출처: 여성시대 라비린토스
안녕.
3주째 없는 관극에 지쳐
가장 최근에 본 뮤지컬, 사의 찬미를 소개하려해.
1926년 8월 4일 새벽 4시,
관부연락선 도쿠주마루.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바다로 몸을 던진다.
캄캄한 어둠. 적막한 바다.
목격자도, 시체도 발견되지 않은 그 날.
조선 최고의 극작가 김우진과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이야기.
실제 이 들의 이야기에서 따 온 이야기야.
글루미데이가 원작이고, 이번에 삼연으로 돌아오면서
제목을 "사의 찬미"로 변경했어.
작년 글루미데이를 보러 갈 때만해도
나는 음, 한남자 한여자가 나오는 로맨스 겠군!!
((로맨스!! 로맨스가 필요해!! 아무리 추리소설이라도 로맨스가 빠지면 심심하겠죠? (feat. 로이)))
하고 갔다가
이 무슨 미스터리 추리물인가...하고 혼란을 가져왔더랫지.
초연때 글루미데이는 정말 불친절한 극이었다고해.
초연에서 재연, 재연에서 삼연에 오기까지 그 스토리는 많이 친절해지긴했어.
하지만 그들이 처음 만났을때와 1926년 배 안 속 상황이 왔다갔다 하면서
집중해서 보지 않거나 처음 보는 사람들이라면 혼란을 느낄수도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박수치는 타이밍도 안 넣은 극이라,
숨가쁘게 몰아치는 극이야.
심지어 중간에 배우들이 일본어로 대화도 나눠!
표 찾는 곳에 보면 종이하나 있거든?
그거 꼭꼭 챙겨서 읽고 들어가.
배우들이 일본어로 10줄정도 대화하거든.... ㅋㅋㅋㅋㅋㅋ
(발음이 일본인 같다고 하지는 않았다...)
이런 불편함이 있지만 사의 찬미는 진짜 매력적인 극이야.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등 그 현의 연주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이들이 몰아치기도 하고 달콤하기도 하고, 그 연주가 참 좋다. ㅠㅠ
넘버도 예술이야.
처음에는 낯설은 음악에 흐음? 하겠지만
조만간 사내에 빙의하여 허밍하고 나오는 여시를 만날 수 있을거야.
대사도 대사도,
진짜 한마디 한마디가 너무 감각적이고 매력적이야 ㅠㅠ
그리고 배우들이 참 재미있어.
내가 본 건
정동화(꽃........아 순간 이름 생각안났어 ㅠㅠ)
최수진
최재웅배우야.
이들의 첫공을 보러 갔더랬지.
꽃우진은 정말 도련님이었어.
불만도 있고, 행동하고 싶은데
좋은집에서 누리며 자라와서 그것또한 버리고 싶지않은 도련님.
철딱서니 없는 도련님의 찡찡거림 같았지.
괜히 얄미웠어.
그래서 나중에 사내한테 치이고 치여서
네발로 무대 걸어다닐때
불쌍하기도 했지만, 속으로 아싸 꼬시다 ..하기도 했어.
처음보면 사내가 나쁜놈같은데
다시 생각하면 피해자인척하는 저노무 우진이들이 개썅똥차라고..
그리고 정동화라는 배우가 지금 비스티보이즈부터 어마어마하게 달리고 있는데,
(꽃 본진 여시들 애도.)
이상하게
모든 역을 잘 소화해.
사실 그쯤 달리면 이역이 저역이고 저역이 이역이군.
할정도로 떄려쳐!! 해주고싶을 정도로
그냥 무대위에서 정동화배우가 연기하는 김우진이 있는게 아니라,
김우진인척 하는 정동화가 있기 마련이거든?
그런데 진짜 정동화배우는 그렇지않아.
비스티보이즈할때부터 애정이 생겨서 ..(하 ㅠㅠ 짠한 싸패마담 ㅠㅠ)
보고있는데,
비슷할 수도 있는 작품인데도 다 달라.
그게 좋더라고.
캐릭터 분석 확실하고, 노래 좋고 연기좋고.
하지만 정동화 배우의 가장 큰 장점은 그거지.
헐리우드 액션bb
쓰릴미때 톡치면 우탕탕탕!! 하고 나가 떨어지던 그 모습처럼
사의 찬미에서도 사내가 툭 밀었는데
아주 그냥 액션이 액션이bb
첫공날부터 무대 다 부수는 줄...
무대브레이커bbbb
최심덕.
자유로운 영혼, 자유를 꿈꾸는 순수한 여자.
가난하고, 갑갑한 조선에서 탈출하기를 원하는 여자.
조선의 신분에서 , 여성이라는 억압에서 갇혀살기 싫었던 심덕은
도쿄에서 자유롭게 살아가.
하지만 그 모든걸 떨치지는 못해.
그러다 우진을 만나 사랑을 하지만 그녀는 그리 행복하지 못해.
진짜 도도하고 세련된,
딱 그시대의 신여성 느김이야.
당당하고 매력적이야.
자유롭고.
그녀가 행복했으면 좋으려만.
가혹한 현실이지.
최수진 배우는 이번 사의 찬미에서 처음 본...배우인데
소녀시대 수영의 언니라더라.
참 잘해.
도도한 표정도, 어딘지 모르게 지켜주고 싶은 연약함도.
당당함도 그 속의 불안도.
노래도 잘하고.
흐뭇했어 ㅋㅋㅋㅋㅋㅋㅋ
웅사내.
사내, 라는건 실제 이야기 속에는 존재하지 않는,
뮤지컬이 되면서 등장한 인물이야.
사내에 대해서 이야기하면 다 스포가 될 것만같아서 말을 아끼겠어.
하지만, 웅사내는
너무 섹시해.
이 극이 시작하기전에 안내방송 나오는데,
그 때 웅사내 목소리 나오자마자 나는 심쿵 ㅠㅠ
장난기도 많고
능글능글 하다가
심덕에게 찝찍거릴때는 야하다가,
또 무서워.
오죽하면 별명이 "무섭웅"이 되어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도 잘쓰고
목소리도 좋고
노래도 좋아.
연기는 언제나 좋고.
특히 눈이 좀 깊은 편인데, 웅의 매력중 하나는 그 눈이 아닐까 해.
진짜 고독한 짐승의 눈빛을 가끔 띄거든.
그게 사내랑 너무 잘 어울려.히히
내가 안봐서 못 적지만,
그냥 보아왔던 배우들에 대한 생각을 적으면
김종구 배우도 잘할거야.
목소리도 좋고 연기도 좋은 사람이니까.
사실 김종구 배우, 하면 기본 이상을 한다는 생각이 있거든.
그리고 이분은 목소리에 꿀을 치덕치덕 바른것만 같아.
목소리 정말 달콤하다 ㅠㅠ
유부주제에...이리 달콤해도 되는거냐고 따지고 싶을 정도로.
그리고 안유진배우.
유진배우 클라스bbb
사스가 심덕 장인 bb
안유진 배우는 예전부터 함께 글루미데이를 하기도 했고,
진짜 심덕을 너무 잘 소화해.
매력있고, 연기도 좋고.
넘버도.
안횽이신걸요 ㅠㅠ
최수진배우보다 더 자유롭고 더 센 심덕을 볼 수 있을거야.
정민배우!
키도 덩치도 bb
위압적인 사내야.
재연때 봤었는데, 와우, 진짜 멋졌어 ㅠㅠ
초월자적이고 서늘한 사내의 역을 참 잘해 ㅋㅋㅋㅋ
노래도, 연기도 다 좋음!!
구멍 없다고.
배우구멍따위 존재하지 않아 ㅠㅠ
비록 몇가지 불편함이 있지만
넘버도 좋고
무대도 이쁘고
대사도 좋고
기획사도 좋고
(네오야 사는동안 많이 벌어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배우는 더더욱 좋은
뮤지컬 사의찬미야.
쾅막한~~~~~황야를!!!!!!
++++++++주의
아, 처음보고 이해안된다고 한번 더 보러가면 안되는거야.
자둘하는 순간,
거기서 나오질 못하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숯갱이가 괜히 생겼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루미데이 재연을 달린 사람들의 별명. 새로지어진 건물의 안좋은 새집냄새를 직접 숯 역할을 하며 정화시킨다고 붙여진 웃픈별명)
첫댓글 아 이것도 보고 싶은데 시간이 왜 안되죠....연뮤갤에서 보면 김종구 평이 너무 안좋아 정동화는 본진도 아니지만 예매해둔 신과함께 포함 너무 많이봐서 김종구로 보려고 했는데 평 왜죠...2차는 이충주는 개인적으로 싫어해서 싫고 문문성으로 봐야하나....심덕이랑 사내들은 이름만 들어본 배우라 안횽 부쵸로 생각중인데 8ㅅ8
재연보고 치여서(하필 그게 세세미막 김꽉뀨 페어막..) 이번에도 보러가려고 잡아놨다..! 나도 꽃최웅...!!! 기대된다ㅜㅠㅠㅠ사실 안심덕 꼭 보고싶었눈데 시간이 안맞아 흑흑 안심덕은 오슷으로 앓는 걸로... 시간되면 2차 때 보든지ㅠㅡㅠ
쫑구배우는 안타깝다능ㅠㅠㅠ겹치기의 폐해같음.... 2차 때 사내도 겹치기 하는데 괜찮을라나 모르겠어 걱정.....
????유부 우진도 하고 사내도 하는거야???휴덕 중이라 자세히 안봤는데 종구 배우 둘 다 하는겨???
@라비린토스 호에에....옛날에 쓰릴미 정상윤배우 생각나넼ㅋㅋㅋㅋㅋㅋㅋ그 최수진배우 어땠어? 글루미 내 최애 넘버가 도쿄찬가였어가지구 저 넘버 소화력 어땠는지 후기좀ㅠㅠㅠ
@가지마가지마있어줄수있니 꽉이 진짜 찰지지ㅠㅠㅠㅠ그랴서 글루미 재연때 꽉심덕으로 돌았었는데....잘한다니까 영업된닼ㅋㅋㅋㅋㅋㅋㅋ
오오 이거 재밌고 유명한거였구낭! 회사에서 제휴한 사이트에서 싸게팔길래 재밋는건가했는데!! 미스테리추리 이런건거야? 불친절하대서좀걱정된다 ㅠ 뫃입하면서 똥줄타고싶은데 몰입못할까봐걱정데스 ㅠㅠㅠㅠ 고마워여새야 !!! ㅎㅎ
혹시클립서비스? ㅋㅋㅋㅋ 나도이거볼까말까했는데 볼까?ㅜㅠ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6.21 22:43
나 이번주에 드디어 보러간다ㅠㅠㅠㅠ삼연에야 자첫을 하게되다니ㅜㅜㅠㅠㅜㅠ 기대중이야 웅안쫑! 종구배우 참 좋아하는데 이번 작품 평이 좋지 않아서 다소 걱정되지만 ㅜㅠ 궁금해 왜 다들 숯갱이 됐는지......!!!
아 윤심덕일화 얼마전에 배웠는데 보러가고싶다ㅠㅠㅠ
나 오늘 이거 밤공보고 내려가는 중ㅋㅋㅋ 유툽에서 프콜영상만 보고 간거라 심덕이 그런 캐릭인줄은 몰랐어ㅋㅋ약간 유약한 느낌인줄 알았는데 당당한 신여성 느낌이 낭낭하셨다...안유진 배우는 오늘 처음이였는데 치이고옴....넘버 부르는데 높이올라가는데도 힘있고 머싯기까지해...짱이쟈나여....웅사내는 내가 캐슷발표 전부터 소취하던거ㅋㅋ 그래서 애초부터 웅사내는 꼭 봐야겠다하고 잡은 건데 상플 이상으로 잘어울렸다고 한다...처음의 그 장난스런 모습 때문에 나중에 무서웅이 더 극대화되는 느낌ㅋㅋㅋ 목소리도 좋으시고ㅋㅋ난 변태인가 사내가 소리지를 때 마다 좋아서 내적웃음ㅋㅋ
우진은 사실 날짜에 맞춘다고 정동화 배우로 잡게 됐는데 생각보다 더 좋더라! 처음엔 잘 어울릴까 싶었는데 잘 소화하더라고! 대사칠때 예민한 극작가 느낌도 나고ㅋㅋ특히 소리 높아질때ㅋㅋ아 그리고 사내가 몰아붙일때 부딪히는 게 진짜 리얼ㅋㅋ너무 아플 거 같아...난 오늘로 한번보고 끝내려고했는데 오늘 럭키박스 이벵 했쟈나여.....뭐 큰 건 못받았지만 40퍼 할인권 받아서 한번 더 봐야될 거 같쟈냐여.....
근데 궁금한게있는데.. 자둘 자첫이 뭐야..?ㅜㅜ
@프로틴파우더는먼지맛이나 아하..ㅋㅋㅋㅋ 여시 고마워!!!!!
ㅠㅜㅠㅠㅜㅜㅜㅠ와 여시 후기 넘 잘쓴다ㅠㅠㅜㅠㅠ허어어어어ㅠㅠㅜㅠㅠㅠ요새 뮤지컬 목말랐는데 보고싶어ㅠㅠㅠ
나도 첫공봤어!!! 안보고 앓던 극이었는데 너무좋았어8ㅅ8 여시말대로 정동화는 진짜소처럼일하는데 캐릭흡수가어마어마한거같아 무대위에서진짜매번달라 사찬우진이진짜좋았고 웅사내 진짜개무섭.. 한대치는줄알아써ㅠㅠㅠ수진심덕은 그동안 다른극들에서는 노래도연기도거슬리지않지만 무매력이었는데 심덕은잘하더라 도도한데앙칼진?ㅋㅋㅋㅋㅋ여튼나도회전문돌라그랬다가 지금다른극에치여서못보고있긴한데 결론은 네오 흥해라!!!!!
여시 닉이랑 프사에 이끌려 들어왔어 ㅋㅋㅋㅋㅋㅋㅋ
사찬 나두 저번주 자첫했는데 좋더라! 최심덕 여성스럽고 좋았어~
@라비린토스 별말씀을. 늘 있는일이죠!
@라비린토스 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여기서 지뢰밟고가네..
엿이잘자! 악몽꾸지말고 ><
꼭봐....사찬 꼭봐...
꺅!! 드디어 다음주에 보러간다♥
광막한...광야를...달리는...인생아!!!!! 너는 ㅠㅠ무엇을 ㅠㅠ찾으러!! 왔ㄴㅏ!!!!! 안심덕 최애여...웅사내도 너무 좋다!!!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