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1. 꿈
< 꿈은 사람들에게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때로는 희망을 선사해 주며, 때로는 즐거움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인간은 꿈을 꿀수 있다는 것을 감사해야 할 것이다. >
+드래곤레어+
북쪽 대륙 중앙.
그 곳에는 북쪽대륙을 통틀어 가장 높고 험준하다 전해지는 키탄 산맥이 자리 잡고 있었다. 그리고 키탄산맥 아래. 그 곳에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용병길드. 테야르 용병단이 존재한다.
현 테야르 용병단 대장은 피텔 이라는 이름을 가진 마도사. 하지만 그는 어찌 된 일인지 대장이라는 이름만을 가지고 있을뿐 표면에는 드러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현재 테야르 용병단을 이끌어 가고 있는건 부대장인 리넨.
아무튼 테야르 용벙단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것 외에도 어떤 이유로 유명 한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지금 테야르 용병단 내에선 새롭게 들어온의뢰에 관한 의논이 분분한 상태.
" ........ 이상. 현재 드래곤레어로 잠입하기 위한 최소 인원은 2명. 최대 인원 4명으로 예상하고 있는 상태다. 그런 연유로.... "
임시 대장직을 맡고 있는 리넨은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용병들을 처다 보았다. 용병들은 제각각 리넨과 시선을 마주치지 않기 위하여 삐질삐질 웃으며 얼굴을 돌리는등, 고개를 숙이는등, 먼산을 바라보는등, 갖은수를 써대기 시작했다.
" 피아, 살렌, 타이라 세명으로.... "
" 꺅~!! 부... 부대장!! 나 급한 약속이.. "
" 그런게 어딧어!! 난 드래곤레어 절대 못가! "
" ....... ( 절대 가지 않겠다는 듯한 눈빛 ) "
결국 뽑히게된 선발대원 세사람은 각자 목숨걸고 항의를 해댔다. 그러자 리넨은 시큰둥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 그래? 못간다 그거지? 그럼 하는수 없지. 언제나 처럼....... "
리넨의 뒷 호주머니에서 한장의 종이가 빠져나온다. 선발대원 세명은 물론 나머지 열명의 용병들까지도 그 종이가 나오자마자 눈빛이 반짝 빛났다.
리넨은 주섬주섬 그 종이를 펴 벽에 붙혔다. 뭔가 알수없는 긴장감이 용병들 사이에서 맴돈다.
" 테야르 용병단 전통에 따라... "
테야르 용병단을 유명하게 만드는데 일조한 전통중 한가지가 바로 이곳
에서 실행되려고 하고 있었다.
" 사다리 타기로 결정한다!! "
" 우와아아아아아아아~~~~!!! "
그랬다. 사다리타기.
바로 테야르 용병단의 전통이였다. 그 누구도 무어라 할수없는 전통인 것 이다. 그리고 참고로 사다리타기에서 잘만 걸리면 한달무상휴가 라던가 특별 보너스같은 부수(?)로 딸려오는 이득도 상당하다고 한다.
" 난 5번!! "
" 저는 3번으로...... "
" 10번 내꼬야~~ 건드리지마~~ "
" 에이~ 나는 1번~~ "
화. 기. 애. 애.
테야르용병단의 분위기 무르익어간다.
" 으음.... 오늘 따라 더 시끄럽네 "
테야르 용병단의 숨겨진 대장 피텔은 서류정리를 하다말고 피식 웃으며 고개를 들었다.
그는 짧고 연한 갈색머리카락의 머리카락과 같은색의 커다란 눈동자. 그리고 뽀시시한 피부와 둥근얼굴이 귀엽게 느껴지는 10대 후반의 소년 이
였다.
< 콰당!!!!! >
혼자 헤실헤실 웃고있던 피텔은 갑자기 열리는 문을 보며 다시한번 생긋웃었다.
" 아. 리네...ㄴ... "
" 네가 한짓이지!!!!!!! "
느닷없는 리넨의 고함에 피텔의 눈이 가늘어 졌다.
" 무슨 말씀이시죠? "
" 시침 떼지마! 이거말야 이거!!! "
리넨은 종이를 펼쳐들었다.
" 이거!! "
그 종이를 본 피텔은 영문을 모르겠다는듯 말했다.
" 아. 사다리 타기네요. 근데 왜요? "
" 그거말고 이거!! "
리넨은 손가락으로 종이의 한 가운데를 턱 쳤다.
" 음? 아. 리넨 축하해요. 이번일은 리넨이 맡게 됬나 보군요? 그것도 혼자서"
" 너말야. 이거 보면 뭐 떠오르는게 없냐!!?? "
피텔은 어깨를 으쓱여 보였다.
" 난또 뭐라고. 운이 없었나 보죠 "
" 크아아아아아악!!!! 이자식!!!!! 죽어버려!!!! "
" 아앗!!! 폭력은 사절이예요~~ "
빙글빙글빙글
두 사람은 이제 그다지 넓지도 않은 서재에서 빙글빙글 돌며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 너 거기서!! 마도사가 왜그렇게 빠른거야!!!!!! "
" 아하핫. 나잡아 봐요~~ "
" (빠직) 너 잡히면 진짜 죽었어!!!! "
..... 이거참. 조명 조금만 받혀주면 70년대풍 ' 나잡아봐라~ ' 헛질이 될것같다. 그것도 동성버전으로
" 대장. 부대장. 두사람 뭐하는 거예요? "
그때 열려있는 문에서 한심하다는 표정을 짓고 있는 소녀가 걸어들어왔다. 그 소녀가 걸어들어오자 리넨은 억울하다는 표정으로, 생글거리고 있는 피텔을 가리켰다.
" 저자식이!! 도 사다리 타기 종이에 마법을 걸어서 내가 일하러 가게 생겼단 말야!! 아아아아악!!!!! 저번 일인 마법의 숲에 약초를 채취하러 갔다온게 어제라고!!!!! "
소녀는 뚱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 부대장. 그건 사다리 타기 종이를 제대로 간수 못한 부대장 책임이지 않아요? "
리넨은 더욱더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 난 확실히 사수했어!! "
" 후훗. 리넨. 이세상에 '확실하다' 라는건 없답니다. "
" 캬악!! 넌 그런소리 할 자격못돼!!!!!! "
또다시 두 남자는 티격대기 시작했다. 그 모습에 소녀는 인상을 쓰며 손가락으로 이마를 짚었다.
" 두사람 다 대장이고 부대장 이란걸 자각이나 하고 있는 거예요? "
" 하지만! 피텔이!! "
" 제가 뭘요? "
" 둘다 조용해요!!! 바쁜사람 불러놓고 뭐하는 짓들이예요 진짜!!!!! "
결국 소녀는 짜증을 내며 허공에 힘껏 손을 휘저었다. 소녀가 허공에 손을 휘젓자마자 허공에는 지도 하나가 마치 스크린에 비친것 처럼 생겨났다.
" 일좀 하자고요!! 일! 두사람 정말 대장이고 부대장이 맞기자 한거예요?!
어린애도 아니고 그게 뭐예요?! 반성들좀 하세요!!! 특히 대장!! 그 유아틱한 장난 어떻게좀 않됩니까? "
" 원래 마도사는 유치해 "
피텔의 유들유들한 말에 소녀는 피텔을 노려보았다.
" 말이나 못하면 밉지나 않죠. 그나저나 이번 의뢰가 드래곤 레어 잠입이라면서요? 하! 누구예요? 그거 의뢰한 사람? 미친거 아냐? "
" ................. "
" ................. "
갑자기 험악해진 분위기에 피텔과 리넨은 그냥 조용히 입을 다물기로 결정을 내리곤 즉시 실행에 옮겼다.
" 레디카 왕국 레이시르 남쪽산. 가장 근처에 있는 마을 카이시드. 카이시드 워프 포인트 좌표 7. 3. 4. 1. 8. 5. M. K. 의뢰인 리에라인 파이시드. 의뢰 목적 가출한 동생구출. 의뢰비 이천만렐. 이천만렐이라. 목숨값치곤 상당히 돈이로군요 "
소녀는 삐딱한 포즈로 의뢰에 관련된 자료를 또박또막 말했다. 그리고 그녀가 한마디 한마디 말한 자료들은 공중에 떠오른 스크린에 입력 되기 시작했다.
" 그리고 그 곳에 있는 드래곤레어로 부대장이 혼자 간다라.... 확실히 자질구레한 용병들 여럿 가는것 보단 열배는 효과적이겠군요. 하지만 상대는 드래곤레어의 기관과 드래곤레어를 지키는 몬스터들 입니다. 괜찮은가요? "
" 응? 으음... 엿차하면 도망치면 되지. 그나저나 미레스. 걱정해 주는거야? 같이 가주게? "
소녀. 아니 리넨에 의해 미레스라고 이름이 밝혀진 그녀는, 리넨의 말에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리넨을 쏘아 올려 보았다.
" 전혀요. 걱정 되는건 의뢰 실패시 따라올 타격 입니다. 만약 재수없다면 드래곤레어의 기관을 잘못 건드려서 대륙의 일부가 날아갈수도 있는것이거든요? 뭐. 가장 위험한 드래곤은 존재하지 않으니 상관없지만 말이죠 "
갑자기 침묵이 내려 앉았다.
드래곤.
대.륙.에 존재하는 생명체중 가장 강하다고 전해지는 그들이지만 지금은 전설이나 신화 속에서만 존재할뿐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다. 하지만 그들이 존재 했었다는 것만은 확실한데 그것은 그들이 살았었던 드래곤레어의 존재 때문이다. 드래곤이 사라진 지금에서도 드래곤 레어를 지키고 있는 수많은 몬스터들. 그리고 드래곤레어 안의 수많은 기관들.
얼마전 까지만 해도 일확천금을 노리는 무리들이 드래곤레어를 개척하기 위해 수도없이 도전을 했었지만 대륙 남방부. 텐타드지역의 한 드래곤레어의 개척중 어떤 기관을 잘못 건들여 대륙의 1/3이 날아간적이 있었다. 그때의 피해는 무시무시한 것이였고 지금까지도 복구는 아직 끝나지 않은상태. 그렇기에 지금은 국가에서 대대적으로 금지하고 있는 일중 하나이기도 하다. 뭐... 지금도 국가의 금지 따위에는 굴하지 않고 꿏꿏이 드래곤레어를 뒤지는 도굴꾼들이 많지만 확실이 줄어든것은 사실이다.
" ..... 에이.... 설마 "
용기를 내어 리넨이 한마디 하자, 미레스는 차갑게 ' 그러니까 실.패.했.을.
때 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 라고 쏘아주고는 몇마디 더 덫붙혔다.
" 그리고 맘 같아서는 저도 따라가 드리고 싶지만 현재로써는 저도 할일이 있어서 않되겠군요 "
미레스의 말에 피텔은 갸웃 거리며 말했다.
" 할일? "
" 죄송합니다. 대장. 지금은 밝힐수 없습니다. 차후에 이 의뢰가 끝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 "
" 휘험한건 아니지? "
" 예 "
그리고 미레스는 다시한번 허공에 손을 휘저었다. 그러자 그 스크린 같던 지도는 사라져 버렸다.
" 좌표입력 완료되었습니다. 아. 그건 그렇고 부대장님. 조사결과 그 위치에는 드래곤레어 같은것은 존재하지 않는것으로 밝혀 졌습니다만. 가시겠습니까? "
" 아아... 뭐. 가야지. 의뢰는 절대적이니까. 레어가 없더라도 뒤져는봐야하지 않겠어? "
리넨의 말에 미레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 알겠습니다. 그럼 워프하세요 "
" 하하. 리넨 그럼 지금 출할 할거죠? "
피텔은, 따지러 오긴 왔지만 망토 검 간단한 여행물품들을 가지고 있는 리넨을 보며 생긋 웃었다.
그러자 리넨에게선 뾰룽퉁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 쳇. 이일 한시라도 빨리 끝내야 될거 아냐. 그래야 나도 좀 쉬지 "
" 헤에. 그래요? 그럼 워프 시작합니다~ 여느때 처럼 바닥과 2미터 정도 떨어진 상공에 워프해 줄께요. 지형이 어떻게 변했을지는 모르니까. 그리고 그 장소에 누가 서있을지도 모르니까 "
공인된 워프포인트가 아닌 장소에는 대계 몇미터 위로 워프시켜 주는것이 정석이다. 그 장소에 누가 서있거나 물건이 있기라도 하면 죽음을 피해갈수 없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이다.
여하튼 피텔은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방금전 미레스가 입력한 좌표는 이방에 흡수된 상태. 말하자면 이방 자체가 워프게이트인 것이다. 그러므로 피텔은 문을 열기만 하면 된다.
" 아... 그러고 보니 "
피텔이 주문을 외우고 있던것을 잠자고 쳐다보고만 있던 미레스는 방금 생각이 났다는듯 손을 탁 쳤다.
" 그 인방 지역에 지각변동으로 인해 호수가 생겼다는 소문이 있던데... "
" 에? "
피텔은 눈을 동그랗게 떳다. 그리고 그 순간 리넨은 반짝이는 빛과 함께 사라지고 말았다.
" ............... "
그리고 아주 잠시동안 두사람은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 .... 아! 그러고 보니 서류. 서류 아직 결재 다 못끝냈지? "
" 저.. 저도 할일이 있네요. 이만가볼께요 "
그러나 이내 두 사람은 허둥대며 그 방에서 나가버렸다. ( 현실 외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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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흑..흑.. ㅡㅜ
공지를 제대로 못 읽었어요
(고쳐보았음;;)
카페 게시글
자유 기고란
[플라이fly]PART1:꿈. -드래곤레어(1)-
미르피아
추천 0
조회 35
02.04.20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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