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유없이 프바사에 글 남기는게 대체 얼마만인지...ㅎㅎ
주인장이 되고나서는 확실히 일상적인 글 올리기가 힘들어져서
두세달에 한번씩 글을 올리게되니 좀 문제가 있는 것 같더라구요 ㅋ
그래서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라도 한번씩 올리려고 맘을 먹었답니다 ㅎ
1. 이번주 토요일에 서울에서 번개를 하는데 참석하려고 합니다.
가면 결국 무언가 일을 하게되겠지만(ㅋㅋ) 그래도 제가 준비한 모임이 아니니만큼
오랜만에 편한 마음으로 가서 즐기려고요 ㅎ
사실 같은날 수원번개를 전부터 계획했었는데
수원모임의 '정신적 지주' 이신 개똥이님이 주말에는 시간이 안된다고 하셔서
바로 5월 이후로 미루고 이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런 회비의 대폭인상으로 흠칫했지만..
그래도 편한 마음으로 즐기다오자 라는 생각으로 가게되었으니
신입회원 분들이나 모임에 자주 나오지 않으셨던 분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나오시면 제가 신규회원의 쓸쓸함같은건 결코 느끼지 않게 해드리겠습니다 ㅎㅎ
2. 요즘들어 타이젬에서 자주 대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5단 아이디로 프바사리그에서는 7단 책정을 받아 대국을 하고있는데
막상 저번 시즌 전승을 하고나니 이건 좀 아니다 싶더라구요.
물론 리그에서 7단으로 두고있으니 사기급수라거나 하는 욕을 먹을일은 없지만
그닥 승률도 안좋은 5단 아이디로 7단 책정을 받아 아무렇지않게 대국을 하고있는 저를 보다보니
여러가지로 좀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ㅎ;
사실 그전까지 승강급을 둘때 노래틀어놓고 느긋하게 앉아서 대충대충 돌을 갖다놓다보니
나중에 대국내용을 보면 진짜 말도안되는 수를 둔 것도 너무 많았고
한번 지면 괜스레 열이받아 계속 재대국 신청을 하다보니 연패도 꽤 많이 했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이렇게 두면 안되겠다라는 생각에 나름 한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질때까지만 두자' 라고요 ㅎㅎ
이런 규칙을 가지고 두니까 하루에 아무리 많이져도 1패뿐이니 연패를 할일도 거의 없고
원래 지고나서 욱한 마음에 대국을 하게되면 수가 잘 안보이게 마련이라
이길 수 있는 대국도 지게되는건데, 그런 상황을 만들지 않다보니
연승을 하게되어 어젠가 그제 아이디를 6단으로 승단시켜놓을 수 있었습니다 ㅋㅋ
앞으로도 계속 이 규칙을 지켜가면서 두려고 합니다.
다른 회원분들도 이런식으로 규칙을 정해 두시면 연패는 잘 안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ㅎㅎ
3. 요즘 새벽마다 '엘 클라시코'를 보고있습니다.
워낙 축구를 좋아하고 관심이 있다보니 박지성선수 경기라던가 빅매치들은 잘 챙겨보는 편이긴 하지만
새벽에 열리는 경기들이 대부분이라 보고싶어도 포기하고 잠을 택한 경기가 많았는데요.
도저히 이번 '엘 클라시코' 4연전 만큼은 안볼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축구를 광적으로 좋아하게 된건 2006년 군입대 후부터지만
축구에 처음 관심을 가지게된건 2002년부터였습니다.
그당시 최강팀이라고 한다면 축구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아실법한 팀 '레알 마드리드' 였습니다.
'갈락티코' 정책을 펼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축구선수는 몽땅 사들였고
그덕에 챔피언스 리그까지 우승을 하게되죠.(물론 2002년에 우승한건 아닙니다만)
다른 분들은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가장 잘하는팀 혹은 가장 잘하는 사람 을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자연스럽게 축구하면 '레알 마드리드' = 좋아하는 팀 이 되어버렸습니다 ㅎㅎ
그러다가 2007년 축구에 깊이 빠지게되었는데 2007년의 레알마드리드는
제가 알던 예전의 그 막강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물론 여전히 강팀이긴 했지만 매번 챔피언스 리그에서 16강 탈락을 하는 안타까운 모습만 보여주고 있었죠.
결국 저는 박지성선수가 활약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 관심을 돌렸고
한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관심밖으로 밀려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재작년 레알마드리드가 중대 발표를 하게됩니다.
제2차 갈락티코 정책을 펼친다는 이야기였죠.
'호날두' , '카카' 등 1차때와 같이 최고의 선수들을 사들이기 시작했고
다시 관심을 안가질 수 없게 팀을 변모시켜 버리더군요. ㅎ
그러다 지난해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인 '무리뉴' 감독까지 사오면서
완벽하게 팀을 변화시켰고 결국 다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팀이 되어버렸습니다 ㅋㅋ
'바르셀로나'의 경우는 대부분의 축구팬이 인정하겠지만 현재 가장 강한 축구팀이기 때문에
가장 강한 축구팀 vs 가장 좋아하는 축구팀 의 대결은 도저히 제가 안볼수가 없더군요
더비니 라이벌이니 하는 문제들은 제쳐두고서라도 말이죠 ㅎㅎ
4연전 중 2경기가 끝났는데 고맙게도 응원하는 팀이 1승1무로 새벽에 안자고 보는사람을
즐겁게 해주고 있네요 ㅋ
요즘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ㅎ
글 잘 안남기는 제가 하긴 민망한 말이지만
이런 잡담이라도 많이들 남겨주셔서 프바사 게시판이 좀 더 활성화 되었으면 좋겠네요^^
첫댓글 느림보님 따라하는 느낌.......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사실 매너리형님을 따라한건데...ㅎ
파워님 이번엔 푹 쉬고 바둑두고 먹고 놀아요~ 동구님이있잖아요~ (응?)
동구에게 일을 시키느니 걍 제가 하는게 낫더라구요ㅠㅋㅋ 이번 정모때 뼈저리게 느꼈답니다 ㅎㅎ
제발 일좀해줘... ㅋㅋㅋ
아스날 다음으로 레알을 좋아하는데...ㅋㅋㅋ 시험만 아니면 저도 엘클라시코를 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 대학생되고나서 봐 ㅎㅎ
이번엔 일 안시킬게 모처럼 맘 놓구 놀아
과연 가능할런지...ㅋㅋㅋ
정모도 아니고 번개에 할게 머가 있다고. 기원, 식당 다 잡아놨는데..너한테 시킬것도 없다. ㅎㅎㅎ
그래도 우리 파워군이 그래 생각해 주시니 저는
그리고 어깨에 던져지는 무한한 부담감
(나...정신적 지주...안하고 싶어욤...어쩌다...이 지경까지
건...그렇고 이번 서울
저 애교에는 그리 안할 수가 없겠군여...
내가님이 조큼 고생스러우셔도 수고하셔야 할듯...
그리고 함게 못해서 저도 아쉽고 마음 아프지만,
정신적 지주가 힘드시면 물질적 지주하셔도 괜찮습니다 ㅋㅋㅋ
물질적 지주 할라면 돈을 얼마나 벌어야 하는거지
울집
심심한 모양이구나..ㅋㅋ...나도 가끔은 심심해서......
ㅋㅋㅋ 심심까지는 아니지만 여유가 좀 있었어요 ㅎㅎ
호날두 헤딩골 들어가는 순간 전율이 흘르더구만~~~
그 골이 제 피로를 싹 풀어줬어요 ㅋㅋ 간 때문이 아니라 골 때문이더라구요 ㅋㅋㅋㅋ
나도 레알팬으로써 기분이 좋아. 무리뉴가 난놈은 난놈인듯..ㅎㅎ 첫경기 0-5패, 두번째 1-1 무승부, 세번째 1-0승리니..앞으론 죽 이기길..ㅎㅎ 난 왠지 바르샤한텐 정이 안가. ㅡㅡ
군대스리가가... 또 한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았네... ㅋㅋㅋ
요즘 배구가 끝나서 재미가 없네..ㅜㅜ
축구는 절모르니 패스ㅋ 저도 질때까지만 둬야겠네요 잘 읽었어요^^*
찬향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