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m 높이의 절벽에서
물이 떨어질 때마다 나는 소리가 꼭 사람이
낭떨어지에서 발을 헛딛여서 떨어지면서
살려달라고 다급하게 지르는 소리로 들렸다.
한번 떨어지면 다시는 제자리로 기어오를
수없는 물처럼
한번 죽으면 다시 살아 돌아 올 수없는
나 자신을 생각하니 떨어지는 물소리가
바로 나의 죽음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들어
마음이 먹먹했다.
의식이 혼탁할 때 물체가 없는데
보이는 환시나 ,
정신이 온전하지 않을 때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라 말이 들리는
언어적 환청이라 하는데
나는 정상적인 사람인데 어떻게 이런 일이
언어적 환청이 일어났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나이들어 죽을 때가 되어서 몸 속에서 엄청난 동요를 불러일으키고, 머리속에서 만들어낸
말소리를 들었다고 설명할 수밖에 없었다 .
Well dying을 누릴 수 있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면서도 갑지기 의외의
일을 당해 조금은 놀라 당항했다.
나이를 잊고 철없이 아직도
wellbeing을 꿈꾸고있는 것같았다
본능적인 일일까
태어난 것은 언젠가는 반드시
죽을 수 밖에 없다.
죽도록 사랑하는 두 사람도 언젠가는
헤어져야 하고 죽어야 한다.
그러나
언제나 죽음을 의식하고 산다면
일하고 노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열망을 상실하게 되기 때문에
죽음이란 말을 잊고 삶에 열중해야 한다
태어나면서 가슴에 꼭 끌어안고 함께 태어난
죽음인 데
왜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죽음을 자주 머라에 떠올릴까???
그동안
죽음을 머리에 이고도 열심히 공부하고
꿈을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열정적으로
일하고 사랑하지 않았던가?
죽음을 가치있게 하기 위해서도 순간순간을
더 의미있고 가치있게 살아야할 것같았다.
삶이 죽음 속에 있든,
죽음이 삶 속에 있든
삶의 내부에 내가 있든,
죽음의 내부에 내가 있든 무슨 상관이 있는가
열심히, 즐겁게 착하고 의미있게 사는 것이
나에게 중요할 뿐???
계절이 변하듯
시간이 흐르듯
삶이 흐르고 나도 그 흐름과 함께 간다.
카페 게시글
회원 자작글방
Welldying을 말하면서 wellbeing을 생각하는 바보
꽃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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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1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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