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연이 풍부한 굴은 탈모에 좋다. 모발 성장에 가장 중요한 비타민은 비타민 A, C, B7(비오틴)이다. 음식을 통해 필수 영양소를 섭취하는 게 좋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탈모로 고민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거의 없다. 탈모가 시작돼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식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모발 성장에 좋은 음식을 건강 매체인 ‘예방(Prevention)’이 정리했다.
피부과 전문의 아스미 베리는 “머리카락은 영양소가 부족해도 빠진다”면서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은 모낭과 두피 건강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모발 성장에 가장 중요한 비타민은 비타민 A, C, B7(비오틴)이다. 비타민 A는 모발 성장을 돕고 피지라는 오일을 만들어 모발과 두피에 수분을 공급한다. 비타민 C 는 케라틴 생성에 중요한 콜라겐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비오틴은 모발 성장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은 대부분 단백질인 케라틴으로 구성돼 있다.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면 머리카락 성장이 느려지고 모발이 약해지면서 탈모가 증가한다.
다양한 음식을 통해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베리 박사는 비타민, 미네랄 및 기타 필수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권장한다.
△딸기 = 비타민 C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항염 특성을 지닌 항산화제로 두피를 포함한 신체의 혈류를 증가시키고 모낭을 자극해 모발 성장을 돕는다.
△달걀 노른자 = 비오틴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비오틴은 모발 형성을 돕는 신체의 자연 발생 단백질인 케라틴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렌즈콩 = 철분의 좋은 공급원이다. 철분은 세포로 산소를 운반하는 데 도움이 되어 모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철분이 부족해 빈혈에 걸리면 탈모 증상이 나타난다.
△기름진 생선 = 지방이 많은 생선(예: 연어, 청어, 고등어)은 오메가-3 지방산의 좋은 공급원이다. 두피 염증을 줄이고 수분과 윤기를 돕는다. 또 단백질이 풍부하고 셀레늄, 비타민 B, D가 들어있다. 셀레늄은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조절하고 모낭의 산화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시금치 = 시금치는 철분, 비타민 A, 엽산,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엽산은 케라틴 생성과 건강한 모발 성장에 필수적이다. 비타민 A는 두피 건강에 중요하지만, 너무 많으면 모발 성장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수년에 걸쳐 하루 평균 1.5mg(1,500µg) 이상의 비타민 A를 섭취하면 노년기에 골절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모발 성장이 억제될 수 있다.
△견과류와 씨앗 =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E, 아연의 공급원이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E는 모낭을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하는 항염 특성이 있다. 아연은 머리카락을 형성하는 주요 구조 단백질 중 하나인 케라틴을 포함해 단백질 합성을 돕는다.
△고구마 = 비타민 A, 비오틴이 풍부하다.
△당근 = 비타민 A와 비타민 C가 풍부하다. 고구마와 당근과 같은 오렌지색 음식은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하여 자외선 손상으로부터 머리카락을 보호하고 피부 탄력, 수분 및 질감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 비타민 A와 비타민 C, 비오틴이 풍부하다.
△플레인 요거트 = 비오틴과 비타민 A가 풍부하다. 베리류나 견과류와 함께 먹으면 좋다.
△붉은 피망 = 비타민 C와 A가 풍부하다. 비타민 C는 콜라겐, 비타민 A는 피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보카도 = 비오틴과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다.
△굴 = 아연이 풍부해 조직 복구에 도움이 되고 모낭 약화를 예방한다.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이며 비타민 B12가 많다.
△콩 = 검은콩, 붉은콩, 병아리콩 등 콩에는 단백질, 철분, 아연, 비오틴, 엽산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몸은 주요 영양소가 부족하면 모발 성장보다 필수 장기를 우선시한다. 이로 인해 모발이 빠지고 부서지기 쉽고 재성장이 느려질 수 있다. 베리 박사는 “철분, 단백질 또는 아연이 부족하면 모발이 얇아지고 끊어지고 휴지기 탈모증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휴지기 탈모증은 스트레스나 비타민 결핍으로 인해 모발이 과도하게 빠지는 증세로 영양소 수치가 회복되면 모발이 다시 자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베리 박사는 이외에도 몇 가지 조언을 했다.
✔ 두피 관리에 세심한 주의= 정기적인 두피 마사지, 부드러운 클렌징, 각질 제거는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모발 성장을 위한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두피 마스크는 두피를 진정하고 영양을 공급하기에 좋다. 모낭이 번성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 스트레스 수준을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모낭을 모발 성장의 휴면 단계로 밀어 넣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운동, 명상, 수면의 질 유지가 도움이 된다.
✔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머리카락을 더 빨리 기르려면 손상을 줄여야 한다. 과도한 열풍 스타일링, 표백 또는 거친 헤어 트리트먼트는 머리카락을 손상시키고 얇아지게 할 수 있다. 스타일링하기 전에 열 보호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좋다.
✔ 보충제를 고려=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지만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