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참 씁쓸한 경기였습니다. 경기는 지금까지와는 반대로 시종일관 밀리던 미네소타가
4쿼터에 맹추격하면서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었는데요.
일단 빅 알은 3쿼터까지 하워드에게 완전히 제압당했습니다. 수비 너무 못하더군요,
하지만 4쿼터에 미친듯이 득점하면서 결국 25점 10리바운드라는 좋은 기록으로 게임을 마쳤습니다. 그래도
그때까지 하워드가 쌓아놓은 28점 16리바운드에 비하면 참 모자라보입니다만, 4쿼터에만큼은 완벽하게 제압했으니
그것은 크게 허물치 않겠습니다.
여전히 자유투로 무려 31점을 내주었구요;; 하여간 파울군단;;
근데 진짜 심판 콜이 웃겼습니다. 심판 때문에 흥분해보기는 오랜만이네요. 분명 미네소타 홈인데
이건 완전.....관중들도 심판들에게 야유 보내기 바빴고 해설자들도 (하긴 미네소타 방송이니 당연하겠지만)
저와 함께 심판들을 신나게 욕하면서 중계를 했습니다. 정말 조금 애매하다 싶으면 백발 백중 미네소타에게
불리한 판정에....나중에 4쿼터에는 빅 알의 완벽한 블락을 파울불고 아로요의 턴오버를 미네소타 파울로 불고;;
하여간 오심도 게임의 일부입니다. 받아들여야죠. 다만 승부에 너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하기에 영 기분이
나쁩니다.
오늘의 MVP는 마르코 야리치입니다. 10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미네소타에서 두 자리 어시스트 기록하는
선수를 본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1쿼터에 맥칸츠가 4/4 야투율을 기록하며 붕붕 날아다녔는데요. 키스 보건스에게 파울당하면서 발목이 접질려서
실려나갔습니다. 큰 부상은 아니라더군요. 하여간 오늘 10분만에 8득점하며 다득점을 예고했던 맥칸츠의
부재가 게임 내내 아쉬웠습니다.
브루어는 데뷔 후 최장시간인 29분간 뛰면서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수비와 허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저를 미소짓게 해주더군요.^^ 매치업 상대였던 히도에게
삽을 들려주었습니다. (4/15FG, 1/6 3P)
맥칸츠의 부재로 스코어러 역할까지 떠맡은 버크너는 역시 완소다운 활약을 보여주었습니다. 18점 3리바 3어시.
다만 오늘 루이스의 3점이 너무 터져대서;; 신장차가 있다보니 붙어있어도 대놓고 쏘더군요. 그게 다 들어가니
답이 없더라는;; 특히 4쿼터 루이스의 3연속 3점이 게임을 결정지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여간 4쿼터 한때 14-0Run까지 달리면서...포이와 맥칸츠 없이도 폭발력있는 모습을 확인했다는 것에
의의를 둡니다. 그간 별다른 모습을 못보여주던 야리치와 브루어가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도 고맙구요.
아! 잊을 뻔 했군요. 앤트완 워커가 오늘 오랜만에 '쓸만한' 활약을 했습니다. 수비에도 적극적이었고
21분동안 6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나름' 괜찮은 벤치멤버가 될 가능성을 보였죠. 하지만 야투율은
역시나 멍멍이판...(2/8 FG, 0/2 3P)
크랙도 15분동안 13점 6리바운드를 쏟아내며 '나만한 벤치 파포 잘 없어!!' 를 외쳤습니다. 신장이 6-8로
커져서 그런지 하워드나 포일같은 장신센터들에게도 마구 들이대더군요. 하지만 수비에선 역시나 문제.
정리하자면, 빅 알이 너무 늦게 정신차린 것과 맥칸츠의 부상, 그리고 루이스의 슛감이 너무나 좋았던 것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그리고 심판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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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그간 잠잠했던 플레이어들이 살아나는 것을 본 것은 좋군요. 주말에 있을 백투백 경기가 기대됩니다.
아! 오늘의 Worst 플레이어는 텔페어...완전 자동문 수비에다 야투 삽질 + 불안정한 리딩. 루키 포인트가드
스러운 모습을 보이더군요=.=
그나저나 맨날 최후의 최후에 한 끗이 부족해서 4~8점 차로 지네요....=.= 얼른 포이가 돌아왔으면....
첫댓글 심판까지 안도와주나... 그래도 브루어가 괜찮군요..그걸로위안을... 포이가 빨리 나와야할텐데..
어디서보신거죠? 오늘 미네경기 중계안잡혀잇는줄알고 못봣는데 ㅠㅠ
리그패스로 봤습니다.^^ 저는 아이디가 있어서 그런지 나오더라구요~돈도 안냈는데 이상하게도^^;;;
어ㅠ 저도 nba.com 아뒤잇는데 안되던데 ㅠㅠ
브루어 득점이 좀 더 늘었으면 좋겠다는 -_-;;; 그럼 완전 완소 모드일텐데 ㅠ
완전 동감^^;; 출장시간도 좀 더 늘었으면은..ㅜㅜ
개막후 일주일간 무료로 알고있습니다. 다른팸분들도 즐겨보시길.ㅋ
히도가 요즘 졸 폭발하는데 저정도로 잠재운걸보면 브루워 수비가 쓸만한가 봅니다.
크랙은 83년생인데 1인치 커졌다는건 좀...ㅋㅋ 2.5cm인데.. 뭐 아직은 6-7로 표시되고 있는거 같네요. 확실히 경기보면 크랙이 눈에 확 띕니다. 덴버전 보니까 네네 저리가라던데요.ㅋ
무료방송 끝난것같더라구요 ㅠㅠ
nba.com에서 확인해보세요~^^ 크랙 프로필이 6-8로 바뀌어 있습니다.^^ 진짜로 큰 건지, 아니면 단순한 뻥튀기인지는 알 수 없지만...이번에 대폭 감량을 했지 않습니까? 몸무게가 확 줄면 척추가 받는 압력(?)이 작아져서 신장이 아주 미묘하게 커지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