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야구를 사랑하는 이유 중 하나죠
특히 야구에서 가장 좋아하는 직책이라면
저는 주저없이 '클로저' 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오늘 감독님께서 보여주신 이태양과의 믿음의 야구가
9회 정우람의 깔끔한 1이닝 클로징으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감독님께 먼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요근래 몇번 정우람이 8회에 기용되는 상황이 있었고
결과가 좋지만은 않았습니다.
정우람이 9회에만 올리는 것이 능사이고
1이닝만 책임지는 정우람은 항상 좋은 것 일까요?
정답은 아니죠.
9회에만 정우람 올려도 언젠가는 뚜드려 맞고 무너질겁니다.
작년 정우람이 블론이 없었던게 아니죠.
그러나 지금 팀의 기조가 좋지않은 상황에
작년 3위의 쾌거를 기록하신 감독님의 야구지론인 믿음의 야구를 기억해 보자면
저는 그때가 더욱 강한야구, 멋진야구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 다시 변화를 주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 변화라면 작년과 같은 감독님의 모습이겠지요.
감독님의 그 야구지론으로 수많은 불펜 자원들을 발굴했고
그 믿음 뒤에는 약인지 운인지는 몰라도
우리에겐 항상 좋은결과가 따랐었죠.
감독님 지금 팀의 기조가 좋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결사 반대하겠지만...
약간 우직한 나쁘게 말하자면 미련했던 감독님의 믿음
다시한번 작년의 감독님의 그 뚝심
그해 가을야구 마지막 순간까지 지켰던
투수운용의 철학을 지켜준다면 아마 더 좋은결과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이렇게 운용하다 그 철학이 깨지게 되어
유동적인 불펜운용을 하신다면 누구나 납득하는 상황이 되겠지요.
오늘 김태균 타석 대타에 관한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지만
어찌 되었건 오늘 감독님께서 선물해주신
'9회마 원정 터프 세이브' 를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불어 오늘 패전투수가 된 권혁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
첫댓글 그래도 정우람은 1이닝만 던져야 강력한 것 같습니다.
제말이 그 말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