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춘마후기로 간만에 인사드립니다ㅋ
집에서 가까워 1년에 한번 유일하게
나가는 대회가 춘마!! 올해로 3번째입니당
완전 이색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ㅋ
대회 당일 아침 알람을 잘못 맞추는 바람에
늦잠을 잤고 장실에만 가고
허겁지겁 애들 챙기고 나와
8시 40분 넘어 대회장 인근에 도착해서
길가에 잠시 정차후 내려서 대회장 가려는데
이런ㅠ
러닝화를 안챙겨온겁니다요ㅠ
5초간 고민하다가 우째되긋지!! 하고
걍 뛰기로 했습니다ㅋ
그러곤 바삐 출발선쪽으로 갔는데
도중에 아차!!
챙겨온 에너지젤하고 식염포도당,카페인을
차에 두고와서 허겁지겁 차로 돌아갔는데
와이프와 애기들은 가고 없는 난감한 상황ㅠ
뛰다가 못 뛰겠음 첨으로 구급차 신세질 생각하고
뛰었는데 이런 알리표 5천원짜리 슬리퍼도
나름 효과가 있는지
간만에 대회가 기분이 좋은지
중간에 4분페이스로 뛰는 주자들도 따라서 뛰어보고
했는데 너무 포기한 레이스라 오버하는거 아닌지
16km쯤 부턴 불안해지기도 했습니다ㅋ
슬리퍼라 그런지 발등 발목이 평소보다 많이 아파
파스를 연신 뿌려가면서 뛰었습니다ㅋ
그래도 컨디션은 나름 괜찮아
마라톤은 30km 이후 부터 진짜 레이스라고
나머지는 더 빠르게 밀어보자고 했지만
그건 역부족이었습니다ㅜ
38km,42km쯤 쥐가 올라왔지만
페이스다운 케이던스 높인다는 생각으로
물도 뿌리니 쥐가 나아져 걷지 않고
마무리한 첫풀이 탄생했습니다!!^^
그덕에
3시간 43분!!
첫서브4, pb달성했습니당~^^
작년보다 29분줄었드라구요ㅋ
이렇게 처음이자 마지막 슬리퍼 풀코스를
잘 마무리 했습니다!!^^
내년엔 더 열심히 해서 20분정도
더 줄여보겠습니당!!
모두 건강하십시요~~^^
첫댓글 ㅍㅎㅎ
아이고 동건아...
춘마를 실수 종합선물 세트로도 서브4 완주했네...
축하하고, 오래오래 아니 죽을때까지 남을 추억 하나
만들었다 생각해라...
동건이 진짜 대단하다...ㅍㅎㅎ
그 슬리퍼 오데 꺼고 나도 하나 사구로...ㅎㅎ
그라고 완주후 슬리퍼 신고 찍은 사진 표정...
너무 불쌍해보여...ㅎㅎ
예 선배님!!
뛰는중에 누군가가 신발 하나 사지 그러셨어요 하던데 파는지도 몰랐고 경험삼아 뜁니다~ 라고 했는데 진짜 잊지못할 기분좋은 추억이 되었습니다요ㅋ 뛰면서 혹시 선배님 마주칠까 초반 3km에서 많이 두리번 거렸습니당ㅋ
슬리퍼 알리서 해수욕장갈때 신을라고 산 5천원짜립니다요ㅋ 내년에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건강하십시용~^^
맨발로 풀코스 완주한 사람은 봤어도 슬리퍼는 처음인듯.
이런 무대뽀 마라토너가 있나!
그래도 잘뛰었네. ㅋ
중간에 슬리퍼 끊어지면 맨발로 뛰어야해서 일부러 벗고 뛰어봤는데 힘들던데요ㅋㅋ
예 내년은 제대로 준비하고 신발도 꼭챙겨가서 다시 pb세워보긋습니당ㅋ
감사합니당~
동건이가 욕 본기 아니고...
춘마가 욕을 보았네.. ㅎㅎ
암튼 대단!!!
ㅋㅋ 춘마가 욕을 본거같기도하구예ㅋ
감사합니다~^^
아**스 새 신발 신고 뛴 나 보다도 1시간 이상 차이가 나네. ㅎㅎ
주로에서 만났으면 내꺼를 주었을낀데...
아뭏튼 호기록 축하하고 잘 회복하길.
말씀만이라도 감사합니다!!
내년에 더 잘 뛰어보겠습니다~^^
ㅎㅎ 슬리퍼 풀코스! 새롭네요.
그게 그런것 같아요.
예기치 못한 악조건이 오히려 자신을 더욱 더 강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아이러니함이~~
그래도 기본이 되어 있으니 가능한거지요.
마라톤 수준이 쉽게 무너지지는 않으니까요.ㅎ
내년에는 카본화 풀코스 기대합니다.
윤동건 힘!^^
감사합니다 선배님~^^
올해 월 200km채우는게 목표였는데 다는 지키지는 못했지만 제인생 역대급마일리지라 효과를 본듯합니당~^^
내년은 더 열심히 뛰고 러닝화 챙겨가서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ㅋ
굿밤되십시요~^^
.한편의 K 드라마네
평생에 잊지못할 추억거리 만들었뿐네 ㅋ
얍ㅋ 아마도 오래오래 기억할거 같습니당ㅋ
감사합니당~^^
대단하십니다. 구두신고 뛰신분은 봤지만, 슬피퍼로 풀을 뛰신분은 못 본것 같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구두가 더 힘든거 같습니다ㄷㄷ
감사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스리퍼 공구 강력추천
잊지못할 에피소드 만들었습니다 선배님ㅋ 알리이니가 테무서 산거 같습니당ㅋ
얼핏 제목을 보고 가수 슬리피와 같이 뛴줄...
뜻하지 않았던 일이 삶을 더 살찌게 할 수도 있네요. 다음엔 또 어떤 애피소드로...
예 선배님ㅋ 이렇게도 가능하구나 란걸 실감했습니다ㅋ
50살 되기전에 서브3 소식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젊음의 패기 앞에 불가능이란 없다ㅋ
하프만 뛰고 회수차 타고 단풍 구경이나 하자고 따라 갔다가, 회수차를 못타 완주했던 10년 전 제 에피소드는 깜도 못되네요ㅎㅎ
신기한 힘이 있는 대회 같습니다.
윤동건 힘! 춘마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