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반떼께 세간생활에 대한 질문드립니다.

[담마다야다]

이상적 재가 불자의 삶

한때 바가와(세존)께서 꼴리야에 머물고 계셨다. 그때 꼴리야의 아들 디가자누가 바가와(세존)를 뵈러 와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바가와(세존)시여. 저희 재가자들은 감각적 욕망을 즐기고 아내와 자식들과 함께 가정을 이루고 살고 금전을 가지고 누리고 삽니다. 바가와(세존)시여, 바가와(세존)께서 저희들에게 이번 생과 다음 생에 이익을 주고 행복으로 이끄는 법을 설해 주시겠습니까?

바가와(세존)께서는 이번 생에 선남자에게 행복을 가져오는 네 가지가 있다고 말씀하셨다.

첫째, 그가 가진 직업에 노련하고 유능하고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그 일에 정통해야 한다.

둘째, 그는 정당하게 열정적으로 땀 흘려 모은 수입을 보호하고 지켜야 한다.

셋째, 그는 좋은 친구를 가져야 한다. 좋은 친구는 믿음이 있고 계를 갖추고 베풂을 갖춘 사람들로부터 믿음과 지계와 베풂을 배운다. 이런 사람을 좋은 친구라 한다.

넷째, 그는 수입에 비례하여 지출을 적절하게 한다. 지나치게 풍족하지도 궁핍하지도 않게 바르게 유지한다. 수입이 적은데 사치를 한다거나 수입이 많은데도 궁핍하게 생계를 꾸리지 않고 수입 내에서 지출을 적절히 한다.

“디가자누여, 네 가지 법은 선남자에게 내생의 이익과 행복을 가져온다.”

“믿음을 갖추고 계를 갖추고 베풂을 갖추고 통찰지를 갖추는 것이다.”

1) 믿음을 갖춘다:

(1) 아라항: 세존께서는 모든 번뇌를 다 파괴하셨기 때문에 존경할 만한 분이시다.

(2) 삼마삼붓도: 그분은 스스로 완전한 깨달음을 이루신 분이시다.

(3) 윗자짜라나삼빤노: 그분은 지혜와 공덕 행이 완벽하신 분이시다.

(4) 수가또: 그분은 유익한 말씀과 진실만을 말하시는 분이시다.

(5) 로까위두: 그분은 세상을 아시는 분이시다.

(6) 아눗따로뿌리사담마사라티: 그분은 길들일만한 인간을 길들이는데 따를 자가 없는 분이시다.

(7) 삿타데와마누사낭: 그분은 천신과 인간의 스승이시다.

(8) 붓도: 그분은 깨달으신 분이시다.

(9) 바가와: 세존, 그분은 과거 공덕 행의 결과로 최상의 복을 지니신 분이시다.

2) 계를 갖춘다: 살생하지 않고, 훔치지 않고, 잘못된 성행위를 하지 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고, 정신을 흐리게 하는 술이나 약물을 먹지 않는 것이다.

3) 베풂을 갖춘다: 그는 인색하지 않고 아까워하지 않고 보시하고, 재산에 애착하지 않고 나누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4) 통찰지를 갖춘다: 그는 일어나고 사라짐을 꿰뚫고 괴로움의 완전한 소멸, 닙바나로 인도하는 지혜를 계발해야 한다.

싱갈라에게 말씀하신 수입을 사용하는 방법

4분의 1은 생활 경비로 사용하고, 4분의 2는 사업에 재투자하고, 4분의 1은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저축한다.

아나타삔디까 장자에게 하신 말씀

재가자의 네 가지 행복

1) 정당하게 올바로 얻은 경제적 안정을 누리는 것.

2) 그 재산을 자신, 가족, 친구, 친척과 공덕이 되는 일에 사용.

3) 빚 없이 사는 것.

4) 몸으로 말로 생각으로 그릇된 행위를 하지 않고 결점 없이 깨끗한 삶을 영위하는 것.

위의 첫 세 개는 물질적 행복.

붓다께서는 경제적 풍요가 인간 행복에 필요하다고 여기셨지만, 도덕적 정신적 토대가 없이 오직 물질적 풍요만 있다면 진정한 향상이 없다고 하셨다.

경제적 발전을 권장하시면서 만족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사회를 위해서 항상 도덕적 정신적인 성품을 닦는 것을 아주 강조하셨다.

재가자로서 감각적 즐거움을 누리고 살아가는 와중에 정신적 도야에 장애가 될 정도로 과도하게 애착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불자의 시작은 삼귀의를 하고 오계를 받는 일입니다. 아라한이 되면 불자의 의무를 끝내는 것입니다. 재가 불자가 아라한이 되면 생명을 다하거나 출가하는 일 둘 가운데 하나입니다. 아라한이 되면 더 이상 재가 불자로 살아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붓다의 다음 말씀을 숙고해 봅시다.

그때 사까족의 마하나마가 바가와(세존)를 뵈러가서 예를 표하고 한 곁에 앉아서 바가와(세존)께 말씀드렸습니다.

“바가와(세존)시여, 오랫동안 저는 바가와(세존)께서 ‘탐욕은 마음을 오염시키는 결함이 있다. 성냄은 마음을 오염시키는 결함이 있다. 어리석음은 마음을 오염시키는 결함이 있다’라고 설하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

“마하나마여, 그대에게 여전히 버려지지 않은 법이 있어서, 때로는 탐욕, 성냄, 어리석음이 그대의 마음을 엄습하고 머물러 있다. 그대 내면에서 그러한 법들이 이미 버려졌다면 그대는 재가의 삶을 살지 않고 감각적 쾌락을 즐기지 않을 것이다. 아직 그 법들이 버려지지 않아서 그대는 아직 가정생활을 하고 있고 감각적 쾌락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고귀한 제자가 올바른 지혜로 감각적 쾌락은 만족이 적고 괴로움과 절망이 많고 그 안에는 위험이 더 많다는 것을 분명히 안다고 해도 감각적 쾌락과 해로운 법에서 멀어진 희열과 행복을 얻지 않는 한, 또는 그보다 더 평화로운 어떤 다른 것을 얻지 않은 한 그는 여전히 감각적 쾌락에 빠져들게 되어 있다.

그러나 고귀한 제자가 올바른 지혜로 감각적 쾌락은 만족이 적고 괴로움과 절망이 많고 그 안에는 위험이 더 많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감각적 쾌락과 해로운 법에서 멀어진 희열과 행복을 얻고, 또는 그보다 더 평화로운 어떤 다른 것을 얻는다면 그는 더 이상 감각적 쾌락에 빠져들지 않을 것이다.”

[ *이 문맥에서 희열과 행복은 희열과 행복이 있는 초선과 2선정을 말하고 ‘그보다 더 평화로운’은 3선과 4선 그리고 아나함과 아라한을 말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위험’은 감각적 쾌락을 구하기 위한 여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 선업을 많이 짓게 된다는 뜻입니다.]

“빅쿠들이여, 아주 적은 양의 똥이라 할지라도 악취를 풍기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나는 매우 짧은 동안이라도 존재로 태어나는 것을 칭송하지 않으니, 단지 손가락을 튕기는 순간이라도 (존재로 태어나는 것을)칭송하지 않는다.”  - 앙굿따라니까야.

어떤 이가 계를 지키지 않고 삼매 없이 백 년을 살지라도

계를 지키고 선정에 든 이의 하루 삶이 더 낫다.  - 담마빠다

붓다 당시, 재가 생활을 하면서 닙바나를 얻은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가 생활을 하면서 닙바나를 얻은 일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붓다 당시, 재가 생활을 하면서 수행 시간에 제약이 따름에도 닙바나를 얻었다는 것은 전생에 강력한 빠라미를 닦았다는 뜻이 될 것입니다.

요즘 세상에 붓다 당시 사람들과 같이 비교하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붓다의 말씀과 더불어 아들 라훌라 존자에게도 “다시는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에 위 초반부에 언급한 붓다께서 권장하신 대로 산다면 불선업을 크게 짓지 않고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존재는 선업과 불선업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불선한 과보를 받으면 괴롭습니다. 윤회를 지속하는 한 괴로움은 이어질 것입니다.

존재를 칭송하지 않으시는 붓다의 말씀과 관련하여 살아가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존재하지 않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태어나지 않으려면 희망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태어나지 않으려면 번뇌를 없애야 하고, 번뇌를 없애려면 계, 정, 혜를 닦아야 합니다.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위해 윤회하지 않기 위해, 다시 태어나지 않기 위해 계, 정, 혜를 닦은 일이 사는 의미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긴박감이 있어야 열심히 노력할 수 있습니다. 긴박감의 요소는 태어나고 늙고 병들고 죽고, 사악도에 태어나는 위험, 전생의 괴로움, 내생의 괴로움, 현생의 괴로움입니다.

‘산다는 의미’는 위의 요소를 토대로 끊임없이 긴박감을 일으켜서 닙바나를 실현하기 위한 빠라미를 닦기 위함일 것입니다.

안녕하고 행복하시길

담마다야다

[감사]

사두사두사두🙏🙏🙏

[노엘(재가수행자)]

사두 사두 사두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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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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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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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_()_

[블루오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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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두 사두 사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