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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방망이’ ‘바밤바’ 등의 히트곡으로 알려진 걸그룹 배드키즈 출신 트로트 가수 지나유(26·유지나)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가 됐습니다. 남들이 잠든 새벽, 지나유는 우유배달을 하고 있었습니다.
EDM 장르의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던 래퍼 지나 유가 트로트 가수로 전향한 지는 벌써 3년 전입니다. 지나유는 2014년 걸그룹 배드키즈 멤버로 무대에서다가 2015년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습니다. 지나유는 10월 1일 방송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나유는 7개월째 새벽 우유 배달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5번 아파트 단지를 돌며 우유 배달을 하면서 받는 돈은 한 달에 45만 원. 그가 새벽에 우유 배달을 하는 건 자신을 돕는 가족들을 위해 무언가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나유는 우유 배달을 새벽에 하기 때문에 가수 활동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배드키즈 시절을 떠올리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만큼 유명해지면 돈 벌 수 있을 줄 알았어요. 제가 알고 있는 행사 수입만 해도 꽤 많아서 돈 벌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해 보니까 그게 아닌 거예요. 힘들기만 하고 내 시간은 없지. 또 부모님께 ‘얼마만 부쳐 주세요, 지금 밥 먹어야 하는데 만원만 부쳐 주세요.’ 그런 걸 스물네 살까지 했으니까 정말 죄송했어요.”
마침 잘 아는 작곡가 선생님이 트로트가 더 잘 맞는다며 제안을 해주었다고 합니다. 어렸을 때 할머니의 손에 자란 지나유는 마음속에 트로트 가수에 대한 꿈이 있었다고 합니다. 꿈꿔왔던 트로트 가수로의 꿈을 이뤘지만, 홀로서기는 녹록지 않았습니다.
낮 시간 그는 주부 대상 무료 노래 교실도 열심히 했습니다.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모습입니다.
한편, 지나유는 2014년 ‘귓방망이’, ‘바밤바’ 등의 곡을 낸 걸그룹 배드키즈로 데뷔했습니다. 2015년 트로트 가수로 변신한 지나유는 지난해 베스트가요쇼 대축제 신인가수상을 수상하는 등 가창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올 7월 ‘히든싱어’ 홍진영 편에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