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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 하위권 컴퓨터 공학과 출신으로 현재 신입으로만 두번째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참고로 두번 모두 프로그래머 였습죠...
긴 말 없이 두 직장의 연봉과 실 수령액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1. A사
- 연봉 2100만원
- 퇴직금 포함(즉 연봉/13 이란 얘기)
- 야근비, 식대 등 부수적인거 없음
- 세금 제하고 실 수령액 160만원
2. B사
- 연봉 2200만원
- 퇴직금 불 포함 (다만 1년마다 중간정산)
- 성과급: 연봉의 최소 10%를 매년 1월에 지급
- 점심 식대 월 11만원
- 자기개발비 5만원
- 야근비(평일 10시까지면 2만원, 주말 8시간은 4만원): 대략 월 20만원 이상 나옵니다.
- 실 수령액 200만원 조금 넘는 수준
연봉 차이는 100만원인데 실 수령액을 보면 매달 4~50만원 씩 더 줍닙다.
한 달에 40이 1년이면 월급에서만 500만원 가까이 되는거죠...
거기다 1년에 한번씩 퇴직금을 중간정산 하면 200만원이 추가되고,
회사 창립이래 한번도 끊긴적이 없다는 성과급이 최소 10%가 나오면 또 200만원이 추가됩니다.
그러면 A, B사를 신입으로 1년을 다니고 나서 실제 받는 돈은 (수습기간 80%는 감안하지 않음)
A: 2100 만원 - 세금약간 = 약 2000만원
B: 2200(연봉) + 200(야근비) + 200(퇴직금) + 200(성과급) + 200(식대, 자기개발비) - 세금약간 = 약 2900 만원
두 회사 모두 일의 강도는 비슷합니다.
주 5일 근무에 대략 10일 정도는 야근을 하고, 가끔 필요하다면 주말에도 한번씩 나가게 되는거죠.
다만 차이가 있다면 B사 같은 경우엔 뭘 시키더라도 돈을 주고 시킨다는 겁니다.
예를들어 신입사원 교육이 있어서 기존의 선배 사원이 1~2시간 교육을 하면 교육수당이라고 해서
4만원인가가 나옵니다. 밥값이라고 한달에 11만원 나오는게 무슨 대수냐고 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A사에서는 생각도 안하는 밥값이랑 자기개발비만 따져도 월 16만원씩 1년에 200만원 가까이 되죠.
그리고 주말에 나온다고 해도 지금의 B사의 경우엔 강압적이지도 않을 뿐더러 집에 가는길에
"에이 XX 그래도 4만원은 벌었네-.-" 생각하면서 위안을 삼게 됩니다.
어짜피 중소기업에서 신입 프로그래머에게 부르는 연봉은 2000에서 2500 사이가 대부분입니다.
연봉으로만 봐서는 연봉 100만원 차이가 우습게 보이겠지만, 실제 월급통장에 얼마가 찍히게 될지는
인터넷만 뒤져서는 쉽게 알수가 없지요.
프로그래머로써 특정 분야에 대한 열망과 욕심이 있다면야 몇 백이 문제가 되지 않는 분들도
많이 계실껍니다. 하지만 저처럼 배운게 코딩이라 어쩔수없이 IT 중소기업 기웃거리시는 분들은
처음 회사에서 제시하는 연봉 1~200만원에 현혹되지 마시고 그 회사에서 부수적인것을 어느정도
챙겨주는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난 그런거 못 물어보겠더라." 라던가 "신입이 그런거 막 물어보면 찍히지 않나요?"라는 분들...
저도 그랬고, 지금도 막 물어보고 하지는 않습니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인사담당자에게 '합격' 통지를 받으면 그때 물어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대부분 전화로 연락이 오고, 어떤 곳은 근로계약 등의 건으로 회사에 찾아오라고도 하죠.
제 짧은 경험으로는 '식대'를 물어보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대부분 식대를 안준다고 하면
보통은 야근수당 같은건 절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하거든요.
입사 전, 혹은 입사 후 1주일 이내에 알아두시면 좋은 것들입니다.
1. 제시한 연봉은 퇴직금을 포함한 것이냐?
- 포함이라면 연봉/13, 불포함은 연봉/12
2. 점심값은 나오나?
3. 야근, 주말 특근의 수당은 주나?
4. 설, 추석, 휴가 때 돈은 얼마나 주나?
5. 그 외에 추가로 주거나(ex. 성과급) 반대로 뺃어가는(?) 돈은 없냐?
위에 설명 드렸듯이 얼마나 챙겨주느냐에 따라 연봉은 100만원밖에 차이가 안나는데
실제론 900만원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는 연봉에만 혹하지 말고
내가 지금 얼마나 받고 이 회사를 다니게 될지는 좀 알고 시작하자는 뜻에서 입니다.
저는 과거 A 사에서 6개월 간 개같이 고생만 하다가 돈 한푼 못 모았습니다.
어짜피 대기업과 비교하면 끝이 없는 것이고...그나마 양심적인 지금의 B사에서는
야근을 해도 '돈 받고 일한다'는 것에 위안을 느끼면서 즐겁게 살아보려고 합니다.
끝으로 이 글은 순전히 '돈'에 입각하여 작성하였습니다.
해당 분야에 대한 자신의 열정, 애사심, 인간관계 등은 고려하지 않았으니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모두들 '좋은곳에' 취뽀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그리고 하나 더 알아 둘 것이 지들끼리 잘 먹고 잘 사는 벤쳐 많아요 친구 녀석 100명 조금 넘는 기업 전산실에서 ERP 하고 있는데 이래저래 합치면 년 3천이 훌쩍 넘더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대기업... 인가요;;
양질의 정보시네요
좋은글입니다~
어느회산지요.. 궁금하네요~ 회사정보좀 쪽지로 보내주시면 안될까요...
회사정보 쪽지 좀 주시면 안될까요^^ ㅋㅋㅋㅋㅋ
B사가 어딘가여 정말 알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