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인을 위해서 일하려는 자는 먼저 자유롭지 않으면 안된다. 사랑조차도 만약 그것이 노예의 사랑이라면 아무런 가치도 없다.
-로망 로랑 <<클레랑보우>>-
갓머리 밑에 용(龍자)는 사랑 총(寵), 혹은 괴일 총(寵)이라고 읽습네다. 옛날 서당에 머리가 둔한 한 녀석이 "괴일" "괴일" 하면서 [총]을 여러번 일러 주어도 못하는 거였습네다. 훈장은 "이놈아! 포수가 토끼나 호랑이 잡는 [총] 하고 같은 소리야 [괴일 총]!!" 다음날도 그녀석이 "괴일" "괴일"하면서도 "총"이란 소리를 못내니 훈장이 머리를 쥐어박았습니다요. 다급해진 그 녀석 "괴일 탕!" 괴일 탕!" 하는 거였습니다.
옛날 임금들도 갓을 쓴 선비처럼 점잔을 빼며, 용상에서 용포를 입고 있어도 사랑해야 인간이 된다는 뜻이 총(寵) 자에 있습지요.
그래서 일본이나 중국에도 영향을 끼친 조선조의 최고의 학자 퇴계 이황선생도 낮퇴계가 있고, 밤퇴계가 있다는 말이 전해지지요. 밤에 잠자리는 젊잔치 못하다는 소리를 들을 만큼 퍽이나 적극적이었다네요.
1762년 러시아의 에카테리나 여제가 구테타를 일으켜 성공하여 정권을 손에 쥐었을 때, 별궁에서 애인과 노닥거리던 머리나쁜 남편 황제는 쇼크로 졸도하였습지요. 제 정신을 차린 그는 거만했던 사람이 갑자기 풀이 죽어서는 에카테리나의 사신 앞에 굻어 엎드려 자신의 4가지 보물만은 빼앗지 말아달라고 간원했지요.
그가 말한 4가지 보물은 애견과 바이올린과 하인과 그리고 애인 엘리자베타 였지요, 개와 하인과 바이올린은 허락했지만 애인은 당연히 허락되지 않았지요. 인간의 본성에 질투라는 것이 얼마나 큰데 허락했겠시유??? ㅋㅋㅋㅋㅋㅋㅋㅋ
▲▲ 16년전 가출한 처 동거남 살해 경기도 안산경찰서는 16년전 가출한 처의 동거남을 목졸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노모(59)씨를 긴급체포했다네요.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께 안산시 상록구 본오동 가출한 처의집에서 동거남 박모(57)씨에게 '아내와 아이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박씨를 목졸라 살해했다나요. 아내나 남편은 소유물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그 놀라운 질투심은 놀라 자빠질 지경이지요!
▲▲ 그래도 많은 사람이 사랑에 눈이 멀어 결혼하는디, 사랑이 무엇일까요? 스팅이 "Fragile"이란 노래에서 "How fragile we are" 라고 노래합네다.
인간은 얼마나 깨지기 쉬운 존재 입네까? 인간에게는 '감정' 이라는, 진정 깨지기 쉬운 요소가 프로그래밍되어 있지요. 사랑에 지쳤을 때, "이 응용 프로그램은 잘못된 연산을 수행하고 있으므로 종료한다" 라는 메시지가 뜨개하지만, 그렇다고 쉽게 종료되지도 않습네다.
사랑이란 프로그램은 무수한 오류를 만들어내고, 다른 프로그램에 부담을 주며, 모든 메모리 용량을 혼자서 까먹으며, 컴퓨터 전체 속도를 떨어뜨리며, 하드 디스크에 쓸데없는 파일을 무수히 만들어 놓지요. 일종에 fragile한 '사랑' 이라는 바이러스입니다. 그런데도 사랑은 판도라 상자처럼 배달되어 옵니다요.
이 상자의 겉에는 매력적인 문구가 새겨져 있지요. " 안열어 보면 후회합니 ", " 천원으로 10억원을 벌수 있습니다 " 설사 그 속에 폭탄이 들어 있을지라도 열어보지 않고 못배기는 게 이 상자지요.
결국 결혼이란 것도 꼭 거기 빠져들게 만들고야 말게 하는 판도라의 상자입네다.
▲▲ 인간은 2.25g의 갈슘, 550g의 인산염, 252g의 칼륨, 168g의 나트륨, 28g의 마그네슘, 철, 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네다. 인간의 전체 무게중에 산소 65%, 수소 18%, 탄소 10%, 질소 3%, 가격으로 따지면 전부 합쳐 1달러가 안됩니다요. 인간은 어떤 의미에서는 연약하고 무가치한 존재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요.
최근에 아내와 두 자녀를 외국으로 보낸 어떤 '기러기 아빠'가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네요. 지난 2일 오전 9시께 서울 강남구 도곡동 모 오피스텔에서 신모(36.사업)씨가 넥타이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이 회사 직원 박모(36)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지요. 신씨는 지난해 7월 아내 및 초등학교와 유치원에 다니는 두 남매를 캐나다로 조기 유학을 보낸 뒤 후유증으로 방황하다 올해 초 우연히 만난 여성과 불륜의 관계를 맺었습네다. 이를 알게된 신씨의 아내는 지난 3월 간통죄로 신씨를 고소했고 결국 지난달 파국을 맞이했고요.
설상가상으로 당시 신씨는 사업이 어려움을 겪어 자녀의 학비를 대기도 빠듯했고 직원 월급 또한 수개월 밀린데다 신씨의 파경으로 어머니가 쓰러지자 죄책감에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을 맸다합네다.
신씨가 남긴 유서에는 "여보 사랑해요. 잘 살아요. 미안해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습니다. 결국 사랑도 가정이란 것도 제대로 이해 하지 못한 그의 아내의 이기심은 남편을 죽음으로 몰고 가정을 파괴한 책임의 일부가 있습지요.
▲▲ 외도는 꼭 필요한 것인가?? 딩동~ 딩동~ “누구세요?” “내다.”
딩동~ 딩동~ “누구세요?” “까꿍!”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들도 세컨드가 사는 아파트에 갔을 때는 초인종을 누르고 “까꿍!” 이라고 애교를 부린다고 합네다. 왜 그럴까요? 성을 소재로 한 농담 중에서 혼외정사만큼 드라마틱한 것이 없다고 합지요. 미국의 30대 대통령 쿨리지가 어느 날 부인과 함께 양계장을 시찰하던 중 수탉이 암탉 위에 올라가 식식거리는 광경을 목격 했지요.
이때 대통령의 마나님은 밤일이 영 시원찮은 쿨리지 대통령에 대해 불만이 있음을 일깨워줄 생각으로 농장 주인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저 수탉은 맨날 저렇게 교미를 하지요?”
농장주인이 그렇다고 하자 즉각 쿨리지 대통령이 다시 물었습니다.
“맨날 같은 암탉과 하는가?”
농장 주인 왈 "아닙니다. 항상 다른 암탉과 합니다."
다른 여자와 한다면 쿨리지 대통령 자신도 수탉처럼 매일 새힘을 내어 잘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빗대서 표현한 말인데요, 이래서 늘 살을 맞대고 살아가다 보면 누이처럼 너무 친숙해져서 아내에게서는 성욕을 느끼지 못하다가도 외간 여성을 대하면 성욕이 생긴 다는 뜻으로 [쿨리지 효과] 라는 말이 생겨나게 됐습지요.
▲▲ 아무튼 1년 365일 똑같은 얼굴을 처다 보면, 지겨운 가정 생활이란 생각이 들 수 있습네다. 허미! 놀랍게도 가출한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보다 집 나간 부모를 애타게 기다리는 청소년들이 세 배 이상 많은게 작금의 현실이랑게요. 이유도 카드빚 독촉 등 경제적인 것에서부터 가정폭력, 자아실현 욕구까지 다양합지요. 그냥 이것저것 다 싫고 귀찮아서 나간다는 사람들도 상당수라네요. 직업별로는 무직자·주부·회사원 順이구요.
지난해 가출 6만 3370명 중 성인이 72%로, 가출이 '10대 가출(1만4865명) 전유물 옛말'이 되었습네다. 가정불화·빚 독촉·자아실현 등 이유도 가지가지 입지요.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가출자의 70% 이상이 20세 이상 성인들이며, 특히 30대가 다수를 차지했고요. 성인가출은 IMF 관리체제에 들어간 1998년 2만5170명이던 것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고 전체 가출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3%에서 72%로 높아졌습네다.
▲▲ "개구리도 엄마 아빠 있는데…"
'학교에 가따 오다가 깨굴이를 반는대 아빠 깨굴리와 엄마 깨굴이가 놀고 인섰다. 할머니! 깨굴리도 아빠 엄마가 있네요.'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고 어머니와 헤어지게 되자 시골 할머니 집에 맡겨진 8살배기 최보람양이 쓴 글입니다. 보람이는 지금 경북 영양군 청기면에서 팔순 할머니 밑에서 정부보조금 25만원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 아이들을 생각하면 안타깝지만, "저는 새장에 갇힌 새였습니다. 훨훨 날고 싶어서 집을 나왔습니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우리 현실이지요.
주부 김희순씨(36·가명)는 6월 초 가출해 열흘 동안 충남의 한 공동체 마을에 머물렀습네다. 결혼 후 10년 동안 시어머니, 시누이와 함께 살면서 겪은 혹독한 시집살이를 견디다 못해 정신병원 신세까지 진 후였지요. 초등학교 4학년, 2학년 두 딸을 둔 김씨는 “이제는 시골에 집을 얻어 딸들과 함께 살며 남편과는 주말부부로 지낼 것”이라며 “시집살이 기간은 말이 통하지 않는 낯선 나라에서의 이민생활 같았다. 다시는 집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말했습네다요.
2001년 결혼한 박영호씨(32·가명)는 멋모르고 쓴 카드빚이 8000만원을 넘어서자 지난해 겨울 임신중인 아내를 처갓집에 보낸 후 집을 나왔고요. 3000만원짜리 전세방을 빼서 빚을 일부 갚은 후 ‘도망자’ 신세가 된 그가 살고 있는 곳은 그의 티코 승용차 안. 연락처도 없이 지내며 계속 도망다녀야 하는 그는 현재 디스크를 앓고 있다네요.
30대 후반의 회사원 임영철씨(가명)는 회사 앞 고시원에서 살았던 경우고요. 결혼 후부터 계속된 처가와 본가의 갈등에 진력이 난 그는 집에 들어가기 싫어 술 먹고 늦게 귀가하고, 그 때문에 아내와 다투고 또 술을 먹는 생활을 반복하다 무작정 집을 나와 회사 근처의 고시원에 방을 잡았지요.
“아내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고, 생활까지 자유로워지니 마음이 편했다”던 그의 ‘도피’ 생활은 그러나 두어 달 만에 아내에게 들켜 끝이 났다지요. 지금 임씨는 다시 집에 들어가 있는 상태. 그러나 그는 “가출이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솔직히 언제든 다시 가출할 마음이 있다”고 말하네요.
▲▲ 가출 여성들은 노래방 도우미로 취직해 노래를 불러주고 술시중을 들며 시간당 2만원씩을 받아 생활을 꾸려나가는 경우가 많습지요. 가출동기는 부부싸움 등으로 인한 가정불화가 1만869명으로 가장 많았고, 불륜 등 남녀관계(2093명), 정신 질환(1787명), 배우자의 무책임(1597명), 가난(1196명) 등의 순이었습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만4582명(31%)으로 가장 많았고 20대(1만3058명), 40대(9915명)가 뒤를 이었다. 직업별로는 무직자(1만3533명), 주부(1만2286명), 회사원(3655명) 순이었습니다. 특히 가출한 뒤 끝까지 집에 돌아가지 않은 미귀가자는 1만6881명으로 1년 전(1만912명)보다 6000명 가까이 늘어났습네다.
이런 흐름은 올해도 지속되고 있습네다. 남성의 전화 이옥 소장은 이에 대해 “요즘은 가출이 유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네요.
▲▲ 톨스토이의 "두 노인"란 이바구가 있습네다. 러시아의 한 마을에 예핌과 에리쎄이라는 두 노인이 살고 있었지요. 예핌은 고지식한 농부로 술, 담배도 하지 않는 엄격하고 정직하며 야무진 성격의 소유자였고요.
반면 그의 친구 에리쎄이는 부유하지도 가난하지도 않는 보통 시골 노인이고요. 그는 마음씨가 좋고 명랑한 성격에 술과 담배도 곧잘 하는70대의 노인이었지요. 두 노인은 오래 전부터 성지순례를 떠나기로 약속을 했습네다.
그러나 예핌은 왠지 자기가 없으면 집안 일이 잘 안될 것 같아서 차일피일 미루어 왔는데, 에리쎄이가 다그치는 바람에, 마침내 두 노인은 성지 순례를 떠나게 되었습네다.
몇 주 일째 계속 걸어가다가 에리쎄이는 한 농가 앞에 이르러 잠시 들어가 물을 얻어 마시고 올 테니 예핌에게 먼저 가라고 했지요.
에리쎄이가 그 농가에 들어가보니 온 식구가 굶주림과 돌림병에 시달리고 있었습네다. 이 광경을 목격한 그는 성지순례를 단념하고 그들을 구원하기로 했습네다.
예핌은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하면서도 집안 일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네다. 그리고 행여 돈지갑을 도둑 맞을까봐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을 늘 경계했구요.
에리쎄이는 그 농가의 식구들이 병고에서 일어난 후 먹고 지낼 식량과 땔감을 마련해 놓고 집으로 돌아왔습네다.
혼자 돌아온 에리쎄이를 보고 의아 해 하는 가족들에게 가다가 돈을 잃어 더 이상 갈 수가 없어 돌아왔노라고 말하고 다시 즐겁게 집안 일을 계속했습네다.
한편 예루살렘에 도착한 예림은 순례자들로 복잡한 예배당에 들어가 예배를 드리려 하는데 성화가 타고 있는 제단 맨 앞자리에 앉아있는 친구 에리쎄이의 모습을 발견하고는 깜짝 놀랐습네다.
에리쎄이 뒷모습 둘레에는 둥근 원광이 눈부시게 빛나고 있었구요. 반가움에 사람들을 헤치고 에리쎄이 가까이로 갔는데 친구의 모습은 홀연히 사라지고 말았습네다.
그런 에리쎄이의 모습을 세 번이나 본 예핌은 깨달았지요. "나는 몸만 왔구나, 이 세상에서는 죽는 날까지 자기의 의무를 사랑과 선행으로 다하며 살아가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구나" 라고....
어떤 아내가 남편에 대해 불평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요. "난 빈껍데기 냄편의 몸뚱아리만 데리고 살기에 질렸어요!"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마치 새장처럼 그(녀)를 구속하고 불행하게 한다면, 그(녀)의 자유하는 영혼은 답답한 새장을 벗어나 날아가고 싶은 것이 자연스러운 일입지요. 남편이나 아내는 (심지어 부모조차도) 내가 이용해야 될 소유물이 아니라 존중해야 될 사랑의 대상입지요. 서로 용납하고, 이해하고, 사랑하시라요! 암요, 그래야 그대를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지상 최고의 안식처가 바로 그대의 가정이 될테니께요.
"타인도 또한 같은 슬픔으로 괴로워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는다 할지라도 마음이 편안하여 진다"
-세익스피어 <<루우크리스의 능욕(凌辱)>>-
"오랜 위선의 종족은 고맙게도 그 그림자가 희미하여 가고 차츰 무덤 속으로 거짓말 병으로 죽어 간다
외면치례도 악덕도 전혀 없는 자유로운 사상과 자유로운 욕구를 지닌 새로운 종족이 탄생하고 있고, 이들은 사랑과 호의를 이해하는 시인의 심장으로 자기 자신을 따뜻이 데우고 있다"
- 하이네<<독일의 겨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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