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7일 묵상 본문 : 골로새서 3장 12절 - 17절 - 복음을 통해 생명을 풍성히 누리면서 사랑과 화평으로 온전하신 그리스도를 닮아가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오늘 하루도 은혜로 시작하게 하시고 주께로 나아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제의 겨울비가 아침을 차갑게 만들어서 조금은 움츠리게 되네요.
그러나 주의 사랑과 은혜는 늘 따스한 봄날의 햇살처럼 영혼에 활기를 전해줌을 느낍니다.
그 은혜와 사랑에 깊이 빠지게 하시고 감사함으로 하루를 사는 자 되게 하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의 복음을 전하기에 합당한 자 되기를 소망합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며 주의 길을 걷을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오늘도 함께 해 주시고 선한 길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2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
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14 이 모든 것 위에 사랑을 더하라 이는 온전하게 매는 띠니라
15 그리스도의 평강이 너희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
16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17 또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라
본문 해설
바울은 골로새의 성도들은 하나님이 택하신 자들임을 선언하고 그들이 거룩하고 사랑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으라고 권면한다.
또한 다른 사람에게 불만이 있다면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할 것을 제시하면서 주님이 성도를 용서하신 것과 같이 성도들도 주님과 같이 행할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모든 행하는 일을 위해서는 서로 사랑해야 함을 제시하고 사랑은 모든 선한 일과 성품을 온전하게 매는 띠와 같은 것임을 이야기한다.
이어서 그리스도의 평강이 성도의 마음을 주장하게 하라고 권면하고 성도는 평강을 위해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제시하면서 감사하는 자라 될 것을 선언한다.
이는 하나님과의 화평과 이웃과의 화평을 의미하며 그리스도의 속죄를 통해 하나님과 화평하게 된 은혜를 기억하고 그 은혜를 이웃과 나누며 화평의 관계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말씀이 성도 가운데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게 만들고 지혜로 서로 가르치고 권면하며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제시한다.
또한 무엇을 하든지 말에나 일에나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하고 그리스도를 힘입어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하는 자로 살 것을 제시한다.
나의 묵상
바울은 성도가 하나님의 택하심을 입은 자로써 성도의 삶은 거룩한 모습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자와 같이 사랑에 풍성한 자가 되어야 함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런 삶의 모습은 긍휼과 바지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용납과 용서의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모습을 닮는 것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삶의 모습은 율법적으로 지켜야 하는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에 힘입어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에 있음을 선포한다.
결국 예수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랑은 모든 율법의 완성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37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22:37`40)
성도의 삶은 복잡하고 다양한 규제를 주는 것 같지만 본질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나타나는 것이며 이것은 인간의 의지나 노력이 아닌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근거하는 모습이다.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셔야 하나님의 사랑, 복음의 은혜를 알 수 있으며 그 은혜를 아는 자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달하는 자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많은 교회가 이웃을 향한 사랑을 외치고 실천의 장을 만들기도 하지만 외적인 사랑의 행위 이전에 그리스도께서 베푸신 은혜와 사랑이 무엇인지 깊이 알아야 한다.
이 사랑에 대한 이해 없는 섬김과 선한 일은 갈수록 짐이 되며 기쁨은 사라지고 판단과 정죄, 자기 의로움을 드러내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제시한 선한 일과 성품 위에 사랑을 더하라는 권면을 하면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모든 선한 일과 성품을 매는 띠가 되는 것임을 제시한 것이다.
성도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가지는 것은 성도 각자가 그리스도 안에 거하게 될 때 나타나는 모습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이 각 사람을 주관할 때 드러나게 된다.
그리고 자기 의가 아닌 그리스도의 의를 통해 자신이 바르게 세워질 수 있음을 제시하면서 그리스도께서 자신에게 행하신 일을 발견하고 깨닫는 자가 될 때 그리스도를 닮게 됨을 보여준다.
또한 성도가 가지는 마음의 평안은 그리스도를 통해 주어지는 것으로 바울은 그리스도께서 사람들의 중보자가 되어 화평을 이룸으로써 성도가 하나님 앞에 설 수 있게 되었음을 선포했다.
1 그러므로 우리가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으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자 2 또한 그로 말미암아 우리가 믿음으로 서 있는 이 은혜에 들어감을 얻었으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느니라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롬5:1~4)
성도는 그리스도가 행하신 일이 무엇이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때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게 되며 그리스도를 닮는 삶을 사는 자가 된다.
그래서 성도가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게 될 때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보고 즐거워하게 되며 화난 가운데에서도 인내하며 연단을 받고 소망으로 살아가는 자가 됨을 제시했던 것이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을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 바로 복음이며 성도는 복음을 통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아가는 자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성도는 그리스도를 알아갈수록 자신의 삶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깊은 것인지를 고백하게 되며 그 결과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하는 자가 된다.
결국 성도의 영적 성숙의 모습은 감사의 마음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며 감사의 모습은 각 사람의 연약함의 모습에서도 거룩함과 능력과 영광의 모습을 발견하게 만든다.
반대로 성도가 아무리 외적으로 뛰어나고 좋아 보이는 것이 많아도 감사하지 않고 불평하게 된다면 그 삶은 죄악과 무능력과 어리석음과 절망의 모습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을 통해 생명을 누리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고백하게 하신다.
복음을 통한 생명의 삶을 하나님과 사람과의 화평을 이루는 것이며 그리스도의 의를 드러내어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이고 삶에서 주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행하는 것이다.
여전히 복음을 통한 생명을 누리는 삶이 빈약한 모습이지만 점차 풍성함으로 이끄시고 그것을 나누는 자로 세우시며 그리스도를 드러내는 자로 이끄시는 은혜를 고백하게 하신다.
그 은혜의 고백이 오늘 하루 나의 삶, 그리고 지체들의 삶 가운데 풍성하게 나타나고 선한 열매를 맺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은 복음으로 살아가는 삶의 열매가 빈약한 저의 모습을 보게 합니다.
복음을 통한 생명의 삶은 화평과 섬김, 사랑과 감사로 풍성한 모습입니다.
생명을 누리는 동안은 이런 모습이 드러나지만 주의 보좌를 떠날 때에는 여지없이 분쟁과 이기심, 욕심과 불평으로 사는 자가 됩니다.
생명을 얻고 누리는 삶에 목적을 두게 하시고 주의 선하신 일을 바라보며 살아가게 하옵소서.
땅의 것에 시선을 두고 살아가면 반드시 육신의 욕심을 따라 행하는 자가 됩니다.
오직 하늘의 것에 마음을 두고 살아가게 하시고 주를 따라 자기부인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복음에 연합되는 삶이 주의 뜻을 이루는 삶을 사는 것임을 잊지 않고 날마다 복음에 연합되는 거룩한 백성의 삶을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생명과 은혜로 주의 길을 가도록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