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렁다리’ 인기에 원주 간현관광지 방문객 급증
소금산 그랜드밸리 개장 영향
내일부터 야간코스 시범운영
강원 원주시의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한 간현관광지 방문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원주시에 따르면 이달 8일까지 간현관광지를 찾은 올해 누적 매표객 수는 33만495명으로 지난해 1년 동안의 누적 매표객 수 33만250명을 넘어섰다. 2018년 출렁다리 개통 이후 간현관광지를 찾은 누적 관광객도 330만 명을 돌파했다.
이와 관련해 원주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이유도 있다”면서도 “1월 간현관광지 내 소금산 그랜드밸리의 그랜드 오픈이 뒷받침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랜드밸리 그랜드 오픈과 함께 개통된 소금산 울렁다리는 기존의 출렁다리보다 2배에 달하는 404m 길이로 1월 6만188명, 2월 7만7817명이 찾았다. 그랜드밸리는 울렁다리의 아찔함과 소금산의 빼어난 풍광이 어우러지면서 인기몰이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13일부터 간현관광지 야간 코스인 ‘나오라쇼(Night Of Light Show)’가 시범 운영을 시작하면 관광객 유치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나오라쇼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을 스크린으로 활용한 국내 최대 규모의 미디어파사드쇼다. 분수쇼, 빔프로젝터와 레이저, 스피커, 조명 등이 어우러진 영상이 상영된다. 오후 8시 반에 1회 운영되며 티켓링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성인 5000원, 소인 3000원이며 원주시민은 3000원의 할인가가 적용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간현관광지에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만큼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나오라쇼 운영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방문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