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여성시대 라비린토스
안녕
영화 후기는 처음 써서 떨린다.
여기는 다음 카페지만,
네이버에서 무료 시사회에 당첨되서 영화를 보고 왔다고 한다.
촬영한지 2년만에 개봉한거래.
그런데 영화보면 이해된다?
왜 2년이나 걸렸는지.
그런데 또 궁금하다?
이게 어떻게 허가가 났는지.
혹시 김진명의 소설을 본 적 있어?
내가 어릴적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정말 인상깊게 읽었었어.
처음 그 소설을 보고,
논픽션 책을 읽은 마냥,
아 진짜 이런것은 아닐까...하고 믿었을 정도였으니까.
이 영화도 그래.
철저한 현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픽션이야.
그래서 현실인듯 픽션인듯 현실같은 영화야.
현실을 바탕으로 한 픽션.
하지만 그것보다도 더 픽션같은 현실인지라
차라리 이 영화가 더 현실같기도 해.
그래서 사람들이 혼란을 느낄까봐,
친절하게도 영화 도입부에 설명해줘.
이 사건은 없었고,
이러한 인물또한 없다고.
하지만 신문을 펴고, 뉴스를 틀면 우린 알아.
저 인물은 없어도
저러한 사건은 꽤나 있다는 걸.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야.
사람들이 긴장할때쯤 웃음을 주고,
사람들이 지칠때쯤 긴장감을 줘.
정말 그 밀고 당기기가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너무 좋아.
스토리도 좋고,
각 역들의 이해관계와 그 심리들을 잘 나타내.
다들 이해가 갈 정도로.
그리고 그걸 나타내줄 수 있는 배우의 연기도 훌륭해.
마지막 마무리도 참 좋았어.
사이다를 줬는데,
현실은 씁쓸하거든.
정말 사람들에게 지나친 허망한 희망을 주는 것도 아니고,
씁쓸한 현실 속 좌절을 주는 것도 아닌
정말 마무리를 잘 지었다고 생각해.
히히
최근에 한극영화 개봉하는 것을 거의다 봤거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극비수사 빼고. 보러갈꺼야.)
그 중 제일 괜찮은 영화라 자부할 수 있어.
현실인듯 허구인듯 현실같은 영화,
영화. 소수의견.
첫댓글 이번주에 보러가는데 너무 기대되다ㅎㅎ
여시 필력 좋다~ 난 시사회로 세번봤는데 개봉하면 더 많이 보러갈꺼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어!
나도 오늘 보고왔엉! 난 예스24시사회 ㅋㅋㅋ 결말보다는 과정이 중요한 영화같아. 그리고 현실반영이 잘되어있어서 영화보다는 피디수첩이나 그알 보는 느낌이였어. 웃긴 장면이 좀 있었는데 관객들 다 같이 빵 터지고 재밌었어 ㅎㅎㅎ
어빠ㅠㅠ보러갈께여ㅠㅠ
와우 나랑 느낀거 엄청 비슷해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