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5일 묵상 본문 : 골로새서 2장 16절 - 23절 - 주와 연합되는 삶을 살아감으로써 자기부인을 통해 영적성장을 경험하며 사는 자 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밤새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아침을 시작합니다.
머리는 아프고 코는 맹맹한데 약을 먹어도 쉽게 낫지를 않네요.
코로나는 아니고 낮에는 크게 힘들지 않는데 밤에만 힘든 시간을 보냅니다.
맑지 않은 정신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긍휼과 은혜를 간구합니다.
연약한 자에게 힘을 더해 주시고 강건함으로 세워지는 은혜를 얻게 하옵소서.
또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6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누구든지 너희를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
17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
18 아무도 꾸며 낸 겸손과 천사 숭배를 이유로 너희를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 그가 그 본 것에 의지하여 그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19 머리를 붙들지 아니하는지라 온몸이 머리로 말미암아 마디와 힘줄로 공급함을 받고 연합하여 하나님이 자라게 하시므로 자라느니라
20 너희가 세상의 초등 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거든 어찌하여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느냐
21 (곧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는 것이니
22 이 모든 것은 한때 쓰이고는 없어지리라)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느냐
23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와 겸손과 몸을 괴롭게 하는 데는 지혜 있는 모양이나 오직 육체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조금도 유익이 없느니라
본문 해설
바울은 성도가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초하루나 안식일을 이유로 비판하지 못하게 하라고 권면하는데 이는 당시 율법주의자들의 가르침에 대한 거부의 모습을 의미한다.
율법주의자들은 이방인들이 유대인과 같은 율법준수를 구원의 조건으로 내세웠는데 바울은 오직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받음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잘못된 가르침을 거부하게 한 것이다.
바울은 율법의 내용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로써 상징에 불과하고 실체는 그리스도이며 그리스도를 만난 자들은 과거 그림자에 불과한 것을 따를 필요가 없음을 제시한다.
이어서 누구든지 꾸며낸 겸손과 천사숭배를 이유로 성도들을 정죄하지 못하게 하라고 말한다.
이는 당시 천사숭배자들이 자신의 체험을 기준삼아 천사를 숭배하지 않으면 구원이 없는 것처럼 미혹하고 가르쳤는데 이것을 거부하라고 이야기한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본 것에 의지하여 육신의 생각을 따라 헛되이 과장하고 머리(그리스도)를 붙들지 않음으로 인해 영적인 힘을 공급받지 못함을 지적한다.
반대로 성도는 머리(그리스도)를 통해 마디와 힘줄로 힘을 공급받고 연합될 때 하나님께서 영적으로 자라도록 만들어 주심을 제시한다.
그리고 바울은 성도가 세상의 초등학문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죽었는데 어찌 세상에 사는 것과 같이 규례에 순종하겠냐고 반문하면서 당시 금욕주의자들의 가르침을 거부하라고 말한다.
그들은 술과 고기에 대해 붙잡지도 말고 맛보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고 했는데 이 모든 것은 음식으로 소화된 후 배설되고 부패하여 소멸하는 것에 불과함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하나님의 가르침과 상관없는 사람의 명령과 가르침을 따르지 말 것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이런 것들은 자의적 숭배(천사숭배)와 겸손(위선)과 몸을 괴롭게(금욕주의) 하는 것이 지혜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오직 육체를 따르는 것을 금하는 데는 유익이 없음을 말한다.
이는 당시 골로새에 침투한 이단 사상이 율법주의와 영지주의임을 보여주며 겉으로는 대단히 경건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나 육체의 욕구를 거스르게 만드는 것에는 무능한 것임을 의미한다.
나의 묵상
바울은 당시 골로새 성도들에게 잘못된 가르침을 전해주었던 율법주의와 천사숭배, 금욕주의를 경계하고 그들의 가르침에서 벗어나도록 권면한다.
당시 이러한 이단의 사상은 율법주의와 영지주의 모습으로 말할 수 있는데 그들의 모습은 눈에 보이는 것과 자신의 체험을 절대시하는 모습으로 하나님의 가르침과는 상관없는 것이었다.
무엇보다 이단의 가르침은 많은 부분에서 눈에 보이는 것을 판단하고 지적하여 겉으로 보이는 것을 바꾸라고 이야기하면서 실제 사람의 마음은 바꾸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여준다.
율법주의가 그런 특징이 있었으며 또한 천사숭배와 금욕주의도 모두 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국한 되어 있으며 마음과 생각을 바꾸게 만드는 것에는 전혀 무능함을 보여주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겉으로 드러나는 것만을 중요시하는 종교 지도자들을 책망하시면서 그들이 겉으로는 아름답지만 속으로는 마음이 무덤과 같고 불법이 가득했음을 지적하셨다.
2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도다 26 눈 먼 바리새인이여 너는 먼저 안을 깨끗이 하라 그리하면 겉도 깨끗하리라 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8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마23:25~28)
바울은 성도의 영적 성장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고 그의 가르침을 다라 살아갈 때 나타나는 열매임을 제시하면서 그리스도와의 연합이 성도가 추구하는 신앙의 정수임을 제시한다.
이는 예수님이 포도나무와 가지의 비유에서 가르치신 것처럼 성도가 주와 연합되어 있을 때 열매를 맺을 수 있고 온전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4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5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6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요15:4~6)
오늘날 많은 교회가, 그리고 지도자들이 눈에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고 정죄하며 육체의 제어를 시도하지만 결국 그 안에서 얻는 것은 절망과 좌절과 분열과 아픔뿐임을 발견한다.
양적으로 성장한 교회의 모습을 추구하지만 자신의 욕심을 제어하지 못하고 자기부인을 거부하며 자기만족을 위해 살아가는 자로 만들어버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가르침이 눈에는 지혜로운 모습으로 보일지 모르나 실제는 부패하여 냄새가 나고 거짓의 열매를 맺으며 하나님으로부터 심판 당할 모습으로 전락하게 된다.
바울은 자신의 영적 아들 디모데에게도 세상의 가르침에서 벗어나도록 권면하면서 금욕주의가 사람을 거룩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 즉 영적 교제로 거룩해짐을 선포한다.
1 그러나 성령이 밝히 말씀하시기를 후일에 어떤 사람들이 믿음에서 떠나 미혹하는 영과 귀신의 가르침을 따르리라 하셨으니 2 자기 양심이 화인을 맞아서 외식함으로 거짓말하는 자들이라 3 혼인을 금하고 어떤 음식물은 먹지 말라고 할 터이나 음식물은 하나님이 지으신 바니 믿는 자들과 진리를 아는 자들이 감사함으로 받을 것이니라 4 하나님께서 지으신 모든 것이 선하매 감사함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없나니 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거룩하여짐이라(딤전4:1~5)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는 성도가 주께 나아가 교제하는 삶의 모습을 의미하며 특별히 복음을 통해서 주의 보좌로 나아가 주의 뜻을 분별하고 순종하는 삶을 의미한다.
이 모습이 반복되고 지속될 때 성도는 거룩한 백성의 모습으로 세워지게 되며 자기 욕심을 따라 살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자가 된다.
물론 땅에서 살아가는 인생은 온전할 수 없고 자주 실패하며 죄와 타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주와 교제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주의 뜻을 더 깊이 깨달아 가는 모습을 가질 때 자기를 부인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땅에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주를 바라보는 자가 된다.
주님 앞에 나아가는 것, 주와 교제하는 삶은 결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주를 의지하고 주와 연합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나아갈 때 주님은 그 발걸음을 지켜주시고 손을 잡아주시며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다.
나의 모습이 연약하고 어리석으며 무능하여 죄악을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께 나아가기를 힘쓸 때 육신의 소욕을 버리고 하늘의 가치를 붙잡고자 하는 마음을 얻게 된다.
그 마음이 주께 순종하는 힘이 되며 자기부인에 참여하도록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이 힘이 풍성하게 공급되고 주의 백성으로 더욱 성숙되어 선한 열매를 맺는 모습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영적인 성장은 오직 주와 교제하는 삶에 있음을 발견합니다.
육신을 제어하려는 시도와 눈에 보이는 것을 화려하게 만들고 거룩하게 만들려는 태도로는 결코 성숙과 온전함에 이를 수 없고 오히려 죄악으로 향하게 만듭니다.
참 된 가르침을 분별하는 자 되게 하시고 주와 연합되어 주의 뜻을 따라 살아가도록 힘과 능력을 부어주시고 온전함에 이르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성도는 오직 주와 연합될 때 모든 선한 일을 행할 수 있습니다.
날마다 이 연합에 힘쓰며 살게 하시고 주와 동행하는 삶을 바라보며 나아가게 하옵소서.
땅의 것으로는 결코 만족과 온전함을 얻지 못하오니 하늘의 것을 바라보게 하옵소서.
주의 지체들도 그 마음과 심령을 주께로 향하게 하시고 주와 교제하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시고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