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구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8월 28일 총파업 돌입”
민주노총이 28일, 경고파업 집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민주노총 조합원 3만여 명은 28일 오후 5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6.28 경고파업 및 집회를 개최하고 8월 총파업을 결의했다.
이 자리에는 27일 파업에 돌입한 건설노조 조합원 1만 5천명을 비롯해 금속노조, 공공운수연맹, 보건의료노조, 사무금융연맹, 화학섬유연맹, 공무원노조, 여성연맹, 민주일반연맹, 지역본부 조합원 등 민주노총 산하 연맹과 본부가 참석했다.
현재 민주노총은 총파업 핵심요구로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악법 재개정 등을 내건 상태다. 아울러 국회와 정부에 노동탄압 중단과 노동기본권 및 민중생존권 보장을 위한 10대 과제 및 79항의 사회개혁입법을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번 경고파업 집회를 통해, 정부와 국회, 사용자가 핵심 요구에 관한 제도개선이 추진하지 않을 시 8월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8월 28일, 앞으로 60일 남았다”며 “정부와 국회는 즉각 우리의 요구를 실현할 법제도 개선에 착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김 위원장은 “만약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경고한대로 8워 28일 민주노총의 명운을 걸고 이 땅 모든 노동자의 요구를 받아 이 야만의 시대를 끝장낼 무기한 총파업 투쟁에 돌입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힌다”고 강조했다.
25일, 화물연대의 총파업에 이어 27일 건설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특수고용노동자를 중심으로 한 노동진영의 하반기 투쟁이 상승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 금속노조가 7월 15일 1차 경고파업. 20일에 2차 경고파업, 8월에 3차 파업을 이어가면서 민주노총 8월말 총파업에 힘을 싣게 될 전망이다.
또한 영리병원 저지를 위한 보건의료노조의 투쟁과, 화물연대 파업을 엄호하고 있는 공공운수노조의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투쟁 역시 하반기 투쟁을 상승 국면으로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집회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산적한 노동현안문제 해결과 노동법 개정을 위한 19대 국회의 조속한 개원을 촉구하며, 건설, 화물, 언론, 비정규직, 정리해고 노동자의 투쟁을 연대로 엄호할 것 △기름값 인하 특수고용노동자 권리보장, 쌍용차 등 정리해고 분쇄, 언론독립 쟁취, KTX민영화 저지, 의료 민영화 저지, 최저임금 5,600원 실현 투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총단결 총투쟁 할 것 △비정규직 철폐, 정리해고 철폐, 노동법 전면 재개정을 촉구하는 경고파업투쟁을 승리로 이끌며, 8월 총파업 성사를 위해 각 지역 각 사업장과 현장에서 힘찬 조직과 투쟁에 돌입할 것 등을 결의했다.
출처 http://j.mp/L6et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