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번 합격수기를 보면서 동기부여를 주로 하곤 했었는데 제가 합격수기를 직접 쓰게 될 날이 올줄 몰랐네요. 일단 1년동안 좋은 강의 제공하여 주시고 힘들때마다 긍정적인 선포로 자신감을 복돋아 주었던 기영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전공: 61, 교육학: 17.33 (컷+ 2.XX)
면접: 97.7
최종: +1.1
1. 상황
저는 병원에서 3년정도 근무하다가 2021년 7월말에 병원을 퇴사하고 임용시험을 준비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2021년 해에는 소위 관광고시라고 하며 시험이 어떤지 맛만 보자라고 생각하고 다른 강사의 인강을 들었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결과는 1차탈이었습니다. 이때는 시험 볼때도 긴장감이 없었고, 내년을 준비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상심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2022년 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올인으로 준비하게 됩니다.
2. 전공 공부 (월별)
제목에서도 언급했다시피 저의 mbti는 ISFP입니다. 세세하게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는 것을 잘 못하고 계획을 세운다고 해도 큼직큼직하게 세웁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성인간호, 정신간호 공부해야지~ 라고 계획 세움 (실제 스터디 플래너 수준)
이런 저의 성향을 알았기 때문에 스터디를 해서 강제성을 부여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회피성 성향도 있어서 처음에 스터디를 하게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합격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기에 못할 것도 없었습니다. 한마음 카페에서 스터디원을 구함
1~3월 기영쌤의 연간패키지를 신청해서 커리큘럼대로 따라갔습니다. 한주의 강의가 올라오면 주말을 이용해서 그 주에 올라온 강의를 듣고 그 진도만큼 다음주에 월/화/수 범위를 나누어서 짝스터디원과 범위 내에서 문제내고 답하는 방식으로 오후 11시에 전화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처음부터 인출스터디를 하니 암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고 짝스터디 쌤과 기영샘의 청킹법, 서로가 만든 청킹법을 공유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짝스터디 강추!!!!)
목요일에는 해당 주에 다루어졌던 주제에 대해 기출문제 풀이반을 통해 문제를 풀며 잘 알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됨.
4~6월 1~3월에 진행했던 방식과 동일하게 진행했음.
7~9월 본격적으로 모의고사 문제 풀이반 돌입하는 기간입니다. 이론서 1->2->3->4권 순으로 강의가 진행되었다면
모의고사는 4~>3->2->1권 순으로 차례대로 진행되었습니다. 문제를 풀고 틀렸거나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별표를 쳐두고 반복적으로 보았고, 문제풀이 1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2~3번 정도 다시 한번 풀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이때 저는 모의고사 채점을 하지 않았습니다. 괜히 채점해서 점수 낮게 나오면 기분이 안좋아질 것 같았고, 다른 사람들과 비교될 수 있다는게 싫었거든요. 그래서 남들이 점수 잘 받든 나는 나의 길을 간다. 하면서 주어진 문제가 틀렸다면 상심하지 않고, 반복적으로 여러번 본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9~11월 이때부터는 이제 문제를 순서대로 내는것이 아니라 실제 시험처럼 여러 과목들이 섞여서 문제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이때는 실전처럼 임용 답안지에 직접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하지만 7~9월과 마찬가지 처럼 채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9~11월은 기영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 위주로 문제를 내시기 때문에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 아래 사진 처럼 그 해당 단원에 대해 적어놓았고, 문제를 오답정리하면서 해당 단원에 관한 기본서를 다시 정독했습니다.
이때도 스터디를 계속 했었는데, 모의고사에 나왔던 내용을 중심으로 질의 응답을 했습니다.
1년간 이런식으로 공부를 했고, 실제 시험장 가서는 거의 모르는 문제가 없을 정도로 문제를 풀고 나왔던 것 같습니다.
시험이 쉽게 느껴졌지만 제가 쉬우면 남들도 쉽겠죠? 전공에서 높은 고득점을 받지는 못했지만 저와 성향이 비슷하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합격 수기를 남깁니다. 아마 제가 J같은 성격으로 철저히 계획을 세워서 공부했다면 더 높은 득점도 가능하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철저한 계획을 세우지 않더라고 하더라도 기영샘의 커리큘럼대로 따라간다면 분명 합격의 길이 열릴거예요. 제가 그랬던 것처럼요.
3. 교육학 공부
교육학은 ㄱㅈㅅ 연간 패키지를 신청했으나 1~2월, 3~4월, 7~9월, 9~11월 강의만 들음 (5~6월 강의는 안들어도 무방)
초반에는 독학으로 진행하다가 전공 짝스터디가 많은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7월부터 ㅎㅁㅇ 카페를 통해 스터디원을 구해서 ㅇㅍㅇㅈ기반 + ㄱㅈㅅ 이론서 기준으로 오전 8시에 인출 스터디를 진행함
(오전 8시에 진행하면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공부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미라클 모닝 가능 )
월: 교육과정
화: 교육심리
수: 교육방법
목: 교육행정
금: 교육철학, 교육사회, 상담 돌아가면서 유동적으로 진행
물론 처음에는 한과목을 하루만에 보는것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복하면 그만큼 공부하는 시간이 줄어들고
이 방법을 쓰니까 수없이 많은 회독이 가능했습니다. 교육학에 자신감 붙으려면 이 방법 강추합니다!!!
ㅇㅍㅇㅈ 카페에서 교육학 모의고사, ㄱㅈㅅ 강사의 교육학 모의고사 하나도 빠짐없이 풀었고, 막판가서는 1시간 시간 재고 실전연습 열심히 했습니다.
4. 슬럼프 극복
슬럼프는 크게 오지 않았습니다. 8월정도인가 1~2일 정도 암기가 잘 안되어서 불안감이 심할 때는 전공 짝스터디 선생님과 서로 고민에 대해 10분정도 털어놓으며 함께 으쌰으쌰하며 의지 했습니다. 남들은 울면서 공부했다는데 저는 1차 공부할 때는 기영샘이 강의때마다 하는 선포를 통해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취미 생활
웹툰 보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것까지 제한하면 일상의 소소한 재미를 잃어버리는 것 같아서 자기 전에 몇편 정도 보고, 유튜브도 공부하다가 종종 쉬는 시간에 보았습니다. (주로 여행유투브 봄. 빠니보틀 최고)
시험끝나고 웹툰 몰아서 봐야지~ 하고 싶어도 참자! 이런 마인드는 아니라서 하고 싶은 것은 하면서 수험생활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월화수목금토일 쉬는 날 없이 공부했고, 친구들과 약속은 잘 잡지 않았습니다. 친구들과 노는 것에 힐링하는 타입이 아닌 ISFP라 가능했을 지도?
6. 팁
기화팬: 저는 밑줄 그으면서 공부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밑줄 그으면 책이 더러워 질 수 있기 때문에 기화펜을 적극 활용하여 공부를 했음.
암기펜: 암기펜은 진한 형광펜으로 셀로판지를 암기펜을 적은 종이를 대면 글자가 보이지 않음. 빈칸채우기 공부 가능
라벨링: 전공 스터디를 할 때 라벨링을 해두어서 원하는 단원을 바로바로 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줌.
단권화: 저는 단권화 안했습니다. 오히려 만드는 것이 시간낭비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시간에 전공책 한번 더 보았음.
밴드문제: 진짜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내가 이 개념을 잘 알고 있나? 다시한번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고, 이거 은근 문제 잘 풀면
자신감도 생기고 기분 좋습니다. (이게 또 단권화 책이 됨)
스티커 활용: 원형 스티커를 사서 중요도 위주로 체크했습니다. 빨강 - 기출문제, 파랑 - 모의고사 나왔던 내용, 노랑 - 기영샘밴드, 초록- 문제풀이 교재에 나왔던 내용
7. 평가원 면접
참고한 교재: 면접레시피, 비상문, 연스타 면접체크카드, 선생 우비's 진짜면접서
참고 자료: 전라북도 교육청 시책(달달 암기는 아니고 비전, 슬로건 정도만 암기), ㄱㅈㅅ 면접 자료 (해설 잘되어 있음. 무조건 보세요)
참고한 유튜브: 곰쌤 교실, 참교사 양선생, 특수교육 읽어주는 남자 , 이루다스피치, 보거니쌤, 아임콩티
안본 것: 행복한 교육, EBS 미래교육 플러스(다른 사람들은 봤다고 하는데 저는 안봤습니다. 볼 시간 없음)
1차 합격자 발표전
ㅎㅁㅇ 카페에서 모집하여 영양2, 상담, 보건 총 4명이서 스터디를 진행하게 됩니다.
면접에 있어서 지식의 투입이 있어야 산출되는게 있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면접이론서를 공부했습니다.
면접레시피를 기본으로 하고
면접레시피 목차에 있는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예를 들면 인성교육이 주제라면 교사의 자질/역량/태도 + 노력해온것, 구체적인 해결방안/지도방안/교사의 역할 등으로 정리하며
평가원 방식으로 정리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노력해온 것이나 경험 관련해서는 스터디원과 서로 대화를 나누며 아이디어를 공유했습니다.
월수금 3일 만나서 대면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물론 이론 공부만 한 것은 아니고 처음부터 2017~2022년도 기출문제를 풀며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떤 방식으로 대답하면 좋을지 몰라서 미리 기출문제를 공부해 갔고, 모범답안을 참고하며 나만의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1차발표 이전에 나만의 만능틀을 어느정도 정리해놓는게 좋아요.
1차합격자 발표 이후
1차합격자 발표에서 나머지 선생님들이 다 불합하고 저만 남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믿고 의지했던 쌤들과 함께 끝까지 가지 못한다는 사실이 너무 슬펐지만
슬퍼할 시간 없습니다. 바로 ㅎㅁㅇ카페에서 직접 스터디원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영양, 상담, 보건 이렇게 3명이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1차 발표전에는 주3회 만나던 것을 주5회로 변경하여 실전연습을 최대한 많이 하였습니다.
인사하는 것부터 태도까지 평가기준표를 뽑아서 평가했고, 동영상 녹화도 하며 부족한 태도를 스스로 점검했습니다.
이때 제일 많이 참고한 교재는 비상문 교재입니다.
비상문 10회 모의고사 + 기출문제를 다시한번 반복했습니다.
그리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즉답형 문제는
비상문 교재에 즉답형만 따로 모아놓은 문제가 있어요. 그걸 무한 반복했습니다. 이미 풀어서 아는내용이라 할지라도
다시 풀며 무한반복!! 다시 풀어도 대답못하는 문제는 또 대답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면접 문제에서도 즉답형이랑 문제가 비상문이랑 비슷하게 나와서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실전 연습을 위해 기영쌤 면접시뮬레이션도 참여했습니다. 줌으로 진행한 스터디였지만
기영쌤이 내용 측면에서 피드백을 정말 꼼꼼히 잘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실제로 기영쌤이 말해주신 피드백 내용을 적극 반영하여서 면접장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말
사실 1차점수에서 컷 +2.XX밖에 안되어서 면접에 자신이 없던 저는 면접으로 뒤집을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면접준비는 경험이다 생각하고 사실상 포기한 상태였어요.
하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후회는 남기지 말자는 생각으로 준비했던 것 같아요. 정말 2차 준비는 1차준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고, 매일매일 불안과 싸우며 준비했습니다.
여러분도 컷 근처로 합격했다고 불안해 하지마시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수험생활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후회가 남지 않도록 말이죠.
면접 당시 내용에 관해서 쓰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질문이 있으시다면 댓글 써주시면 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9 20:26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9 21:07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9 21:20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19 21:30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24 22:14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25 09:05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27 1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