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트로닉스, 전세계 전력난 변압기용 고전력 GaN 반도체 제품 기술 확보?양산준비
[파이낸셜포스트 DB]
시지트로닉스가 주식시장에서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갈륨 나이트라드(GaN)의 기술확보와 국책과제 수행 그리고 양산 준비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일 주식시장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 설치로 인한 전력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시지트로닉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시지트로닉스가 ETRI(한국 전자통신연구원)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차세대 전력반도체 물질인 갈륨 나이트라드(GaN)의 양산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와함께 한국나노기술원(KANC)과 공동으로 '차세대 전력반도체 고전압 갈륨나이트'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지트로닉스가 양산을 준비중인 차세대 전력반도체 물질인 갈륨 나이트라드(GaN)는 기존 실리콘 물질의 전력반도체보다 성능이월등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실리콘 기반은 열에 역하고 효율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반면 시지트로닉스가 양산을 준비하는 갈륨 나이트라드(GaN) 기반은 열에도 강하면서 성능은 월등하게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크기도 소형화가 가능하고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어,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시지트로닉스에 정통한 관계자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갈륨 나이트라드(GaN)의 기술확보를 통해 양산 준비를 위한 샘플제작에 들어갔다"며 "한국나노기술원(KANC)과는 '차세대 전력반도체 고전압 갈륨 나이트라드(GaN)'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그는 또 "차세대 전력반도체 물질 갈륨 나이트라드(GaN)는 기존 실리콘 물질보다 성능면에서 월등하다"며 "열과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센터용 기술개발 등에서 적용이 가능할 정도로 효용성이 뛰어나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이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 설치로 인한 전력난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신재생에너지 전력에 100억달러(약 13조89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MS는 이달 1일(현지시간) 글로벌 대체 자산 투자사인 브룩필드애셋매니지먼트와 친환경 전력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MS와 브룩필드는 "이번 계약은 동종 거래 가운데 가장 큰 규모"라고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력 소모가 많은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센터 설치가 급증하는 가운데 MS가 자사의 탄소중립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전기 확보에 나선 것"이라고 전했다.
브룩필드는 이 계약에 따라 2026년부터 2030년까지 미국과 유럽에서 운영 중인 MS의 건물에 총 10.5기가와트(GW) 용량에 달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는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시장인 버지니아주 데이터센터가 소비하는 전력(3.5GW)의 세 배 규모다.
반도체 및 배터리 제조 확대를 비롯해 전기차, 공장 등 '모든 것의 전기화', AI 열풍까지 불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웰스파고 리서치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2030년 전력 소비량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예상되는전력 공급난에 대비해 AI 기업들은 친환경 무탄소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앞다퉈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차세대 전력반도체 물질로 주목받고 있는 갈륨 나이트라드(GaN)가 주목을 받는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