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중에 주님을 바라보라
오늘 저녁 퍼스 지역 청년 연합집회가 있었습니다.
집회 장소인 퍼스 평강교회가 가득찼습니다.
무엇 보다 주님을 향한 그들이 갈망과 헌신이 참으로 귀하고 아름다웠습니다.
퍼스 청년 연합집회를 위하여 성경 본문과 말씀 제목은 정했지만 설교 내용에 대하여 확신이 서지 않았기에 계속 기도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밤 잠을 자면서 청년들에게 설교하는 꿈을 꾸었습니다.
꿈에서도 ‘그래 이 말씀을 전해야 하는거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계속 기도하던 것에 응답받은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꿈이었습니다. 다시 잠을 청하였지만 꿈 속에서의 설교 내용을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어났습니다. 새벽 2시였습니다.
꿈 속의 설교라 다시 생각하기는 쉽지 않았지만 그 감동은 여전하여 거실에 나와 설교 원고를 대폭 수정하였습니다. 그렇게 잠은 설쳤지만 주님께서 주시는 설교의 영감으로 말씀을 전할 수 있음이 감사했습니다.
설교 중에 예배드릴 때마다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예배 중에 주님을 바라보는 것은 주님과 동행하는 가장 기본이고 놀라운 일입니다.
저는 어릴 때 수없이 예배를 드렸지만 예배가 기쁘지는 않았습니다,
어릴 때 예배 잘드리는 기준은 ‘떠들지 마’였습니다. 예배 때 예수님을 만나리라는 기대도 믿음도 없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예배는 끝나는 순간이 가장 은혜로왔습니다.
목사가 되고도 예배는 제게 하나의 일이었습니다. 예배드릴 때, 머리 속에는 얼마나 많은 교인이 모였나, 누구는 왔고, 누구는 안 왔나, 설교는 잘 듣고 있나, 조는 사람은 없나, 안내 위원은 잘 하나, 성가대는 준비가 잘 되었나, 하는 생각만 있었습니다.
제 관심은 예배가 아니라 교회 성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열심히 전도하고 제자훈련하고 성경공부를 해도 결실은 적고, 교인들은 힘들어 하였습니다. 결국 저도 지쳐갔습니다.
그러던 중 ‘경배와 찬양’ 집회에 가서 충격을 받았습니다.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확 느껴지는 뜨거운 열기가 있었습니다.
본당을 가득채운 젊은이들이 어떤 사람은 손을 들고, 어떤 사람은 무릅을 꿇고, 어떤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찬양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경험했던 예배가 아니었고 성령께서 역사하신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왜 많은 청년 학생들이 예배만 드리는 이 집회에 모이는지 알았습니다.
예배의 은혜에 비로서 눈이 뜨였습니다,
그 후 예배 시간에 교인을 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 보게 되었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께 찬양하며, 감사하며, 고백하며,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누렸습니다. 그랬더니 예배를 통하여 모든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제가 변화되자 교인들도 힘을 얻었습니다. 교회의 제자훈련, 전도, 선교회 등, 다른 모든 일에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교인들의 가정이 회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을 바라보려면 예배드릴 때 마다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은혜받으려고 예배하지 말고 찬양하고 감사하기 위하여 예배드려 보기 바랍니다.
예배에서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다면 일상의 삶에서 주님을 바라보는 일이 쉬워집니다.
그렇게 매일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얼마나 주님을 의식하고 지냈는지를 기록해 보기 바랍니다.
예수님과 동행하는 놀라운 삶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