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이지 2부 리그는 무지막지하군요.
4부 리그 꼴찌를 달리던 latina가 어찌어찌하여 이곳까지 온 것은
순전히 스트라이커 김동현의 몫이었습니다.
한국 선수들로 도배하다시피했지만,
전부다 10대의 청소년들이니 -_- 청소년 대표라고밖에 볼 수 없고,
그것도 능력이 뛰어난 건 김동현뿐이고,
나머진 그나마 이근호가 봐줄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수비가 엄청나게 공백이라(수비수 평균 1:1대인방어 능력 3, 수비위치파악 4) -_- 골을 엄청 넣고 엄청 먹어서 이기는 경기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스트라이커들이 강하니 3부 리그까지는 여차저차해서
-_- 아슬아슬하게 2부 리그에 입성했는데,
2부 리그... -_- 정말 무섭네요. 비에리가 있던 베로나와의 첫 경기에서
비에리에게 5골, 토탈 9:0이라는 험악한 패배를 맛보고
(--; 슈팅 1번..그것도 유효 슈팅도 아님)
선수 영입에 눈에 불을 밝혔습니다.
수비수로는 처음으로 외국의 걸출한 수비수를 하나 데려왔습니다.
-_- 걸출이라고 해봐야 이적료 3억짜리... 곳곳에 10 이하 숫자가
있는...
그리고 한국의 청소년 대표 중에 수비수들만 집중 공략했습니다.
그중에서 고요한이 가장 뛰어난(게다가 나이도 18세밖에 안 되었음)
능력을 보여주었지요.
그런데 이적 시간이 아니라 1월 1일을 기약하며
연전 연패를 거듭하여
2006년 1월 1일에는 팀은 0승 1무 9패라는 -_- 훌륭한 성적으로
스무 팀 중 19위라는..(0승 0무 10패가 있었음..;;) 순위로
새 영입멤버를 받아들이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런데도 구단주는 뭐가 그리 좋은지 연신 잘한다고 하고...
(-_-;; 하긴 4부 리그 꼴찌팀을 2부 리그까지 올려줬으니..)
팀을 재정비하고, 심기일전하여 수비를 탄탄하게
잡아줬습니다.
첫 경기는 우연인지 개막전에서 9:0의 패를 주었던 베로나.
계속되는 수비전환의 조율과 팀의 유기적인 활동, 비에리를
꽁꽁 묶어 0:0 무승부를 이끄는 쾌거를!!(-_-;;)
그리고 이내 뒤의 세 팀을 연승으로 무찌르는(1:0, 2:1, 3:1)
쾌거를 이루고 팀 순위 15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날라든 통지서
"수원에서 김동현에게 8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습니다."
뭐..뭐냐
우리의 주전, 핵심, 우리의 알짜배기를 가져가려고 하다니
수원 네들도 욕심도 많다. 얘는 수십 억짜리야...
라지만..
-_- 이적 조항이 8억인지라, 거부하지는 못하고 승낙밖에 길이
없으며, 승낙했더니 김동현은 얼씨구나 하고 그 팀으로 가더군요
-_-;; 정신이 멍해지는 순간입니다.
이제 우리 팀은 어쩌나..; 스트라이커 부재 속에 2경기 연속
패배 이후 18위로 추락... 아무래도 play off에 걸려서
강등 대상이 될 거 같군요.
첫댓글 파이팅
파이팅입니다~
저두 그렇게 뺏긴 유망주 여럿 있었는데....파이팅임돠~~~~`
음.. 저두 지금 C2리그팀 승격시켜서 담시즌부터 serie B 에 입성시켰는데.. 수비가 너무 약해서 걱정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