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8일 묵상 본문 : 골로새서 3장 18절 - 25절 - 복음을 통해 온전한 관계를 세우고 주의 사랑과 은혜, 영광과 구원을 드러내며 살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흐린 일기 가운데 하루를 시작하며 주의 보좌를 향해 나아갑니다.
그러나 마음은 육신의 만족을 따라 가고자 하며 생각은 땅의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주 앞에 나아가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는 일이며 주의 뜻을 분별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마음과 생각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의 은혜를 힘입어 주 앞에 서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죄와 부정함으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주님 앞에 내어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영과 마음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오늘도 해야 할 일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선한 열매를 맺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8 아내들아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19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
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21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지니 낙심할까 함이라
22 종들아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되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 하지 말고 오직 주를 두려워하여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
23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24 이는 기업의 상을 주께 받을 줄 아나니 너희는 주 그리스도를 섬기느니라
25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본문 해설
바울은 성도가 실천해야 할 덕목을 밝히면서 본문에서는 가정에서 지켜야 할 덕목을 말한다.
먼저 바울은 아내들이 남편에게 복종할 것을 제시하고 이것은 주 안에서 마땅한 일임을 제시하는데 이는 우열이 아닌 질서에 대한 것으로 하나님의 권위에 복종하는 것임을 의미한다.
이어서 남편들은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고 권면하는데 이는 무조건적이며 자기희생의 하나님의 사랑으로 대하고 폭력과 무관심으로 대하지 말 것을 의미한다.
또 자녀들은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권면하고 이것은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임을 말하는데 이 또한 그리스도가 하나님 아버지께 복종하신 모습을 따르는 것임을 보여준다.
그리고 아비들은 자녀를 분노하게 하지 말라고 권면하면서 이 일이 자녀로 하여금 낙심하거나 열정과 소망을 잃어버리게 만들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어서 바울은 종들이 모든 일에 육신의 상전들에게 순종하라고 권면하면서 종들이 사람을 기쁘게 하는 자와 같이 눈가림만으로 하지 말고 주를 두려워하며 성실한 마음으로 하라고 말한다.
또한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님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고 권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성도에게 하나님께서 기업을 얻게 하는 일임을 제시하며 성도가 일터에서 행하는 모든 일이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이 됨을 의미하고 있다.
반대로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게 됨을 말하면서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고 그 마음을 보고 판단하시는 분이심을 제시한다.
나의 묵상
바울은 성도들이 가정에 보여주어야 할 삶의 태도에 대해 제시한다.
아내는 남편에게 복종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하나님의 주권과 질서에 순종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며 남편은 아내를 사랑하고 폭력과 무관심으로 대하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이는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존재방식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아버지께 절대적 복종을 하고 하나님을 그리스도를 온전히 사랑하시는 모습을 따르는 것이다.
그래서 성도의 삶은 그리스도를 따르게 될 때 사람들과 관계에서도 온전함을 이루는 자가 될 수 있으며 하나님의 백성 된 모습을 세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그리스도가 신부되는 교회를 사랑하여 자신을 내주신 것과 같이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여 무조건적인 희생과 섬김의 모습을 가지게 될 때 온전한 가정이 세워질 수 있다.
결국 성도의 삶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삶이 되어야 하며 그 온전한 관계의 기초는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으며
또한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가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드러나게 됨을 보여준다.
베드로도 남편이 아내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것이 하나님과의 관계도 온전히 세우는 것임을 제시하면서 아내를 귀하게 여길 것을 권면한다.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벧전3:7)
또한 전도서를 기록한 솔로몬도 사람이 얻는 복 중에 하나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아가는 것임을 제시한다.
네 헛된 평생의 모든 날 곧 하나님이 해 아래에서 네게 주신 모든 헛된 날에 네가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즐겁게 살지어다 그것이 네가 평생에 해 아래에서 수고하고 얻은 네 몫이니라(전9:9)
성도가 사람들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기초는 사람에게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다.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우는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바르게 세우는 힘을 얻게 된다.
그 이유는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사랑과 긍휼과 자비가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위해 기꺼이 사랑과 긍휼과 자비를 베푸는 자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의존적인 존재로 살아가기에 스스로 모든 것을 채울 능력이 없다.
이는 사람이 피조물에 불과함을 의미하며 하나님으로부터 사랑과 긍휼과 자비를 얻는 자가될 때 비로써 다른 사람과 나눌 것이 생긴다.
그래서 하나님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사랑과 은혜를 공급받고 깨닫는 자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자가 되며 선한 일에 동참하는 주의 백성으로 살아가게 된다.
본문에 언급되는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 상전과 종의 관계도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사랑과 은혜를 받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받아들일 때 온전한 관계를 세울 수 있게 된다.
종들이 상전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하나님과 바른 관계를 세운 자들은 눈에 보일 때만 일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일함으로써 성실함을 유지하는 자가 된다.
요셉은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자가 되었고 그 결과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온전함을 유지하며 하나님의 구원을 드러내는 자로 살았음을 보여준다.
4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되 내게로 가까이 오소서 그들이 가까이 가니 이르되 나는 당신들의 아우 요셉이니 당신들이 애굽에 판 자라 5 당신들이 나를 이 곳에 팔았다고 해서 근심하지 마소서 한탄하지 마소서 하나님이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이다 6 이 땅에 이 년 동안 흉년이 들었으나 아직 오 년은 밭갈이도 못하고 추수도 못할지라 7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8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창45:4~8)
하나님과의 온전한 관계는 사람과의 관계를 온전하게 세우며 죽음에서 생명으로 나아가게 하고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을 드러내도록 만든다.
이것을 가장 잘 드러내는 일이 복음이며 그리스도를 통해 이루신 화평의 관계이다.
그래서 성도는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갈 때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세울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회복하고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그리고 구원을 드러내는 자로 살게 된다.
오늘도 연약함 무지함으로 하나님과 바른 관계에서 벗어난 자가 나 자신임을 고백하게 된다.
복음 없이 살아가는 모든 시간이 관계를 무너뜨리는 자와 같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그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해 다시 복음을 선포하며 주 품으로 나아가는 것이 성도가 해야 할 일이며 추구해야 할 삶의 목표가 됨을 고백하게 하신다.
오늘도 복음으로 주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자가 되어 하나님의 주권과 영광, 구원을 드러내는 자로 살아가며 기쁨을 누리는 자 되길 기도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 앞에 저의 모습이 복음에서 멀어진 모습이 많음을 발견합니다.
어리석은 자요 관계를 무너뜨리는 자로 살아가는 모습이 너무나 많습니다.
긍휼히 여겨주시고 복음으로 주와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자로 살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세상은 자꾸만 자기의 힘과 능력으로 살아가며 그것을 드러내라고 유혹합니다.
그러나 복음을 자기를 부인하고 오직 그리스도의 힘과 능력을 드러내도록 이끌어 줍니다.
복음을 통해 온전한 관계를 세우는 자로 살게 하시고 주께서 주시는 은혜를 깊이 누리고 그 은혜와 사랑을 전하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연약함과 어리석음에 멈춰있지 않게 하시고 주님과의 관계에서 더 온전함을 누리며 풍성함을 가지고 나누는 자로 살아가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은혜와 진리로 붙드시고 생명으로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