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23산우회 지리산 화중종주(화엄사 - 중산리)/2024.08.06 - 07
오랜만에 지리산 무박 화중종주를 하였습니다.
1. 나홀로
2. 어디로 : 화엄사 - 노고단 - 연하천 - 벽소령 - 세석 - 장터목 - 천왕봉 - 법계사 - 칼바위 - 중산리
3. 거리 : 42키로 (버스 터미날 기준) 4. 시간 : 18시간
사진모음
화엄사 ..
대문옆에 있는 지리산 종주수첩 인증대에서 도장을 찍고 ...
천왕봉 32.5키로 ...
화엄사 버스 주차장에서 중산리 버스 주차장까지는 약 42키로가 된다.
화엄사 자연관찰로 대문을 지난다.
드디어 화중종주(화엄사 - 중산리)를 시작한다.
연기암을 지나고 ...
화엄사에서 노고단 무넹기까지의 약 6키로 길이 화중종주중에서 제일 힘이든다
통상 2시간 반이 걸리지만 이번에는 약간 천천히 올라간다.
급경사에 코가 닿인다는 코재를 지나서 무넹기 도착 ...
성삼재에서 올라오는 차도를 여기서 만난다.
여기서 부터 노고단 고개까지는 약간 편한 길이다.
노고단 대피소를 지나서 노고단고개도착 ...
문이 열려있다. 종주수첩에 인증 도장을 찍고 ...
돼지령을 지나 임걸령에 도착 ..
임걸령샘 물이 약하게 흐른다. 생수병에 1리터를 담고 ...
지리산 종주는 물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중간의 여러 대피소 그리고 선비샘 천왕샘에서 물을 구할수 있다
피아골 삼거리를 지나서 반야봉 올라가는 노루목에 도착 ...
반야봉(1732)은 패스하고 삼도봉으로 간다.
삼도봉(1550) ..
경상남도 전라남북도 삼도가 만나는 지점 .
손에 손잡고 ...
삼도봉을 지나서 급경사 계단(558 계단 ??)을 따라서 화개재로 내려간다.
칠흙같은 어둠속을 한참을 내려간다.
화개재 원추리 밭을 지나고 ...
세벽의 찬이슬로 등산로는 미끄럽고 옷이 흠뻑 젖어서 비를 맞은듯하다
기온이 상당히 내려가서 입에서 입김이 나온다.
화개재를 지나서 다시 오름길을 올라 토끼봉(1533)에 도착한다.
화개재에서 연하천가는 약 4키로의 길이 정말로 힘이든다.
가도가도 끝이 안나는, 사람 진을 빼는 오름길의 연속 ...
토끼봉을 지나 연하천가는 중간에서 ...
여명이 밝아온다 .. 아 ~~~ 천왕봉이 보인다.
너무 황홀해서 바라만 본다 .. 지리의 힘찬 세벽 기운을 한아름 가득 받는다.
그리고 고성에서 암투중인 친구에게 이 맑고 힘찬 기운을 보내어 준다.
" 친구야 우짜든동 쓰러지지 말고 다시 일어서서 지리 종주길을 같이 걸어가세 ... "
나무가지사이로 반야봉(1732)이 보인다.
당겨본다 . 반야봉 아래 묘향암의 황금색 지붕이 아침 햇살에 빛이난다.
한폭의 그림이다.
흰구름이 산을 넘는다. 지리산은 신선이 사는 산이 맞다.
명선봉을 지나서 연하천 가는 나무 계단을 내려간다.
20키로가 넘는 종주능선에는 여름야생화가 그림같은 꽃길을 만들어 놓았다.
연하전 ...
종주수첩에 인증도장을 찍고 아침을 먹고 간다.
손자 깨막이에게 지리산 종주메달 10개를 만들어 준다고 약속을 했는데 ...
마눌이 만들어 준 손가락 김밥과 깍두기 김치 ...
지리산 종주산행시에는 이런 행동식이어야 한다. 퍼지고 앉아서 먹을 시간이 없다.
연하천에서 일박을 하고 천왕봉으로 가는 등산객들 ...
비비추 ...
꽃은 지고 씨방이 달려있다.
형제봉 형제바위를 지나고 ...
이곳을 지날때 마다 동생과 누님을 생각한다.
요사이 내가 아는 분들이 세상을 달리 하는걸 자주 보니 부쩍 형제가 생각난다 ..
늙어 갈수록 더욱더 그렇다.
지나온 형제봉을 돌아보고 ...
멀리 구름위에 반야봉이 슬쩍 보인다.
산산산 ...
동쪽으로 벽소령과 덕평봉이 보인다.
대문바위사이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온다.
산밑에는 폭염경보로 난리가 났지만
지리산 주능선은 천오백이 넘는 곳이라서 세벽에는 입에서 입김이 나올 정도로 춥고 낮에는 선선하다
참바위취 ..
꽃이 밤하늘의 별처럼 생겼다.
산수국
둥근이질풀 ...
원추리 꽃
종주길에는 여름 야생화가 한창이다.
벽소령대피소 도착 ...
벽소령대피소 전경.
여기서 좌우의 계곡으로 의신과 양정으로 내려간다.
벽소령을 지나고 ...
벽소령 암석 추락위험 지역을 지나 덕평봉으로 간다 ...
덕평봉이 손에 잡힐듯 보인다.
저 산 너머에 선비샘이 있다.
덕평봉 쉼터 ...
달달한 쥬수를 마시니 피로가 가시는 것 같다.
선비샘 ..
선비샘 약수 ..
물 보충을 하고 ...
선비샘을 지나서 칠선봉으로 간다.
지긋지긋한 바위 너덜길 ...
지리산 험한 바위 너덜길에 고생을 무지하게 한 종주객들은 다시는 지리산에 안온다고 했다가
어느사이 또 다시 지리산을 찾아온다 . 중독이다 ... ㅎ
선비샘 전망대 ..
꽃을 활짝 피운 바위떡풀 ..
칠선봉(1558) ...
영신봉 마의 급경사 계단이 있는 바위봉이 보인다.
영신봉 죽음의 급경사 계단 ...
성삼재에서 출발하는 많은 지리산 종주객들은 이 계단 오르기가 제일 힘이 든다고 한다.
나도 계단앞에서 심호흡을 하고 양스틱을 다시 힘껏 잡는다.
줄을똥 살똥 급경사를 올라간다
계단 중간에서 바라보니 장터목이 보인다.
제석봉은 보이는데 천왕봉은 구름속에 숨었다.
정신없이 올라오다가 고개를 드니 하늘이 열린다.
영신봉 고개다.
영신봉(1651)을 지나고 ...
세석대피소 ...
등산객 몇 분이 식사를 하면서 쉬고 있다.
나는 간단하게 깨막이 애미가 준비해준 떡 한조각을 먹고 또 길을 제촉한다.
촛대봉을 올라가면서 뒤돌아본 세석대피소와 영신봉 ...
구절초 ...
벌써 가을인가 ?
촛대봉(1703)
촛대봉에서 바라본 세석 평전과 세석 대피소 ...
촛대봉을 지나서 연하봉가는 길의 전망대에서 ...
이곳에서 천왕봉을 볼수 있는데 ..
주위는 온통 짙은 구름이다
지리산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연하선경을 지난다 ...
천상의 화원 ...
여름 야생화 동자꽃 모싯대 곰취 참취 어수리 등등 그리고 구릿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곰취 ...
동자꽃 ...
지지산 능선에 여름 야생화의 대표주자 동자꽃이 한창이다
정말로 꽃이 예쁘다 ....
연하봉(1730)
연하봉을 지나고 ...
가을의 상징 산오이풀 ...
주능선은 곧 가을로 들어설 것 같다.
장터목 도착 ..
뒤로 제석봉(1808)이 보이고 ...
장터목 대피소 ...
만사이를 하고 ...
장터목에서 천왕봉 올라가는 계단 ..
좌측은 백무동 하산길 우측은 중산리 하산길이다.
파란 물통은 물저장통이다. 이제는 힘들게 물 뜨러 밑으로 내려갈 필요가 없다.
지리산 국공이 제일 잘한 일이다 정말로 감사하다 .
제석봉(1808) 고사목 지대를 지나며 뒤돌아보니 지리산 주능선이 구름속에 보인다.
오늘 참 멀리도 왔다.
제석봉 수문장 선바위 ...
힘이 너무 들어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 돌아본다.
오른쪽에 제석봉이 힐끗 보이고 멀리 촛대봉도 보인다
통천문 수호신 배트맨 바위 ...
통천문 ...
짙은 구름이 지나고 푸른 하늘이 나타난다.
하늘로 올라가는 정상 오름길의 마지막 철계단 ...
나도 죽으면 저 고사목처럼 이 곳을 지키는 고사목이 되고 싶다.
천왕봉에서 장터목으로 하산하는 등산객 ...
드디어 천왕봉 도착 !!!
아무도 없다.
천주 ...
깊고 깊은 칠선계곡이 발아래 보이고 ...
정상석 뒷면 ...
해적 . 천왕봉(1915) 접수
동쪽을 보니 중봉(1875) 하봉(1781)이 보인다 ...
가을에 기회가 되면 동부능선이나 들어갈까 ??
정상에서 서쪽 반야봉 쪽을 보니 짙은 구름으로 덥혀있다.
아쉽지만 마음속의 지리산 대종주 지도를 꺼내어 오늘 지나온 길을 본다.
참 멀리도 왔다.
정상에서 중산리로 내려가는 급경사 철계단 ..
천왕봉을 오를때 천왕샘에서 천왕봉까지 약 200미터의 급경사가 마의 구간이다.
누구나 여기 이 급경사 철계단 앞에서는 너무 힘들어 한번씩은 퍼진다.
마의 급경사 철계단을 내려와서 뒤를 돌아보니 어지럽다.
하늘로 올라가는 천상의 하늘계단 !!!
천왕샘 ...
석간수가 제법 많이 흐른다. 준비한 생수통에 2리터 담는다.
나랏님도 못먹는 우리나라 최고의 약수를 마눌과 깨막이를 위해서 ... ㅎ
천왕샘 하단쉼터 ...
잠시 쉰다 .. 나이가 드니 돈보다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는걸 느낀다.
내가 남보더 더 건강해서 지리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고 더 건강할려고 산을 오른다.
오늘 종주 경비는 총 4만원 정도 들었다.
지리산 천왕봉 일대가 기후변화로 구상나무들이 고사 하고 있다는데 ..
여기도 몇년전까지는 울창한 나무 숲인걸로 기억이 나는데 어느사이 많은 나무들이 고사되어있다.
선바위 ..
개선문 ...
법계사 일주문 ...
절 바로 밑에 있는 로타리대피소는 공사중이다.
남근바위 ...
옛날에는 아기를 가질려고 많은 사람들이 여기와서 기도를 드렸다는데 ..
요사이 젊은이들은 아기를 안가지려고 하니 큰일이다 .
로타리대피소 핼기장에서 바라본 천왕봉과 치밭목으로 가는 써리봉 능선 ...
짙은 구름으로 잘 보이지 안는다.
망바위
칼바위 상단 삼거리 쉼터 ..
천왕봉에서 장터목으로 내려가 유암폭포로 하산하는 코스가 여기서 만난다.
칼바위
화중종주의 끝머리 통천문을 지난다.
중산리탐방지원센타 ....
마눌과 깨막이 애미에게 산행이 다 끝났다고 천왕봉 사진과 문자를 보내니
핸폰에 축하 하트가 막 날라온다. 모든 피로가 일시에 다 날라간다.
중산교회가 있는 중산리 마을 ...
진주 나가는 막차를 타야한다.
시간이 남아서 중산리 버스 정류소 옆 계곡에 내려가서 알탕을한다
중산리 중산교 밑에서 알탕읗 하고 ...
부처님하느님 오늘도 안전산행 감사합니다. 화중 무박종주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