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기 시작할 때만 해도 봄기운이 완연했는데, 어느새 초록의 계절이 성큼 다가왔네요. 제가 젤 좋아하는 계절이라 요즘은 초록빛만 봐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뭣보다 탱고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날 같아요. 그렇죠? ㅎㅎ
이번 주 122기 파티, 5월 둘째 주 엠티까지 기대되는 이벤트가 둘이나 남았습니다. 딱 한 번뿐인 행사이니 많은 분들이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좋은 추억 많이 남기도록 해요! 이게 섭보다 더 중요한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하면 오하쌤한테 혼날 듯 ㅎㅎ
지난 5주 동안 배운 게 많습니다. 여전히 어렵죠? 처음엔 너무 당연한 거니 혹시라도 '왜 난 소질이 없는 걸까' 이런 생각은 안하셔도 돼요. '탱고가 이런 거구나', '상대와 춤을 춘 다는 게 이런 매력이 있구나' 이 정도만 느껴도 충분한 거 같아요. 전 처음 탱고 배울 때 플로어에서 커플들이 같은 방향으로 빙글빙글 도는 데서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이 론다의 구성원이라고 생각하니 진짜 땅게로스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는데, 그 만족감이 컸습니다. 그러니 남은 기간 탱고에 더 재미를 붙이는 시간으로 가져보면 어떨까요 ^^
이번 주엔 드디어 탱고의 꽃인 '히로(giro)'를 배웁니다. 참고로 탱고는 아르헨티나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탱고 용어는 아르헨티나에서 쓰는 스페인어로 돼 있습니다. 히로는 스페인어로 회전, 돌다라는 뜻입니다. 땅게로와 땅게라가 하나의 축을 중심으로 서로 회전하는 동작입니다. 탱고에서 많이 활용되는 동작이기도 하지만, 보기에도 너무 아름다운 동작이라 탱고를 배우는 이들은 하나같이 히로 연습에 엄청 공을 들입니다.
저희는 히로 동작 중 하나인 '메디아 루나(media luna)'라는 동작을 연습해 보겠습니다. '절반'과 '달'이란 단어를 합친 말로 '반달'이란 뜻입니다. 단어에서 알 수 있듯, 상대와 서로 반바퀴씩 회전하는 동작입니다. 탱고 음악을 표현하는 데 있어 골드급 무기 하나 장착하는 거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ㅎㅎ
지난주 탱고 매너를 강조했는데, 솔땅 내려가는 길 곳곳이 향수 냄새로 진동을 하더라고요. 베리굿입니다 ㅎㅎ (저도 그날은 좀 과하다 싶을 만큼 향수를 뿌리긴 했습니다ㅎㅎ).
이번 주도 재밌게 배워봐요. 토욜은 파티가 있는 날이라 섭시간을 조금 앞당깁니다. 5시40분~7시
첫댓글 수업공지가 한 편의 수필 같아요♡-♡
글에서 피톤치드가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네요.
히로무기 장착하러 갑니다~~~~🏃♂️
오오~메디오루나!!
요번주도 122기 열심히 따라가 보겠습니다 ^^
아메쌤, 갑자기 힐링되는 이 기분은 무엇이죠? ㅎㅎ 직접 찍으신 사진일 것 같은 느낌이... +_+
드디어 메디오루나!
이제 막힌 론다에서도 할 수 있는 동작을 장착하게 됩니다~👍
여러분 수업에 꼬옥 오세요~
두근 두근~~
그동안 잊고 지냈던 이 멋진 몸동작들이
아메쌤의 사진속 새싹들처럼
내머릿속에서
몽글몽클 피어 오르네요.
기대 돼요.
열심히 배워 볼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