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R7GFIAwFJA
오늘 본문도 주님이 하신 비유의 말씀인데 2절에 보시면 천국은 마치 라는 구절을 통해 천국비유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1절에는 다시 비유로 대답하여 라는 구절을 보면 지난 시간에 묵상했던 포도원과 악한 농부 비유도 결국 천국의 비유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천국비유의 말씀을 계속해서 하시는 것입니다.
천국이라고 하는 것은 들어가는 자, 구원받은 자에게는 한없이 복되고 영광된 곳이지만 들어갈 수 없는 자에게는 영원한 심판이 되는 사건이 됩니다. 포도원도 천국을 말하고 혼인잔치도 천국을 말하는데 이 포도원을 받지 못하는 자들, 혼인잔치에 들어가지 못하는 자들이 바로 당시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인 것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종말론적인 메시지가 담긴 비유의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본문의 혼인잔치를 베푼 자는 나라의 임금이었습니다. 자신의 아들을 위한 혼인잔치인데 왕의 아들 혼인잔치에 청함을 받은 것 자체가 영광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함을 받은 자들은 처음에는 당연히 초대에 응합니다. 그래서 분명히 가겠다고 약속을 해 놓은 상태에서 다시 모시러 왔을때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가지 않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다른 종들을 보내서 오라고 하지만 이번에는 왕이 보낸 종들을 잡아서 모욕하고 죽입니다. 그래서 왕은 청했던 자들에게 군대를 보내어 진멸하게 되는데 이런 내용은 지난 시간 포도원과 악한 농부와 같은 패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28절로 30절에 보시면 두 아들이 있는데 포도원에 좀 가서 일하라 했을 때 첫째 아들은 처음에는 간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안가고 둘째 아들은 처음에는 안간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가서 일을 했다는 내용과도 같은 패턴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혼인잔치에 처음에는 간다고 하더니 가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역사하심을 체험한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다른 어떤 민족보다도 먼저 이 은혜를 체험한 것입니다. 그러니 구원도 당연히 이들이 먼저 받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데 결과는 포도원의 악한 농부처럼 그리고 혼인잔치에 결국 오지 않고 임금이 보낸 종들을 오히려 핍박하고 죽임으로 임금이 보낸 군대에 멸망당한 자들처럼 구원에서 제외가 될 것임을 비유의 말씀을 통해 전하고 계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은 이전에 나오는 먼저 된 자 나중되고 나중된 자 먼저 될 자 많으리라 라는 말씀과 같은 맥락의 비유의 말씀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주제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혼인잔치에 온다고 했다가 오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습니다만 제자들이 예수님께 대해 오해했던 것과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이 이 세상의 왕이 될 것이라 기대를 많이 했던 자들입니다. 군사적으로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구원을 이루실 분으로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런 오해는 종교지도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들이 볼 때 전혀 존경할만한 분으로 비쳐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들이 존경하지 않은 것은 예수님은 전혀 세상적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이 세상적인 모습으로 저들이 행하던 것처럼 적당히 욕심도 부리고 권력에 대한 미련도 가지고 했으면 뭔가 공감을 얻었을텐데 주님은 거룩, 빛 그 자체였기 때문에 공감할 부분이 전혀 없었던 것이고 어둠이 빛을 미워하는 것처럼 주님을 끝내 십자가에 못 박았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받을뻔 했던 구원의 은혜는 이방인들에게로 넘어간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육신적으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영적인 기대와 영적인 눈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신령하고 영적인 것을 간구하는 성도님들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육신적인 간구도 필요하지만 먼저 하나님의 거룩한 나라를 이루기 위한 간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본문으로 돌아와서 임금은 처음에 초대했던 자들을 진멸하고 다른 부류의 사람들을 혼인잔치에 청하게 되는데 10절의 말씀입니다.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만나는 대로 모두 데려오니 혼인잔치에 손님들이 가득하게 되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악한 자나 선한 자나 라는 것은 하나님이 보실 때 악한 자, 선한 자가 아니라 유대인들, 종교지도자들이 평소에 율법적인 관점에서 볼 때 악한 자, 선한 자를 말합니다. 세리, 창기, 강도, 환자, 장애인, 그리고 이방인이 여기에 속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들이 혼인잔치에 오기는 했지만 잔치에서 쫓겨난 자가 있습니다. 그는 바로 예복을 입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당시 혼인잔치에는 예복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예복을 입지 않는다는 것은 대단한 실례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는 혼인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14절의 말씀을 주님이 하십니다.
청함도 받고 택함도 받기 위해서는 혼인잔치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예복을 입어야 합니다.
■롬 13:14 오직 주 예수 그리스도로 옷 입고 정욕을 위하여 육신의 일을 도모하지 말라
사람에게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옷입니다. 예수의 옷이란 에수가 드러나는 것을 말합니다. 다른 사람이 볼 때에 예수가 보이는 자들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는 구원의 조건이 아니라 구원의 결과를 말합니다. 천국백성이 되었음을 증명하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다시 한번 예수님을 중심에 모시고 삶의 현장에서 예수의 향기를 발하는 복된 날 되시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사랑의 주님 죽을 수 밖에 없었던 저희를 주님이 혼인잔치에 부르셔서 하나님의 자녀, 구원받은 백성으로 삼아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이제 혼인잔치에 참여한 자들이 되었사오니 예복이 낡아지거나 벗겨지는 자들 되지 않게 하시고 어떤 상황, 어떤 자리에서도 예복을 선명하게 드러냄으로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기에 부족함이 없는 믿음의 백성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도 함께 하심을 믿사옵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