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10경에 경북 영천에서 출발해서 네비가 시키는대로
88고속을 타고 전라도 장성으로 달렸습니다
보시다 시피 아시다 시피 국도보다 못한 88고속이 왕복2차선..ㅠㅠ
지금은 전구간에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인데도 가장자리로 마을사람이 걸어다니는 곳도 있고
어떤구간엔 경제속도가 시속60인 곳도 있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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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끝에 3시간 30분을 달려 1시30분경에 장성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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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농가이려니...생각했는데 크~~은 정미소 더만요
30키로짜리 34포(1포는 덤으로 얻엇어요 ㅎ)
계랑기에 차를 얹어 무게를 달고 귀리 1톤을 싣고 다시 집으로 출발~
올때는 도로가 넓은 남해고속을 둘러서 구마고속을 타기로 햇습니다
근데 도로가 넓다고 빨리 오는건 아니였습니다 ㅠㅠ
네비에선 1시간 30분이 더 길다고 하고 어느 굴에선 사고가나서 2키로나 정체가 되고 ... ㅠㅠ
오고가는길에 기름을 세번 10만원치 넣었는데 남쪽지방엔 거의 다~ 알뜰 주유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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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경 휴게소에서 맛없는 순두부 찌게로 늦은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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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지기가 피곤해 보여서 제가 교대 운전을 했는데
차가 마치 강풍을 맞은듯 휘청휘청 하더군요
짐을 뒷쪽으로 너무 많이 싣어서 그런가 하고 다음 휴게소에서 짐을 뒷자리에 싣자고 하니 (따블캡이라..)
옆에 앉은 남정네 하는말...
살살 가면되지...이왕 늦은거 천천히 가자 하더니 차세워라 내가 운전하께~ 하더군요
다음 휴게소에서 운전대를 다시 옆지기에게 넘기고 10여분이 지나지 않아서
운전사 뒷바퀴 안쪽타이어가 뻥!!! 터졌습니다 ㅠㅠ
남자들은 여자들 하는말 무조건 무시하는거 그게 문제입니다
한번만 여자의말을 신경써서 들었음 이런 위험한일은 생기지 않았을것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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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콜센타를 불러서 가까운 카센타로 옮겨서 타이어교체를 했습니다
근데 스피어 타이어가 너무 오래되어서 현재 나오는 타어어와 사이즈가 안 맞다고 하네요
새 타이어로 교체를 해서 갈아 끼우는데 .. 65 000원...ㅜㅜ
타이어 공기압을 체크하고 공기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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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제 생각에 한쪽만 갈아선 바란스가 안 맞을거 같아서 반대쪽 타이어도 갈아 달라고 했더니
반대쪽 보다 트럭 뒷바퀴가 두개씩 달렸으니
옆에 붙은 타이어를 같이 새 타이어로 갈아 끼우는게 낫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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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점은 진성 ic 바로앞에 있는 카센타...
사이즈가 안 맞은 스피어 타이어는 버리고 옆에 붙은 놈을 새 타이어로 갈아 끼우고
그 놈을 스피어 타이로로 올려 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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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10시 출발해서 저녁 9시에 집에 도착..ㅠㅠ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걸 새삼 느끼며...
어제 부화한 병아리를 최우선적으로 살피고..
달구장에도 자연부화한 병아리부터 큰닭까지 불켜서 저녁사료 주고 물그릇 채워주고
개님들에겐 생식 한덩이씩 입에 물려주고
며칠전에 출산한 백구 어미에게 오골계 고은거 한바가지 퍼서 먹이고나니...
휴~ 정신없어..
옆지기 어느새 이만큼 사료창로로 옮겨놨더군요
같이 고생한 동지라 제가 거든다고 두포 니어커에 싣고 날렀더니
되려 더 힘들다고 하지말라 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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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사료창고 가득 사료를 채워놓고 나니
부자가 된 느낌입니다
이제 우리 달구들 영양만점 귀리 먹고 알도 숭풍숭풍 낳겠죠~ ㅎㅎ
저 오늘도 이렇게 정신없는 하루를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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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영천~장성간의 " 달구를 위한 행진(데이트)" 의 뉴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소풍삼아 다녀왔습니다 ~ ㅎㅎ
귀리는 비싼데 정품이 아닌 찌꺼기인가요?
내용물이 궁금하네요.
정품은 아니구요
쌀에 비교하자면 청치나 싸래기 같은겁니다
정품에 비해서 좀 빼빼 말랐더군요
고생하셨네요.
귀리가 닭들에게 좋은가요?
저는 가까이 있어도 좋은지 안 좋은지 몰라서 안 샀는데요.
사람에게도 좋다니 닭에게도 좋긋죠ㅎ
청치를 계속 먹였던터라 다른걸 좀 먹이고 싶어서 사왔네요
고생많이 하셨네요!
네 정말 고생 많었어요 ㅎㅎ
에고에고 정말 큰일날뻔 했네요. 다친곳 없으신듯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덕분에 닭들은 귀한 보양식 먹겠네요^^
지금 생각해도 뒷목이 서늘 하네요
큰 트럭을 앞지른후에 빵~하더니 덜거덕 덜거덕~ 휴~~ 십년감수 햇네요 ㅎㅎ
장성지방에서 귀리재배를 많이 하나봅니다.
기름을 세번씩이나 넣을 거리를... 고생이 많으셨네요.
갈땐 300키로
올땐 500키로가 넘더군요
여기서 사는것보다 좀 싸다고 갔다가 개고생하고 경비만 더 깨졋어요 ㅎㅎ
큰 수고 하셨네요. 타이어는 대형사고의 원인이지요. 무사히 귀환하셨음을 감사드리며 달구들 건강 해 지기를...
큰 경험했네요
그래도 달구들이 잘 먹어주니 그나마 위로가 됩니다
아이고 큰 고생 하셨네예.....근디 진성 ic부근 이면 내 구역인디 연락 주시지않구요...15분 거리인디..
아무튼 수고 많으셧습니더...
아~ 마져요 함안 옆이엿어요 ㅎㅎ
진성 ic 에서 대각전쪽에 있는 작은 카센타에서 수리했어요
사장님이 써비스가 좋더군요
타이어 두개갈고 빵구 하나 떼워주시고 5천원 깍아 주셨어요 ㅎㅎ
그래서 올때 차에있는 음료수 하나 대접해 드리고 왔죠..
낯선곳에 가서 사고나니 참 황당하더군요
카페회원분들과는 그래서 친하게 지내야되요~ ㅎㅎ
@이명애(경북) 고생 많으셧습니더...
달구들을 위해서라면 어디든달려가시는군요,,,고생하셧네요,,
네 쬐금 싸다고 소풍삼아 다녀왔는데
결국엔 배보다 배꼽이 더 커졌네요 ㅎㅎ
그래도 맛나게 먹는걸보니 다녀오길 잘한거 같아요
고생 많이 하셨네요...
네 고맙습니다~
사람이 하루라도 미래를 모르니 살아가는 모양입니다
다시 가라하면 못갈거 같습니다 ㅎㅎ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한 만큼 달구들도
귀리먹고 건강하게 잘 자라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달구들이 참 좋아합니다
알맹이가 그리 크지않아서 중병아리들도 곧잘 먹습니다
정말 고생 하셨네요.... 목숨 내 놓구 닭 모이 구하러 장성까지 다녀 오시다니....^^;;;; 안전운전하세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