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 병명(저요오드식, 갑상선암, 항진증 등)을 포함하여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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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요오드식 체험기 :
1월 7일에 저희 남편이 방사선동위원서 치료를 해야 해서 크리스마스 쯤 부터 저 요오드식을 시작했어요.
너무 걱정됐었는데.. 점심은 도시락으로, 저녁엔 외식금지 등등 잘 실천해 보려고 노력했어요^^
평소에 레시피(용량이 정확이 적혀있는)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던.. 데이터요리 의존자이지만.. ㅋㅋㅋ
그간 해 왔던 저 요오드식 체험기 입니다.
1. 아침은 빵으로 해결
점심이랑 저녁은 어떻게 해주겠는데 아침이 영 힘들더라구요 ㅠㅠ
아침은 회사가서 먹던 사람이라.. 장이 안좋아서 집에서 아침 먹는 걸 힘들어 하기도 하구요..
그래서 여기서 정보 얻어서 신촌에 "더 브레드 블루"라는 빵집에서 빵 사서 쨈이랑 먹였더니 좋아하네요~
식빵이랑은 다 된다 해도 빵만들때 우유랑 버터랑 다 들어가서 걱정 됐는데 여기는 유제품을 하나도 안쓰고
빵을 만든다 하시더라구요~
가서 저요오드식 하느라 빵 사러 왔다니까 먹어도 되는 빵, 안되는 빵 구분해 주시기도 하구요..ㅠ
집이랑 거리가 좀 있어서 식빵이랑 모닝빵, 치아바타, 바게뜨 뭐 엄청 사왔었는데 다 먹고 오늘 또 사러가요^^
남편은 치아바타가 너무 맛있다고 그거랑 모닝빵이랑 더 사달라더라구요..
평소에 제가 치아바타 사오면 거들떠 보지도 않더니....
회원님들도 일반 빵집이 좀 찝찝하셨다면 신촌에 더 브레드 블루 추천해요!
2. 반찬
평소에 요리를 못해서 좀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 예은암 푸드에서 저요오드 간장과 고추장 등등 사서 많이 시도해 봤어요~~ㅎㅎ 레시피는 다 적어드리기 힘들어서 제가 참고했던 곳을 적어드릴께요~!!
일반 레시피에서 소금은 전부 무요오드소금으로, 간장, 고추장도 전부 저요오드 간장 고추장으로,
매실액기스는 설탕으로(설탕 안좋아하지만 액기스류는 먹지말라는게 있어서 괜히 불안해서요) 바꾸면 되더라구요!
- 감자고구마조림
이밥차에 나와있는 감자간장조림에 고구마를 넣어서 만들어봤어요~~
전.. 이밥차 입맛인지 거기 나온대로 간을 하면 너무 맛있더라구요^^
한번 만들면 한끼에 다 먹어버려서 몇번이고 다시 만들었어요-_-
- 감자볶음
감자, 당근을 채썰어서 소금, 후추간 해서 먹는.. 이건 다 아실테니 패스예요~^^
- 흰자오믈렛
갑상선암, 한권으로 완치하기 라는 책에서 나오는 반찬이예요.
파프리카, 버섯, 양파 등을 채썰고 흰자랑 섞어서 소금간 한 후 프라이팬에 구워주면 끝~~
이름은 오믈렛이지만 사실은.. 계란말이 였다는 ㅋㅋ
토마토케찹 뿌려먹으면 더 맛있어요. 케찹은 먹어도 되니까 정말 다행이예요ㅠㅠ
- 유자연근조림
연근을 소금에 살짝 절여뒀다가 유자청에 조물조물 해서 먹어요~
인터넷에 유자연근조림이라 치면 많이 나와요~~
과일껍질은 먹지 말라고 해서 유자청에 있는 껍질을 다 건져내고 하느라 좀... 힘들었어요ㅠ
- 무생채
이것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거예요. 무생채라고 치면 많이 나온답니다!
무를 잘게 채썰어 소금, 설탕에 살짝 절인 후 고춧가루등등을 넣어 무치면 새콤달콤하니 맛있어요.
그냥 밥 비벼먹어도 좋고요
- 호박전
애호박 동글동글 썰어서 밀가루는 그냥 패스하고 흰자만 씌워서 구워먹었어요~
- 호박가지당근볶음?
사실 이건 재료들이 남아서 애호박, 가지, 당근 채썰어서 막 볶은 후 소금, 후추 간했어요.
그냥 먹어도 괜찮고 밥이랑 비벼먹어도 좋아요!
- 나박김치, 배추김치
딴건 다 도전해도 김치는 못하겠더라구요ㅠ 그래서 나박김치는 시어머니께서, 배추김치는 예은암푸드에서
구입해서 먹었어요. 두가지를 번갈아 먹으니 딱 좋은 듯 해요
3. 특식(?)
특식이라 이름부르기 뭣하지만 퇴근하고 반찬할 시간이 없어서 했는데 남편이 너무 잘 먹어서 놀랐던
한접시 식사들 ㅋㅋ
- 비빔밥
이건 사실 시간없어서 한 건 아니예요. 시간 엄청 많았고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역시 책보고 요리하는 초보에겐 나물류는 너무 어려웠나봐요...ㅠㅠ 그냥 배고프니 먹었어요...ㅠ
- 콩나물밥
콩나물 데치고, 당근, 표고버섯은 채썰어 볶고, 다진소고기 60g 넣어서 간장양념에 해 먹었는데
그간 못먹었던 고기도 좀 먹고 맛있고 좋더라구요,
레시피는 제가 자주보는 "초간단할 것, 빠를 것, 맛있을 것"이라는 책 보고 했어요
- 야채볶음밥
애호박, 파프리카, 양파, 표고버섯 전부 채 썰어 밥이랑 볶은 후 소금, 후추로 간하고
끝으로 계란 흰자 부어 좀 더 볶아 볶아 주어요~~
그냥 먹어도 좋고, 토마토케찹 뿌려먹으면 더 맛있어요. 토마토케찹 정말 고마워요ㅠㅠ
- 곤드레밥
이건 아직 안했지만, 오늘 먹을 것이니 ㅋㅋㅋ
이것도 이밥차 레시피를 보고 할 예정입니다.
- 마늘빵
요건 간식으로 해먹은 거예요. 원래 마늘빵할 때 버터 들어가는데,
인터넷에 "버터없이 마늘빵" 치면 유제품 없는 마늘빵 만드는 법이 많아요~~
버터넣은 것 보다 좀 느끼하긴 했지만 간식으로 아주 좋았어요!
+) 남편의 초간단 셀프특식
식빵에 설탕을 뿌려서 케찹을 발라 먹어요...-_-
너무 맛있다고 저도 먹어보라는데... 진짜 먹기 싫었지만.. 먹어보니 어렸을 때 문방구에서 핫도그에 설탕
잔뜩 바르고 케찹 발라주던 그 맛이더라구요. 소세지가 없다는게 차이점이예요 ㅋㅋ
영양가 하나 없지만 추억의 간식정도로 먹을 만 한 듯 해요 ㅋㅋ
남편하고 같이 밥먹느라 고기를 거의 안먹었더니 한 1키로는 빠진 듯 해요~~~!!
이 여세를 몰아 한 1키로 정도만 더 빠지면 좋겠어요...
다들 저요오드식 열심히 하셔서 치료결과가 좋게 나왔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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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아요
저두 준비 중인데 감사합니다
♥♥♥♥♥좋은 정보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힘내세요♥♥♥♥♥♥♥♥♥♥♥
정성이 듬뿍 담긴 식단이네요~^^
저는 대충 정제소금으로만 2주를 버텼는데...부럽습니다.
남편분 한방에 성공하시길 기도 드립니다~^^
가족이 있다는 것이 이래서 좋아요~~ 남편분이 얼마나 고마워 할까? 두구두고 갚겠지요~
감사해요 저도 지금 남편 저요오드 해주고있는데 할게 없어서 고민중에 님 글이 너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해요 ^^ 우리 남편들 잘 이겨내길 홧팅!!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