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속의 갤러리
남 석 우
누구나 가슴 속에
갤러리 한 칸씩 개장하고 산다
내 가슴 속에도 갤러리 하나 있어
일찍 떠나버린 그녀가 걸려 있다
그녀와 함께 했던 희노애락이
파노라마처럼 펼처져 있는 것이다
떠날 때의 젊은 모습 그대로
결코 탈색 될 수 없는 그녀 그림이
내 가슴 속에 추억처럼 걸려 있건만
백발된 나를 알아보지 못한 듯
변하지 않은 미소로만 반길 뿐이다
강산이 변하도록 그녀를 감상하는 동안
단 한 번 실증나지 않았던 그녀의 그림
내 가슴 속의 갤러리를
폐장할 날은 그 언제 쯤 이련가
카페 게시글
시 창작실
가슴 속의 갤러리
송파
추천 0
조회 29
23.04.23 07:3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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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주변에 갤러리가 아주 많아요
좋으네요
좋은시
낭송 해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https://youtu.be/IDimVwyQE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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