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위를 먹으면 몸과 마음이 맑아진다
머위는 물을 맑게 하는 작용이 있다. 썩은 물이 흐르는 하수구 옆이나 돼지똥이나 닭똥 같은 것으로 더러워져서 악취가 나는 물이 흐르는 곳에 머위를 심으면 물이 깨끗하게 맑아지고 공기도 깨끗해져서 악취가 나지 않는다.
썩어서 냄새가 심하게 나는 시커먼 똥물을 유리병에 담고 머위를 뿌리채 캐서 담가 두었더니 일주일 뒤부터 차츰 물이 맑아지고 악취가 줄어들었으며 부유물과 끈적거리는 성질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한 달 뒤에는 완전히 맑은 물로 바뀌었고 두 달 뒤에는 사람이 마셔도 좋을 정도로 깨끗한 물이 되었다. 머위 뿌리가 물을 빨아들여 걸러서 정화하고 머위 잎은 나쁜 냄새를 흡착하여 공기를 맑게 하는 것이다. 이처럼 머위는 사람의 몸 속에 들어가서 폐와 간과 콩팥의 정화작용과 해독작용을 도와 준다.
최고의 염증 치료약이며 암 치료약
머위는 최고의 암 치료약인 동시에 최고의 염증 치료약이다. 머위는 온갖 종류의 염증을 삭이는데 효과가 아주 좋다. 특히 여성의 자궁근종과 자궁염, 요도염, 방광염 그리고 남성의 전립선염, 위염, 장염 등에 아주 잘 듣는다. 항암 효과도 빼어나게 높아서 자궁암이나 난소암, 방광암, 위암, 폐암, 간암 등 온갖 암에도 뛰어난 치료 효능이 있다.
머위는 산과 들에 자라는 온갖 나물 중에서 염증을 삭이는 효과와 암세포를 억제하는 효과가 제일 높은 식물이라고 할 수 있다. 위암, 폐암, 뇌종양, 직장암, 자궁암, 유방암 등 온갖 암에 효과가 좋은 효과가 있는데 특히 간암과 자궁암, 유방암, 뇌종양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 머위를 나물로 늘 먹기만 해도 여간해서는 암에 걸리지 않고 걸렸다고 해도 저절로 낫는다. 봄이나 초여름철 잎이 손바닥만하게 자랐을 때 잎을 채취하여 살짝 데쳐서 쌈을 싸서 먹거나 국을 끓여 먹으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속에 있는 암이 낫고 염증이 삭아서 없어지는 것이다. 머위는 잎이 큼직하여 한 입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먹기 좋을 정도로 썰어서 쌈을 싸서 먹는 것이 제일 좋다.
염증은 1차 혹은 2차, 3차의 기형세포이고 암은 4차 기형세포이다. 머위에 들어 있는 약효성분은 1차에서 4차까지에 이르는 모든 기형세포의 세포벽을 파괴하고 세포핵 속으로 들어가서 암세포의 유전자를 파괴하여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하여 암세포가 스스로 죽어 없어지게 만든다. 머위는 몸 속에 있는 비정상적인 세포와 기형세포, 암세포를 부수어 없애는데 가장 뛰어난 효능을 발휘하는 약초이다.
최상의 청혈제이며 해독제
머위는 매우 훌륭한 청혈제(淸血劑)이며 해독제이기도 하다. 어혈(瘀血)을 없애고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온갖 균을 죽이며 몸속에 있는 온갖 독을 풀어준다. 혈압을 낮추고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혈당치를 낮추어 준다. 그러므로 머위는 고혈압과 고지혈증, 당뇨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효과가 좋다.
머위는 간염이나 지방간, 간경화 같은 온갖 간질환에도 효과가 좋다. 술을 많이 마셔서 간이 나빠지고 숙취로 인해 머리가 아플 때 머위뿌리를 달여 먹으면 술이 금방 깨고 두통이 없어진다. 또 물고기 중독을 푸는 효과도 있어서 등푸른 생선이나 게, 조개 같은 것을 요리할 때 머위를 넣으면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복어 요리를 할 때에도 머위를 넣으면 복어 독에 중독되지 않고 복어독에 중독되었을 때 머위뿌리를 달여 먹으면 복어독이 풀린다. 뱀한테 물렸을 때에도 신선한 머위 잎을 물린 부위에 짓찧어 붙이는 한편 머위뿌리나 잎을 진하게 달여 먹으면 곧 부기가 내리고 눈이 잘 보이게 되며 2-3일이 지나면 뱀독이 완전히 풀린다.
머위는 몸속에 있는 온갖 노폐물과 독소들을 청소해 주고 소변을 잘 나가게 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부종이나 신장염 같은 온갖 신장병에도 아주 좋은 효능이 있다.
사람의 몸에서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는 것은 신장이다. 머위는 가장 훌륭한 해독제이며 독성이나 부작용이 전혀 없다. 머위는 날것으로 먹으면 독이 있으나 독소 성분은 열에 약하므로 살짝 데치기만 하면 독이 없어진다.
머위는 꽃빛깔이 희다. 그리고 어린 잎에는 흰털이 보송보송하게 나 있다. 흰색은 깨끗한 것을 나타내는 색이다. 흰색이 나는 식물은 폐와 신장에 좋다. 우리 몸에서 탁한 것을 정화하는 것을 주로 맡고 있는 기관은 폐와 콩팥이다. 폐는 공기를 걸러서 정화하고 콩팥은 혈액을 걸러서 정화한다. 머위는 갖가지 호흡기 계통의 질병과 신장의 질병에 잘 듣는다.
감기, 코감기, 인후염, 기관지염, 폐렴 같은 호흡기 계통의 질병에는 솜털이 많이 나 있는 식물이 좋다. 콧구멍과 후두, 기관지를 비롯한 사람의 호흡기에는 솜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머위는 간과 쓸개, 신장 계통의 질병 뿐만 아니라 온갖 폐와 기관지의 질병에도 효과가 매우 좋다.
머위는 맛이 쓰고 약간 떫고 매우며 성질은 따뜻하다. 나물 중에서 맛이 제일 쓴 편이다. 쓰되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쓴 것이 아니라 알맞게 쓰다. 이 쓴맛이 온갖 균을 죽이고 염증을 삭이며 열을 내린다. 소태나무나 고삼처럼 쓴맛이 강하면 아무도 먹을 수 없지만 머위는 입맛을 돋울 만큼 먹을 쓰고 향기가 좋으며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다.
머위는 뿌리가 약효가 제일 좋고 잎이 그 다음이다. 뿌리는 가을에 캔 것이 약효가 제일 높다. 추석이 지난 뒤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뿌리를 캐서 쓰고 그 나머지 기간에는 잎을 쓴다. 줄기는 쓴맛이 적어서 약효가 약간 떨어진다. 잎은 여름철 잎이 크게 자랐을 때에는 질기고 쓴맛이 강해서 나물로 먹기는 어렵다. 그러나 잎줄기에는 쓴맛이 별로 없으므로 언제든지 살짝 데쳐서 나물로 무쳐 먹거나 국으로 끓여 먹을 수 있다.
머위를 나물로 요리해서 먹을 때에는 살짝 데쳐서 쓴맛이 나는 물을 우려내어 버리지 말고 같이 먹어야 한다. 쓴맛이 나는 성분이 빠져 버린 것은 약효가 별로 없으므로 먹으나마나 한 것이다.
들통에 시루를 놓고 그 위에 머위 잎을 얹고 증기로 쪄서 된장, 간장, 마늘 등으로 양념을 해서 무쳐 먹거나 쌈을 싸서 먹는 것이 제일 좋다. 머위를 물에 담가서 쓴맛을 우려내고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렇게 하면 맛은 좋겠지만 약효는 별로 없다. 줄기를 껍질을 벗겨서 먹을 때에도 쓴맛이 빠져나가지 않도록 물에 담가 우려내지 말아야 한다.
출처: 최진규약초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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