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57-2. 파묵칼레 (Pamukkale)의 히에라 폴리스(Hierapolis)투어(230718)
23.07.18.화요일
여행 57-2 일 차 날이다.
1.
파묵칼레의 석회 온천수길 투어는 온천수 가 흐르며 만들어 낸 물결문양의 흰색 석회 층을 맨발로 걸어 올라가면서 자연의 아름 다움에 매료되는 투어라 할 수 있다. 이에 반해 히에라폴리스 투어는 기원전 2세기 페르가몬 왕조에 의해 만들어진 고대도시 의 유적들을 돌아 볼 수 있는 역사탐방 형태 의 투어인 셈인데, 맨발의 파묵칼레 온천 수 투어가 끝나는 언덕 위에서 부터 히에라 폴리스 투어가 시작되게 된다.
이미 파묵칼레 온천 수길 투어 때부터 쨍쨍 내려쬐는 햇빛 때문에 기력이 소진된 상태 였다. 그러니 언덕 중턱에 넓게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유적지를 도보로 걸어가면서 관광을 하는건 무리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골프카트를 빌려 타고 다니기로 했다. 카트운전수가 딸린 카트 대예료는 740TL. 4만원 돈이다.
2.
먼저 기원전 2세기에서 세워졌다는 히에라폴리스에 대한 공부를 잠깐해보자.
히에라폴리스 (Hierapolis)
튀르키예 남서부 데니즐리(Denizli) 주에 위치한 파묵칼레는 기이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유서 깊은 고대도시 유적이 어우 러진 곳이다.
히에라폴리스는 파묵칼레의 언덕 위에 세워진 고대도시다. 기원전 2세기경 페르가몬 왕국에 의해 처음 세워져 로마 시대를 거치며 오랫동안 번성했다. 기원전 130년에 이곳을 정복한 로마인은 이 도시를 ‘성스러운 도시(히에라폴리스)’라고 불렀다. 그리스어 ‘히에로스’는 신성함을 뜻한다.
이곳에는 로마 시대의 원형극장, 신전, 공동묘지, 온천욕장 등 귀중한 문화유적이 남아 있다. 원형극장은 최대 1만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였으며 1200기의 무덤이 남아 있는 거대한 공동묘지도 있다. 서아시아에서 가장 큰 공동묘지 유적 중에 하나인 이곳에는 지금도 수많은 석관들이 뚜껑이 열리거나 파손된 채 여기저기 널려 있다. 테르메라고 하는 온천욕장은 온욕실과 냉욕실은 물론 스팀으로 사우나를 할 수 있는 방, 대규모 운동시설, 호텔과 같은 귀빈실, 완벽한 배수로와 환기장치 까지 갖추고 있었다.
히에라폴리스는 로마에 이어 비잔틴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도 여전히 번성하였으며, 11세기 후반 셀주크투르크족의 룸셀주크 왕조의 지배를 받으면서 ‘파묵칼레’라는 현재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나 지배세력의 변천 속에서도 지속적인 번영을 누려왔던 히에라폴리스이지만 거대한 자연의 힘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1354년 이 지방을 강타한 대지 진으로 도시 전체는 폐허가 되었다.
대지진 이후 역사 속에서 사라진 도시를 1887년 독일 고고학자 카를프만이 발견하였고 이후 발굴 및 복원작업이 진행되었다.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유적을 동시에 갖춘 이곳은 1988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3.
저녁 6시 20분 부터 약 40분간 카트를 타고 고대도시 유적들 중 몇 개 구간만 돌며 구경을 했다. 사실 전문 가이드가 있어 매 유적마다 설명을 들을 수 있다면 제대로 된 이해를 할 수 있었겠지만 솔직한 입장에서 영문안내판을 대강 훑어보고는 한 낱 돌기 둥 들이나 구조물들을 지나치면서 보는 것으로 유적지 관광은 끝나게 된다.
단지 자유여행자들인 경우 지식백과에서 소개하고 있는 시대가 언제이고 어느 국가나 어떤 통치자 시절에 세워졌고 또 어떻게해서 파괴나 소멸되 었는지 등의 개략적인 것만 알 수 있는 것이 한계임을 인정하면서 고대 유적지들을 대략 해 둘러보았다.
18:20
히에라폴리스 고대도시 유적 안내도
제일먼저 본 곳은 보존상태가 완벽한 원형극장이다.
오늘날 히에라폴리스 극장은 거대한 야외 건축서로 존재하는 박물관극장이다
타고다니는 카트
플루토니언.
하데스의 컬트 상과 함께 하는 사첼룸(AD 1"세기 후반)
유적지가 너무광활하다..
히에라폴리스 아폴론 신전
Hierapolis Apollon tapınağı
4.
히에라폴리스 고대도시를 카트를 타고 대강 돌아본 후 기사와 인증샷을 하고는 다시 맨발로 파묵칼레의 석회 온천수 층을 내려왔다. 저녁 늦은 시간이 되었는데도 더운열기가 식지 않은데다 더위로 기진한 상태가 되었다. 여름날 계곡물에 알탕을 하듯 해야 기운이 차려질 것 같아 작은 배낭을 치켜들고 온천 수에 몸을 담갔다.
시원하진 않았어도 알탕효과가 나타났다. 다시 힘이 나는 느낌으로 아래까지 내려오 며 색다른 체험도 하게 되었다. 호텔로 돌아와서는 8 시가 다 된 시간에 레스토 랑에서 저녁을 했다. 모두 젤 비싼 스테이 크를 주문했는데 고기맛이 별로였다.
고대도시 카트를 몰아 준 기사와 인증샷
다시 파묵칼레 온천수 석회층을 맨발로 내려온다
에라~!
더운데 하고 옷입은채로 알탕..
시원함에 더위를 잊을 수 있었다
흐르는 온천수에 등을 대고 시원함을 만끽했다..
호텔레스토랑에서 저녁..
비싼 저녁을 먹었다.
<여행 57-2 차 일정 끝.>
첫댓글 석회층이 이뤄진것도 그렇지만 꽤 높은곳에 어떻게 돌을 운반해 건축물을 세웠을지 대단함뒤에 고단함이 보이는것 같아요.
후기 잘 읽고있습니다.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남은 여정도 응원합니다.
무더위속 처음들어보는나라 해외여행을 가셨구먼요? 이미지 잘 보고 갑니다.
이곳은 옛 고대 유적지가 잘 보존이 됀듯하네요
연일 강행군, 대단한 체력의 두 친구님 이십니다.
귀국 하셔서 좀 쉬었다 또 나가시지요?
사진 감상 잘 하고 갑니다.
알탕을 할 정도니 매우 더운가 봅니다 볼거리가 참 많습니다
자유투어나 패키지나 장단점이있겠지만 자유투어이니 유적물을 반듯하게 잘찍었네요 여유스러워보이고요 섬세한 해설덕분에 가물가물하던 추억을 되살려주어 감사합니다
건강하게 여행잘하십시요
덕분에 잘보고 갑니다~
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즐거운 여행
하실수 있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