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30분 폰 알람이 울린다.
그전 11시경 sk앞 길에서 머리갂고 커피 봉다리 들고있는 호진상을 만난다.
2시에 화상회의가 있어 마치는 대로 장전에서 뛰어 가겠다고...
폰소리에 하던 일을 멈추고 남산역으로 하정너머 고개길을 나선다.
그러고 보니 엊저녁부터 곡기를 한끼도 먹지 못했다.
탄수화물을 피하다 보니...
온천역의 역내 호두과자 5알을 사서 오물 거리며 동해선 교대역에 출발 5분전에 도착한다.
저멀리 정숙이 보이고,
정시에 기차가 들어온다.
원동역에서 세규 타고...
송정역에 내리니 회장님이 기다리고 계신다.
집안 사정이 애매하여 답글 못달고..
4인이 송정을 출발한다.
출발전 잠깐 대변, 월전으로 향할까는 생각도 잠시
원 계획대로 눈부신 송정 해변을 향하여 달린다.
왼쪽 바다에는 파도가 넘실 대고...
넘실 대는 파도위엔 보드가, 사람이..
해변 백사장에는 청춘 남녀가, 연식이 된 아줌마.
아저씨가 ...어린 아동들이 부모 따라 북쩍인다.
백사장을 가로질러 구덕포를 끝어머리에서 옛철길 데크에 오른다.
오른쪽엘 불루라인 철길이..
왼쪽엔 햇빛에 반짝거리는 바다가,
흰포말이 경이로운 풍광을 연출한다.
전망대로 발길을 꺽어 들어간다.
강화유리를 밝으며...
고소 공포증에 오금을 저리며...
데크위 많은 인파들을 헤치며 내달린다.
우리만 달리고 있다.
모두들 자연을, 햇살을, 사람을 만끽하는데..
우리만.. ㅜㅜ
그래도 달린다는 자부심을 스스로에게 던저주며...
어느듯 미포 포구가 보이고
저멀리 동백섬이 먼발치,
아주먼 발치에서 여기로 오세요하며 아는체를 한다.
해운대 백사장은 여태까지완 사뭇 다른 그림을 그린다.
더넖은 백사장, 해변길, 이국인들...
한국이 아닌듯, 맞는던..
헷갈리며 어느듯 동백섬 초입에 다가 간다.
몇년만에 동백섬 한바꾸 돌아 마린시티 해변로억 집입하여 요트장에 다다른다
몇끼 탄수화물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
호두과자로 인한 속에서 신물이...
근육의 경련아닌 pain이..ㅜㅜ
수영교 입구에서 헤어져 각자 달린다.
호진이의 전화가 울리고..
걷다 달리다 하며 오이소에 도착한다
참! 좋은 날씨, 기온, 바람,
무엇 보다도 좋은 멤버,
코스... 그래도 견뎌준 심장,다리등등
모두 모두 감사할 따름 이다.
2시간 40여분, 20여km.
정대우, 김정숙, 박세규, 김호진, 김상근.
첫댓글 전국에서 몇 안되는 명품코스, 달리는 내내 주변 풍광에 도취되어 힘듬도 잊고 달렸습니다. 함께 하니 달리기도 술맛도 최고였습니다.
또 가고 싶었던 코스라 망설임 없이 참석했습니다. 지난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달렸던 것과 또 다른 매력이 있었습니다!
많은 인파들 뚫고 가볍게 빠르게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게 간격 두고 잘 달렸습니다.
가보지 않았던 전망대 두곳 모두 멎졌습니다! 추워지기 전에 또 갈 수 있길..^^
동백섬 한바퀴도 가볍게 잘 뛰었고 해운대 끝자락에서 토달지기님 합류하셔서 또 함께 힘을 내서 달렸습니다!
박세규 선배님 코스 선정과 회장님 함께 끝까지 뛰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상에 이런 코스 잘 없습니다 ㅎㅎ
좋은 날씨에 좋은 달림길 되셨네요.
장거리 뛸 수 있는 체력과 정신이 부럽습니다~
가을이 스쳐가기 전에, 일본 가기전에 3포3사주 한번 더 하시죠.
저는 맘은 간절했지만 시간이 안맞아 중도에 합류했습니다만, 이코스는 대한민국 최고의 전망인 달리기 코스입니다.
조만간 오륙도쪽 코스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