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리스트
감 독: 플로리안 헬켄 폰 도너스 마르크
출 연: 조니 뎁, 안젤리나 졸리,티모시 달튼,스티븐 베리코프
투어리스트를 보고 왔습니다.
저는 몰랐지만 알고보니 리메이크작이더군요 2005년도에 소피마르소가 주연 했던 영화라고 하는데
전 몰랐습니다. 근데 모르고 보기를 잘한것 같네요
우선 주연들 이름만 봐도 보고 싶기는 한 영화입니다.
니뎁이 형아 에다가 졸리가 나오니 우선 구미는 확 당기는 영화죠
근데 정작 이 영화를 아시는분은 감독에게 더 주목하시는듯 합니다.
2006년에 <타인의 삶> 으로 평단의 극찬을 받았던 도너스마르크 감독의 작품이기 때문이죠
독일 태생의 감독인데 전 <타인의 삶>을 보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제가 자극적이고 재미있는 영화만 보는지라
진중한 스타일의 유럽영화는 거의 본적이 없네요
그래도 나름 비평가 협회에서 상까지 받은 감독이 이런 영화를 연출 한다니 기대는 되더군요
영화를 보시분들을 위해 자세한 내용은 말하지 않겠습니다.
기본 스토리는 이태리 베니스에서 벌어지는 일이고
뭔가 비밀이 있는 여자 졸리와
기차여행을 하던 조니 뎁이 만나 벌어지는 일입니다.
우선 감독이 유럽 출신 감독이라 그런지 뭔가 미묘한 긴장감은 유지 하는데
스피드한 감은 없습니다.
가끔 유럽에서 활동하는 감독들이 헐리웃에서 영화 찍을때 이러한 부분에 대해 어려움을 겪는 걸로 아는데
헐리웃 영화 스타일을 기대 하시는 분들은 약간의 지루함이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도 초반에 뭔가 밋밋하게 진행 되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영화를 보니 뭔가 화끈한 액션 위주의 영화로 풀어나가려는 의도가 원래 그리 많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원작이 그러했을수도 있겠지만
뭐랄까 이런거 기대하고 봤는데 다른게 나오면 아무리 그 다른게 재미 있더라도 별로 같은 느낌 말이죠
원래 사이다를 좋아하던 사람도 물인줄 알고 먹었는데 사이다라면 뭐지?? 하면서 뱉는것 처럼 말이죠
투어리스트 가 테러리스트 같은 느낌이 나서 굉장한 액션이 나올것 같다면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립니다.
영화보고 나서 알았는데 투어리스트가 관광객이라는 뜻이더라구요. ^^;;
조니 뎁 하고 안젤리나 졸리는 역시 뭔가 멋스러운게 있는 배우들 같습니다.
영화 내내 졸리는 의상부터 분위기가 재는 딱 배우구나 라는 느낌이 들도록 하더라구요
하다 못해 걷는것도 멋있는 여자입니다.
조니 뎁은 초반에 뭔가 그저 그렇고 왜 이리 평범한 느낌이 나나 했는데
알고보니 초반 캐릭터가 그냥 평범한 남자여서 그랬나 봅니다.
진짜 그저 그런 평범한 남자로서의 모습이 너무 자연스러워서
늘 그를 보면 떠올리던 매력같은게 전혀 보이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그가 누굽니까?? 후반에 가면서 그만의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중반부터 막판까지 그가 보여주는 연기와 분위기는 정말 압도적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워낙 제가 조니뎁을 좋아해서 객관성은 없을수도 있습니다.
보면서 불평 불만을 가질 만한 요소도 제법 많습니다.
좀 예민한 분들은 저게 말이 돼??
앞뒤가 안맞잖아?? 라는 말도 좀 하실수 있을것 같구요
밑에는 스포아닌 스포입니다 드래그 해서 보세요
눈치 빠른 분들은 영화 보면서 뭔가를 금방 알아챌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알아도 정말 멋있습니다.
눈빛이나 말투 표정 같은 것에서 말이죠
암튼 뭐 굉장히 화끈하지는 않지만
감독의 묘한 긴장감 조성과
워낙 스타일리쉬한 두 배우덕에 볼만은 했던 영화 같습니다.
그냥 참고하세요 전 재미있게 봤습니다.
첫댓글 '원래 사이다를 좋아하던 사람도 물인줄 알고 먹었는데 사이다라면 뭐지?? 하면서 뱉는것 처럼 말이죠'
후기도 좋지만 이 표현이 너무 맘에 드네요...^^ㅋ 세상사 이런 일이 너무 많은듯...ㅋ 자주 써먹어야겠어요^^
오늘 팀장님과 팀원끼리 단체관람하러 가는대 평이좋아 기대가 되는군요,,,,
저도 재밌게봤네요 .. 추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