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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용서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복음 곳곳에서 예수님께서 용서에 대해 수없이 말씀하시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살면서 서로 받아들이고 용서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움을 드러내시는 것이지요. 어쩌면 사람과 사람이 만나 함께 살아야 하는 공동체 삶에서는 ‘용서’가 늘 가장 큰 ‘화두’일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용서를 하라고 가르치시는데 사도들은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말합니다. 마치 제자들이 주님 말씀에 동문서답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왜 제자들은 용서하라는 말에 “믿음을 더해 주십시오.”라고 엉뚱해 보이는 요청을 하는지요? 물론 복음의 편집 과정에서 주제가 다른 단락으로 넘어가는 까닭에 그렇기도 하지만, 오늘 복음을 통해 우리가 사람을 용서하기 어려운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되는 말이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용서하기 힘든 근본 이유는 사람에 대한 ‘겨자씨’만 한 믿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악인처럼 보이는 사람이라도 그 안에는 반드시 ‘선한 씨앗’이 있고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잠재적 가능성’이 있습니다. 용서는 그 사람의 표면적인 태도와 모습을 ‘보고’ 하는 것이 아니며, 사람 안에 숨겨진 하늘 나라 겨자씨가 자라날 것을 ‘믿고’ 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이렇게 믿음에서 출발합니다. 사람에 대한 근원적인 신뢰와 믿음이 용서의 시작입니다. 수없이 속고 또다시 상처를 받으면서도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믿고 기다리면, 사람들 내면의 선한 겨자씨를 발아시키고 자라게 하여 하늘 나라를 열어 줍니다. 자연의 씨앗이 움을 틔우고 자라는 데는 좋은 토양과 적당한 햇볕과 비와 바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 내면의 하늘 나라 겨자씨가 움트고 자라려면 얼마나 많은 우리의 믿음과 사랑, 인내와 배려가 필요할까요? 용서하기 어렵다면 무엇보다 먼저 주님께 “믿음을 더하여 주십시오.” 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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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속속들이 아십니다. 간악하고 교만한 마음을 가진 사람, 죄에 얽매인 육신과 거짓되고 불의한 행동을 하는 사람에게는 지혜가 머무를 수 없습니다. 지혜는 다정하고 거룩하기 때문입니다(제1독서). 용서하는 마음은 믿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용서하시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이웃 형제를 믿고 용서할 수 있습니다. 주님에 대한 믿음의 깊이만큼 용서하는 마음도 커집니다(복음). |
November 7, 2011
Monday of the Thirty-Second Week in Ordinary Time Lectionary: 491
Love justice, you who judge the earth; think of the Lord in goodness, and seek him in integrity of heart; Because he is found by those who test him not, and he manifests himself to those who do not disbelieve him. For perverse counsels separate a man from God, and his power, put to the proof, rebukes the foolhardy; Because into a soul that plots evil, wisdom enters not, nor dwells she in a body under debt of sin. For the holy Spirit of discipline flees deceit and withdraws from senseless counsels; and when injustice occurs it is rebuked. For wisdom is a kindly spirit, yet she acquits not the blasphemer of his guilty lips; Because God is the witness of his inmost self and the sure observer of his heart and the listener to his tongue. For the Spirit of the Lord fills the world, is all-embracing, and knows what man says.
R. (24b) Guide me, Lord, along the everlasting way. O LORD, you have probed me and you know me; you know when I sit and when I stand; you understand my thoughts from afar. My journeys and my rest you scrutinize, with all my ways you are familiar. R. Guide me, Lord, along the everlasting way. Even before a word is on my tongue, behold, O LORD, you know the whole of it. Behind me and before, you hem me in and rest your hand upon me. Such knowledge is too wonderful for me; too lofty for me to attain. R. Guide me, Lord, along the everlasting way. Where can I go from your spirit? From your presence where can I flee? If I go up to the heavens, you are there; if I sink to the nether world, you are present there. R. Guide me, Lord, along the everlasting way. If I take the wings of the dawn, if I settle at the farthest limits of the sea, Even there your hand shall guide me, and your right hand hold me fast. R. Guide me, Lord, along the everlasting way.
Jesus said to his disciples, "Things that cause sin will inevitably occur, but woe to the one through whom they occur. It would be better for him if a millstone were put around his neck and he be thrown into the sea than for him to cause one of these little ones to sin. Be on your guard! If your brother sins, rebuke him; and if he repents, forgive him. And if he wrongs you seven times in one day and returns to you seven times saying, "I am sorry," you should forgive him." And the Apostles said to the Lord, "Increase our faith." The Lord replied, "If you have faith the size of a mustard seed, you would say to this mulberry tree, 'Be uprooted and planted in the sea,' and it would obey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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