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회가 정신없이 끝나니 거의 10월이 되었습니다.
9월은 유난히 더웠던 올해도, 가을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오늘 월달은 시원한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보여 뛰기에는 정말 좋은 날씨였습니다.
저는 월달 모임보다 약 20분 정도 먼저 도착해서 해수욕장 해변을 뛰다 맞은편에서 오는 이상완 지기님을 만나 합류해서 동백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추가로 동백섬을 한 바퀴 돌고 나오니 여러분 선배님들 도착해서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우선 손우현 선배님이 먼저 뛰어가셨고 그 뒤, 저를 포함하여 박순혜, 양경희, 신종철, 강용철, 조규태 선배님 동백섬을 돌고 청사포쪽으로 뛰었습니다.
내일 있을 영화제 행사 관계로 해변 대형 무대가 설치하고 있어 산책로 가쪽으로 장비들이 쌓여 있어 인파와 겹쳐 상당히 복잡하였습니다. 요즈음 해운대는 외국 관광객들이 아주 많이 보입니다. 연휴와 국제영화제 행사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음 주 청도 대회가는 조규태 선배님과 저는 오랜만에 청사포역까지 약간 빠른 속도로 뛰었습니다. 나머지 분들은 전망대까지 갔다가 다시 동백섬으로 복귀했습니다.
우리들이 훈련하는 중간에 180cm 넘을 듯한 외국 아가씨가 무척 빠른 속도로 추월해 가더군요. 또 동백섬에 한무리 덩치 큰(180~190cm) 백인 남성들 빠른 속도로 뛰어서 돌더군요. 그들은 달리는 로봇 같았습니다. 그들의 나라에서 학교창시절에서 육상이나 클럽에서 좀 뛰어 봤던 친구들 같았습니다. 운동을 참 열심히 잘하더군요. 학창시절 이런 여유를 갖을 수 있다는 나라들이 부럽기는 했습니다. 한국 고등학생들의 현실과 비교가 되어 씁쓸했습니다.
참 해변에서 고등학교 야구부 학생들이 백사장에서 베트훈련을 하고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니 좀 안타깝기도 하였고 또 한 편으로 한국에서도 메이져리그의 역사를 바꿔 놓은 제2의 ‘오타니 쇼헤이(大谷 翔平)’가 나오기를 기원했습니다. 현재 어느 일본 서점에 가도 제일 앞쪽 잡지코너에 대부분 '오타니 쇼헤이' 책으로 깔려 있습니다. 일본에서 뿐만아니라 동양에서 인기가 정말 대단합니다. 개인적 생각으로 키가 193cm되고 유순하게 잘생겨 일본 사람같지 않고 일본 순수 혈통이 아닌 한반도에서 넘어가 도래인의 피가 섞여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훈련이 끝날 때 쯤 김대경 선배님이 홀로 독달하여 도착하여 다 같이 만나 ‘잔치집’으로 식사하러 갔습니다.
마라톤 대회를 앞둔 여러 선배님 및 조규태 선배님 힘입니다! 열심히 훈련을 하셨기에 10월 19일 풀코스에서 좋은 기록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의 트랜드의 한 축이 된 런닝을 보면 유행은 돌고 도나 봅니다. 우리들은 오래전부터 하던 취미라 별로 관심 없었지만 확실히 젊은 친구들 뛰는 모습을 많이 보입니다.
뛰기 점점 좋은 날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에 모두 열심히 즐달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참석하신 분) 박순혜, 이상완, 손우현, 김대경, 양경희, 신종철, 강용철, 조규태, 최재호
추신) 9월 27일 저의 독주회 오신 회장님과 여러 선배님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시원해진 날씨로 달리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앞으로는 더이상 더워지지 않겠지요....
청사포까지 최재호 후배님과 같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달리니 한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만큼 빨리 지나가네요.
오랜만에 배낭 메고 집에서부터 달려 동백에 가 월달 참가했습니다.
평소보다 훨씬 더 많이 달릴 수 있어 훈련에 도움이 되더군요.
이 가을에 열심히 달려봅시다.ㅎ
남편과 함께 집에서부터 뛰어 동백섬에 도착하니 워치에 3.45km가 찍힙니다. 동백섬 3바퀴 반 돈 셈이네요ㅎ
하여 함께 뛰다가 해변열차 정류장에서 먼저 턴해서, 돌아오는 길은 바닷가 어씽으로 마무리.
이거 은근히 중독성이 있습니다 ㅋ
해변에서 하는 영화제행사가 날씨 땜에 지장을 자주받네요. 무대설치하고 장비준비하고 비용이 많이 들낀데 비오고 바람불고, 달리기야 잠시 불편함을 감수하면되지만ㅜㅜ
노는날이 많으니 지난 월요일이 아득합니다
그복잡함속에서도 온갖얘기하며 잘뛴듯 ㅋ
멋진 젊은이들 많아지니 덩달아 흥이 나네용
이제 날도 선선해지고, 달리기 좋은 계절이라 스피드 아닌 스피드 훈련에 다시 도전해봅니다.ㅋ
지난 주 동백섬 10랩, 평균 5분30초
이번 주, 스타트 5분35초, 마지막 5분00, 10랩 평균 5분20초45
담주는 평균 5분15초를 목표로...^^
몸이 무거워 억지로 나섰는데 런닝복장에 걸을 수는 없고
살살 뛰니 땀도 나고 몸도 가벼워져서 끝까지 쭉~~~
역쉬 달림이 보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