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명 : 대전시립미술관, 지역미술 조명사업 II '비상飛上;'
유형 : 대전전시
날짜 : 2025년 7월 15일~8월 31일
장소 : 대전시립미술관
문의처 : 대전시립미술관 https://www.daejeon.go.kr/dma/ 042-270-7338
대전시립미술관 하반기 첫 기획전
지역미술 조명사업 II <비상飛上;> 개최
- 7월 15일부터 시립미술관 1-4전시실, 다양한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
대전시립미술관(관장 윤의향)은 7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지역 미술 조명사업 II <비상 飛上;>을 개최한다.
※지역미술 조명사업은 민선 8기 주요 사업인 ‘원로 예술인 특화 전시관 조성’ 기반 마련을 위해 대전시립미술관이 2024년 발의한 전시·교육·연구 등이 결합 된 장기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가교 架橋;>에서는 대전 미술의 1세대와 1.5세대 중 대전 미술사(史)에서 중요하게 서술된 이동훈, 이남규, 이인영, 임봉재, 이종수의 작업을 중심으로 ‘수집과 연구’라는 미술관 본연의 기능을 강조했다. 올해는 대전 현대 한국화의 기틀을 형성한 심향(心香) 박승무, 운산(雲山) 조평휘, 유산(酉山) 민경갑, 그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최종태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고 ‘컬렉션과 구조’를 이야기한다.
전시는 크게 섹션1 <발전적 해체 : 박승무, 조평휘, 민경갑>. 섹션2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최종태>로 나뉘어져 지속된 깨달음과 영원한 인식의 공간으로써 미술관이 무엇을 발견하고 해방할 것인가 고민한다.
심향(心香) 박승무는 충북 옥천 출생으로 이당(以堂) 김은호, 청전(靑田) 이상범, 소정(小亭) 변관식 등과 함께 근대 초기 화단의 중추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1957년 대전에 정착하여 1980년 타계할 때까지 오롯이 작업에 매진하며 한국화의 거두로서 자리매김함은 물론 대전화단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평생을 세속에 더럽혀지지 않고 탈속적인 삶을 추구하며 독자적인 작업세계를 구축하고자 했다.
운산(雲山) 조평휘는 홍익대학교 미술학부 회화과서 청전(靑田) 이상범과 운보(雲甫) 김기창을 사사했다. 목원대학교 한국화과 교수로 부임하며 대전에 정착, ‘운산산수(雲山山水)’를 정립하며 현대 한국화가 새로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능선을 펼치는 원경 대신 높은 하늘 위에서, 정말 구름을 타고 내려 보기라도 한 듯이, 부감법으로 장엄하게 조국의 산수를 그린 것이 특징이다.
유산(酉山) 민경갑은 충청남도 논산 출생으로, 1953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에서 심산(汕心) 노수현과 월전(月田) 장우성을 사사하며 본격적인 화업(畵業)의 길에 들어섰다. 먹의 번짐을 활용한 선염(渲染) 기법을 통해 자연의 정서를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게 담아내고자 했다. 전통 문양을 떠올리게 하는 기하학적 조형과 절제된 구성은 단순하고 소박한 한국미의 본질을 떠올리게 한다.
충남 대덕군 회덕면에서 태어나고 자란 최종태는 대전사범학교에 입학, 2학년이 되던 해에 故 이동훈에게 지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에 입학하여 김종영과 장욱진 밑에서 공부했다. 특유의 미감으로 풀어낸 곡선과 재료 본연에서 드러나는 소박함은 숭고한 미적 체험을 경험하게 한다. 그의 작품 속 인물은 대부분은 단아하고 동양적인 이미지를 자아내는데, 이는 자식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어머니의 사랑을 은유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故 민경갑 화백의 유족이 2019년 기증한 수작과 최종태 작가의 미공개 판화, 파스텔화 및 <얼굴> 연작의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시 외에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감상룸, 리딩룸을 운영하여 미술 감상의 이해를 넓히고, 대전광역시 외국인 주민 통합센터와 협력하여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쉬운 전시 말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시는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미술관 홈페이지(http://www.daejeon.go.kr/dma)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의향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 미술은 한국 미술사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에 있다. 철도 건설을 계기로 도시형성과 발전이 이루어져 미술 역사가 그리 길지 않지만, 독자적 조형 언어로 한국 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들을 배출했다”라며, “지역 미술 조명사업을 포함한 다양한 미술관 프로그램 등을 통해 대전 미술의 발전과 화단의 양분 마련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전했다.
문화가 모이는 곳 "대전공연전시" http://www.gongjeo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