勿失好機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50. 좋은 기회를 잃지 않는다 배길관 충북대 명예 교수
좋은 기회는 얻기는 어려우나 잃기는 쉽고, 한번 잃은 기회는 다시 오지 않는다. 좋은 기회는 누구에게나 온다. 그러나 千載一遇(천재일우)의 기회가 와도 그것을 잡을 실력이 없으면 소용없다. 문제는 그 기회를 내 것으로 잡을 수 있는 실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노년의 공자는 자기의 일생을 뒤돌아보면서 ‘열다섯 살에 학문에 뜻을 두었고(立志), 서른 살에 학문적으로 자립하였고(而立), 마흔 살에 미혹하지 않았고(不惑), 쉰 살에 천명을 알았고(知天命), 예순 살에 귀가 순하였고(耳順), 일흔 살에 마음 가는 대로 따라 가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從心)’라고 회고하셨다「논어」. 공자는 일생 동안 좋은 기회를 잃지 않고 때에 맞게 뜻을 세우고, 힘써 배우고, 지성으로 가르친 끝에 성인의 경지에 이른 인류의 영원한 스승이다.
유년기는 착하고 건강하게 자라는 시기이다. 그러나 그들은 자기의 뜻이 아니라 부모의 뜻을 따라 성장하는 시기이다. 특히 3세에서 8세 사이는 성격 형성에 중요한 시기이다. ‘성격이 운명을 결정한다’는 의미를 생각해 보면 부모의 자식 사랑에는 무한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새삼 알 수 있다. 「벽암록」에 啐啄同時(줄탁동시)라는 말이 있다. 병아리가 태어날 때 알껍질 속에서 우는 소리를 啐이라고 하고, 어미닭이 그 때에 맞추어 알껍질을 쪼아서 깨뜨리는 것을 啄이라고 하고, 이 두 가지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을 줄탁동시라고 한다. 어미닭이 이 기회를 놓치면 병아리는 어떻게 될까? 불가에서 스승이 제자에게 때에 맞게 가르침을 주는 것을 줄탁동시라고 한다. 어린 자녀를 기르는 부모에게 좋은 교훈이 될 가르침이다.
청소년은 힘써 배우는 시기이다. 청소년들의 자신에 대한 의무는 스스로 실력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전술가는 먼저 이기고 다음에 싸우라고 충고한다. 청소년기는 남과 싸우는 시기가 아니라 자기의 힘을 기르는 시기이다. ‘一龍一蛇(일룡일사), 하나는 용이 되고 하나는 뱀이 되었다’라는 관자의 말은 한 사람은 때를 만나 출세하고 한 사람은 때를 잃고 출세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성공과 행복은 如意(여의)에 있다. 여의는 뜻대로 된다는 말이다. 용은 如意珠(여의주)를 물고 때를 기다린다. 여의주란 다름 아니라 실력이요 능력이요 힘이다. 청소년은 그 때를 기다려 여의주를 확보하는 시기이다. 용이 될 것인가? 뱀이 될 것인가? 장차 중앙 무대에 서서 박수 받는 주인공이 될 것인가? 아니면 방청석에 앉아서 박수치는 구경꾼이 될 것인가?
성년은 성실하게 일하면서 지혜와 능력을 실현하는 시기이다. 여의주를 지닌 사람에게는 반드시 좋은 기회가 온다. 성년은 성실하게 일하여 자기 영역에서 신뢰받는 권위와 이름을 얻어야 한다. 성년이 되어서 남에게 신뢰받는 명성을 얻지 못하면 그야말로 보잘 것 없는 하찮은 사람이 되고 만다.
노년은 지혜와 여유가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다. 포용하고 배려하는 너그러운 老心(노심)으로 두루 나누고 베푸는 넉넉한 삶이 진정 아름다운 황혼 이른바 웰 에이징(well aging)이 아니겠는가.
기회는 곧 시간이요 절호의 기회는 지금 내가 쓸 수 있는 현재 이 시간이다. 과거에 머물지 말고 미래에 기대지 말고 현재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인 듯 최선을 다할 뿐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어려서나 자라서나 늙어서나 지금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에 勿失好機(물실호기)의 참뜻이 담긴다.
첫댓글 지금 내가 쓸 수 있는 현재 이 시간이다. 과거에 머물지 말고 미래에 기대지 말고 현재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인 듯 최선을 다할 뿐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어려서나 자라서나 늙어서나 지금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에 勿失好機(물실호기)의 참뜻이 담긴다.
기회는 곧 시간이요 절호의 기회는 지금 내가 쓸 수 있는 현재 이 시간이다. 과거에 머물지 말고 미래에 기대지 말고 현재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인 듯 최선을 다할 뿐이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 어려서나 자라서나 늙어서나 지금 내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삶에 勿失好機(물실호기)의 참뜻이 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