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송곳의 황나영 작 김민영 작곡 이정연 연출의 Love and Peace
공연명 Love and Peace
공연단체 극단 송곳
작가 황나영
작곡 김민영
연출 이정연
공연기간 2018년 8월 11일~19일
공연장소 드림 시어터
관람일시 8월 16일 오후 8시
대학로 드림 시어터에서 극단 송곳의 황나영 작, 김민영 작곡, 이정연 연출의 <Love and Peace>를 관람했다.
황나영은 인천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 극작과를 졸업했다. 희곡 「아는 사이」가 2016년 국립극단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에 선정되면서 극작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2017년에 같은 작품을 「좋아하고있어」라는 제목으로 국립극단에서 정식 공연했다. 뮤지컬 <존 도우>를 발표 공연했다.
김민영은 서울예술대학에서 작곡을 전공하고 뮤지컬을 비롯해 다수작품의 작곡을 한 미녀 작곡가다.
이정연(1989~)은 <베르나르다 알바의 집> <로맨틱 락스타> <일등급 인가> <스탠바이!?> <루나자에서 춤을> 등 공연에 관계하고 연출을 하기도 했다.
이 연극은 1985년대의 학생운동이 시대적배경이다. 5년 전인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五一八光州民主化運動)은, 다시 말해서 광주민중항쟁(光州民衆抗爭)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 광주시민과 전라남도민이 중심이 되어, 조속한 민주 정부 수립, 전두환 보안사령관을 비롯한 신군부 세력의 퇴진 및 계엄령 철폐 등을 요구하며 전개한 민주화 운동이다.
당시 광주 시민은 신군부 세력이 집권 시나리오에 따라 실행한 5·17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로 인해 발생한 헌정 파괴·민주화 역행에 항거했으며, 신군부는 사전에 시위 진압 훈련을 받은 공수부대를 투입해 이를 폭력적으로 진압하여 수많은 시민이 희생되었다. 이후 무장한 시민군과 계엄군 사이에 지속적인 교전이 벌어져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였다. 1995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제정으로 희생자에 대한 보상 및 희생자 묘역 성역화가 이뤄졌고 1997년 '5.18민주화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제정해 1997년부터 정부 주관 기념행사가 열렸다. 북한에서도 본 사건을 광주인민봉기(光州人民蜂起)로 부르며 해마다 기념하고 있다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진 대표적인 영화로 《꽃잎》, 《화려한 휴가》, 《26년》, 《택시운전사》 등이 있으며, 2011년 5월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관련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정식으로 등재되었다
이 연극에서처럼 1985년대의 학생운동도 군사정권에 대한 민주화 투쟁의 성격을 강하게 가지고 있었다. 학원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통제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공개적이고 합법적인 조직 결성이 어려워 지하조직을 중심으로 산발적으로 시위를 벌이면서 유인물을 배포하는 형태로 이루어졌다. 게다가 1985부터 학생운동은 민주, 자주, 민중, 통일이라는 분명한 이념적 지향을 갖고 운동 조직과 논리를 갖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사회변혁운동으로 성장했다. 독재정권, 군사정권 타도와 직선제 헌법 개정을 주장한 1987년 6월 항쟁을 정점으로 학생운동은 노동운동, 반미운동, 통일운동으로 새로운 사회운동의 물꼬를 텄다.
<Love and Peace>는1985년 미국 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 1985년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삼민투위(三民鬪委. 민족통일, 민주쟁취, 민중해방위원회. 약칭 삼민투) 주도하에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등 5개 대학교 학생 73명이 연합으로 서울 미국문화원(현 그레벵뮤지엄 건물)을 기습 점거, 농성을 벌인 사건이다.
록 음악서클인 영미문학연구회의 1원인 현철은 미문화원점거농성을 하려하고, 같은 서클의 용수는 현철을 적극 말리며 이 일로 해서 음악서클이 해체될까 두려워한다. 가창력이 뛰어난 미애는 현철과 용수 사이에서 혼란스러움을 호소한다. 용수는 작곡솜씨가 있어 자신들의 록 음악서클에 어울리는 작곡을 하려하고 가사를 써서 미애에게 보여준다. 미애는 용수의 가사와 작곡에 마음이 빠져든다. 현철도 기타연주를 하며 3인의 록 음악서클이 성공적인 출발을 하도록 힘을 쏟는다. 그러던 중 학생들이 미국문화원점거농성을 벌이면서 현철도 농성에 참가한다. 용수는 행방을 감춘다. 미국문화원점거농성 학생들이 강제 해산된 후 현철은 록 서클로 되돌아온다. 그런데 이상한 소식을 전한다. 용수가 함께 다니는 대학 학적부에 전혀 기록이 없는 가짜 대학생이라는 사실이다. 현철과 미애는 용수가 대학으로 특파된 감시원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현철도 자신의 시위농성을 용수가 말렸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용수가 떠난 록 음악서클을 결국 정리하게 되면서 용수가 완성하고 떠난 작곡의 악보를 현철과 미애가 연주와 노래로 부르기 시작한다. 제대로 된 작곡이라 두 사람의 연주와 노래는 신명이 나기 시작한다. 그 때 용수가 등장한다. 그리고 자신은 입학만 한 후 자퇴를 했고, 외국어문학보다는 음악이 좋아 평생 음악을 하기로 했노라고 고백을 한다. 그러면서 기타를 들고 연주를 시작한다. 현철과 미애도 따라 연주를 하며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연주가 절정에 이르면서 연극은 마무리가 된다.
황희선이 미애, 김문하가 용수, 박승우가 현철로 출연해 연기는 물론 음악적 재능과 기량을 발휘해 공연을 이끌어 가고 관객의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는다. 김안젤라가 미애로 더블 캐스팅되어 출연한다.
프로듀서 심재욱 이왕혁, 기획 백요선, 조연출 채우식, 음악감독 김희은, 조명디자인 강상민, 의상 그래픽디자인 신은혜, 비주얼디렉터 전다은, 분장디자인 이윤아, 음향슈퍼바이저 장종엽, 음향디자인 김성엽, 홍보영상 삼인칭시점, 사진 주현정, 촬영 김병렬, 조명오퍼 신경민, 음향오퍼 최민영 권혁빈, 음악팀 기타1 이준, 기타2 김주식, 베이스 박대인 조민우(deputy), 드럼 우혜원, 기타가이드 김다현 등 스텝진과 연주팀의 기량이 제대로 드러나, 극단 송곳의 황나영 작, 김민영 작곡, 이정연 연출의 <Love and Peace>를 성공작으로 창출시켰다.
8월 16일 박정기(朴精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