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호텔재벌인가가 가족을 데리고 휴양지에 놀러갑니다. 그러다가 그만 '산불'을 만나게 되고... 자신을 제외한 가족 전부가 죽게 되죠... 돈이 뭔 소용인지 더 이상 살기 싫은 재벌 아저씨는 죽기를 각오하고 어느 산에서 마지막 유언을 남깁니다. 그건 바로 자기의 일생을 회고하면서 ( 녹음기 유언입니다.) 정리하는 거죠..
무대는 39년의 폴란드로 옮겨집니다. 주인공 소년 ( 이 호텔 재벌의 어린 시절)은 폴란드 기병 장교의 아들입니다. 그리고 유태인이죠... 아버지는 '독일군 탱크에 자살 돌격'을 하다가 전사하고.. 늘 그렇듯이 바르샤바 게토에서 비참한 생활을 하죠..
가까운 친구 하나는 암시장 단속때 '범인이 안나오면 차례대로 죽인다'에 걸려서 '자수' 하다가 머리가 박살이 나고.. 어찌 어찌 해다가 우리의 주인공도 가족과 함께 강제 수용소로 가죠..
거기서 나머지 일가가 가스실에서 죽는 것을 목도한 주인공,, 절망속에서도 마지막 희망으로 버텨나가다가 간신히 탈출해서 흘러흘러 바르샤바까지 옵니다.. 거기서 만난것은 역시 독일 수용소를 탈출해서 레지스탕스의 대장이 된 아버지.. 재회의 기쁨도 잠시..이들은 44년의 바르샤바 봉기에 휘말리죠..
결국 마지막 순간에 아들을 안전지대로 보내고 항복을 하는 아버지.. 늘 그렇듯이(-_-;;) 항복하는 척하다가 자폭을 하게 되고...아들은 또 바르샤바의 폐허를 해매다가 포로가되서 강제수용소에 수감됩니다.
얼마뒤 온 소련 해방군.. 러시아어와 독일어에 능통한 이유로 주인공은 이번에는 소련군이 되서 독일포로들에 대한 잔학행위에 가담하게 되고.. 어찌 어찌해서 미국으로 이민을 오지만 역시 러시아군 전력때문에 공산주의자 혐의를 받습니다.
결국 여기까지 와서 재벌로 성장한 주인공... 자살직전에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았던 그는 결국 '사랑했던 사람들'때문에라도 자신이 목숨을 함부로 끊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자살을 포기하고 산을 내려갑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가 맞습니다..80년대 후반에 티비에서 방영했는데 소련군들이 떼거지로 나오는걸 첨보고 꽤놀랐는데다(그전에는 티비에서 소련군이 나오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드라마도 상당히 감동적이고 잘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몇가지 덧붙이자면 주인공이 홀로 바르샤바 게토에서 탈출하여 소련군으로
넘어가 소련군 장교로 까지 승진합니다..그리고 베를린 레이스에 참가하는데 소련군들이 가는곳마다 붙잡힌 독일포로들을 쏴죽이고, 찔러죽이고 ,산채로 떼거지로 버스에 가둔채 휘발유를 뿌려 불태워죽이는 복수극을 보면서 ".....그러면 대체 내가 그토록 증오했던 독일군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회의와 반성그리고 자각
을 하게 되어 전후에 결국 미국으로 망명하게되는데...특이하게 베를린 공방전의 모습이 자세하게 나옵니다..초토가 된 베를린 전체 전경을 보여주면서 스케일이 엄청 큰데 나중에 알고보니 소련 영화에서 짜집기 했다고 하더군요..국회의사당 함락 장면과 소련군들이 환호하는 장면들이 적나라하게 나오는걸 보고 상당히
첫댓글 당시 국내방영 제목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엿던걸로 기억합니다. 소련군의 군장에 관심있는분들에게 는 좋은 눈요기감이지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가 맞습니다..80년대 후반에 티비에서 방영했는데 소련군들이 떼거지로 나오는걸 첨보고 꽤놀랐는데다(그전에는 티비에서 소련군이 나오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드라마도 상당히 감동적이고 잘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몇가지 덧붙이자면 주인공이 홀로 바르샤바 게토에서 탈출하여 소련군으로
넘어가 소련군 장교로 까지 승진합니다..그리고 베를린 레이스에 참가하는데 소련군들이 가는곳마다 붙잡힌 독일포로들을 쏴죽이고, 찔러죽이고 ,산채로 떼거지로 버스에 가둔채 휘발유를 뿌려 불태워죽이는 복수극을 보면서 ".....그러면 대체 내가 그토록 증오했던 독일군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회의와 반성그리고 자각
을 하게 되어 전후에 결국 미국으로 망명하게되는데...특이하게 베를린 공방전의 모습이 자세하게 나옵니다..초토가 된 베를린 전체 전경을 보여주면서 스케일이 엄청 큰데 나중에 알고보니 소련 영화에서 짜집기 했다고 하더군요..국회의사당 함락 장면과 소련군들이 환호하는 장면들이 적나라하게 나오는걸 보고 상당히
놀랐읍니다..당시가 신냉전 체제하인데다 더구나 KAL여객기 격추사건이 있은지 얼마 되지않았을때이라서...
주인공이 수용소의 가스실에서 일하는 모습도 상당히 자세히 묘사되어서 충격적이었지요.
영화 내용은 기억하는데 여기에서 드디어 제목을 알게 되네요. 전차로 독일군시체 뭉게는 장면을 처음 본 영화였습니다. 유태인들이 발가벗고 가스실에 들어가기위해 기다리고 있는데 당시로 봐서는 이해가 안될정도로 적나라하게 나왔습니다.
다시 볼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테이프 가지고 계신분 연락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