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달 6월은 호국보훈의달...
이육사가 남긴 유일한 시조로 6월 호국보훈의 뜻을 새겨봅니다.
뵈올까 바란 마음 / 이육사(李陸史)
뵈올까 바란 마음 그 마음 지난 바램
하루가 열흘 같이 기약도 아득해라
바라다 지친 이 넋을 잠재올가 하노라
잠조차 없는 밤에 촉(燭) 태워 앉았으니
이별에 병든 몸이 나을 길 없오매라
저 달 상기 보고 가오니 때로 볼까 하노라
호국보훈의 달에 생각하는 이육사의 참으로 애절한 사랑시다. 뵈올까 바라지만 끝내 이루어지지 않고, 지친 넋을 잠재울까 하다가 촛불을 켜고 앉는다. 이별에 몸은 병들고, 저 달에서나 임의 모습을 때로 보리라.
이 시조가 20대 초부터 독립운동에 투신, 39년이라는 짧은 생애에 17번이나 옥살이를 한 이육사의 작품이라는 것을 상기하면 범상한 연시로만 읽히지는 않는다.
시인이 그리워하는 대상을 광복된 조국으로 치환하면 이 시조는 잃어버린 조국에 대한 그리움이란 새로운 옷을 입고 나타난다.
육사가 중국 베이징 감옥에서 숨지고 광복이 되자 문우 신석초 김광균 오장환 이용악은 20여 편의 시를 수습해 '육사시집'을 냈다.
동생 원조(源朝)는 발문에서 “실로 그 발자취는 자욱자욱이 피가 고일 만큼 신산하고 불행한 것이었다”고 썼다. 이 작품은 그가 남긴 유일한 시조다.
○ 절기 및 기념일
※ 의병의날 : 1일(토)
※ 환경의날/망종 : 5일(수)
※ 현충일 : 6일(금)
※ 6.10민주항쟁/망종 : 10일(월)
※ 세계헌혈자의날 : 14일(금)
※ 노인학대예방의날 : 15일(토)
※ 하지 : 21일(금)
※ 6.25전쟁일 : 25일(화)
※ 철도의날 : 28일(금)
○ 공지사항
금가춘옥 산악회 6월 산행
일시 : 6월 16일(일) 오전 7시
장소 : 종합운동장역 5, 6번출구
산행 : 금수산(단양팔경, 도담삼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