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편 ] Runner's High [25]

[소심한얍삽녀]

“손도 진짜 쪼끄만 하다.”



윤하의 손을 자신의 큰손으로 감싸 쥐고 있던 강하가

마주잡은 손을 만지작거리다 가만히 깍지를 껴왔다.

강하의 뜻밖의 행동에 얼떨떨한 눈으로

맞닿아 서로의 체온이 전해지고 있는 손을 내려다본 윤하가

망설임으로 선뜻 떨어지지 않는 입술을 달싹였다.



“저.”



“응?”



“저기 스킨십, 싫어한다고 그랬었잖아요?

솔직히 그 말 아주 믿진 않았지만......”



“솔직히 들러붙는 여자 싫어하는 건 사실이야.

스킨십을 즐기는 타입도 아니고.”




단단히 옥죄어오는 강하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는 듯

꼬무락거리는 윤하의 움직임을 느낀 강하가 멈칫하며 제자리에 섰다.

갑자기 멈춰서 버리는 강하 덕에 약간 놀란 눈으로

강하를 올려다보던 윤하가 멋쩍은지

얼굴을 굳힌 강하의 표정에 작게 웃음을 터트려버렸다.




“신경 쓰였니?”



“나 좋아해요?”




날 좋아하는 거죠?

내 옆에 이렇게 있어주는 거.

내게 와 닿는 그 시선, 그 웃음.

다 날 향한 거잖아요.

내 눈물 닦아 주던 조심스런 그 손길도.

내게 내주던 따뜻한 그 가슴도.

다 날 위한 거잖아요.

날 정말 좋아하는 거죠?




“넌?”




넌 어때?

아직 그대로니?

내가 얼마나 잔인하게 굴었는데.

얼마나 생채길 냈는데.

이런 나인데도 뛰고 있니?

네 심장, 날 향해 뛰고 있는 거야?




“정말 몰라서 물어요?”




밉지 않게 눈살을 찌푸린 윤하가

한없이 가라앉아 있는 강하의 눈동자를 마주하고는

힘없이 떨어뜨린 강하의 손을 잡아 자신의 왼쪽 가슴으로 가져갔다.

돌발적인 윤하의 대담한 행동에 강하의 두 눈이 눈에 띄게 흔들리고 있었다.

움찔하던 강하의 손위에 자신의 손을 얹은 윤하의 볼이 붉게 물들어 갔다.




‘쿵쿵쿵’




들리지 않아요?

느껴지지 않아요?

내 눈이, 내 심장이 향하는 곳이 그대가 있는 곳인데.




“조금 전 날 안아주던 그쪽 심장도 이렇게 뛰던데.

그거 나 때문이죠?”




거세게 방망이질치는 윤하의 심장에

전염이라도 된 것인지 벅찬 감동에 강하의 심장이 사정없이 흔들렸다.

가슴이 떨릴 만큼 근사한 미소를 지어보인 강하가

수줍은 듯 얼굴을 붉히는 윤하의 끌어않았다.

힘없이 딸려 온 윤하의 귓가에 강하의 불규칙한 심장소리가 울려 퍼졌다.



“너 가져. 이 심장 너 줄 테니까.”




벅차오르는 가슴만큼이나 목구멍을 타고 올라오는

이제껏 한번도 느껴 보지 못한 감정으로 목이 메워왔다.

두 눈이 흐려졌다.

교복셔츠를 통해 강하의 기분 좋은 체취가 느껴졌다.




“픽, 그럼 평생 동안 내꺼 할거야.

돌려주라고 해도 안줄 거야.”



“마음대로 해.”



“후회하지 마요.”




이제 그쪽 심장 내거니까.

나 아닌 누구도 사랑 못해요.

다른 사람 사랑하고 싶어도 난 돌려주지 않을 거니까.

그러니까 나 아닌 누구도 사랑 못해요.

그래도 정말 후회 안하겠어요?



“후회 안 해. 네가 먼저 버리지만 마. 큭.”




목이 메인지 자꾸 말문이 턱턱 막혀서

자꾸만 목을 가다듬어야 했지만,

눈물이 자꾸 차올라 강하의 교복셔츠를 계속해서 적셔 갔지만

자꾸만 웃음이 새어 나오는 윤하였다.




“나 무지 행복한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아.”


“이래도?”



장난스럽게 웃던 강하의 부드러운 입술이 윤하의 이마에 내려앉았다.




“음. 꿈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어? 그렇단 말이지.”



“킥, 농담이에요.”




강하의 품에서 재빨리 벗어나 오피스텔로 뛰던 윤하가

빙글 돌아서더니 장난스런 표정으로

자신의 촉촉해 보이는 붉은 입술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키득거렸다.




"집에 가면 요기에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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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말은 잘 보내셨어요?
오늘 날씨 무지 쌀쌀하던데
밖에 나가서는 깜짝 놀랐습니다.;
모두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세요.ㅎㅎ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고.
이불은 꼭 목까지 덥고 자요!!
저는 추운 걸 못 견뎌해서 문까지 꽉꽉 닫고 자요.ㅋㅋ
강하와 윤하가 나름 해피모드로 돌입했습니다.
뭐 러브모드가 언제까지 지속될진 저도.;;
근데 금방 끝내려구요.
생각해 놓은 에피소드는 좀 있었는데.
너무 질질 끌고 있는 듯 하여.
얼른 현재로 돌아가려 합니다.;;
지켜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착실히 목표를 향해 있는 거죠?ㅋ
ㅇ;ㅊ;ㅊ;님 옥ㅇ;님도 도와주세요.^^
어 100줄이 안되는 상황입니다. 이런.
주저리를 쫌 더 길게해야 할 듯.;;
어 일단 어학연술 떠나신 옥이님! ← 맞죠? 아님 어쩌죠;;
건강하셔야해요. 꼭!
그동안 얼마나 힘이 되었던지. ㅠ.ㅜ← 꼭 어디 가는 사람 같네요;;
감사하고 사랑해요~ 제 마음을 받아 주세요 ♡ ← 놀고 있습니다.^^;;
어쩜 하늘이와 태원이를.....전 해피엔드가 좋은데. 에효.
아무튼 끝까지 지켜 보겠어요. 흐흐흐 (쫌 그렇네요. 무슨 스토커같이.)
어어 이치치님 ㅋㅋ
울 이치치님도 너무 감사합니다.
투잡으로 바쁘신 와중에도 입이 떡 벌어지는 소설을!!ㅋㅋ
대단하시어요. 브으라보오~
끝까지 응원할거시에요. 화이링~~
암튼암튼 아랍쏘마취~ ㅋㅋ
이 정도 했으니 한 동안 절 찾고 싶지 않을 듯.ㅋㅋ
좀 이상한 아이 같은...맘이 드셨다면
성공인 듯 ㅋㅋ
어여 0으로 고고! ㅋㅋ
여기까지 읽어주시다니....창피해요.ㅠㅡㅠ
흐읍.

[빙옥♀누이]

에이~ 얍삽녀님~ 절대 제가 0이 되도록 하진 않을겁니다~~ ㅋㅋㅋ 하늘이와 달린 요기 강하와 윤하는 러브모드 네요~~ >_< 캬악~~ 부러라~~~ ㅎㅎ 근데 윤하.. 너무 대담해진것 같아요~ 흐흐.. 순간 깜짝 놀랬다는.. 이젠 윤하의 집에서도 닭살떠는 소리가 들리겠네요~~ ㅋㅋ 앙~~ >_< 그리고 제 건강 걱정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음.. 지금 한국은 쌀쌀하군요~ 요긴 매일 덥다보니 한국이 가을에 접어들었 을거란 사실을 잊고 있었어요 ^^ ㅎㅎ 아침과 낮기온차가 클텐데 얍삽녀님도 감기 조심하시궁 완결까지~~ 고고~~ ^^

[이치고 이치에]

빙누님 말에 적극 동조하는 바입니다^^조회수 0이라구요?~우우~절대 어림없는 소리죠~ㅋㅋ 치에도 이번엔 정말 많이 늦게 우리 소녀님 곁으로 왔네요^^그래도 이렇게 사랑스런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쁜 사랑얘기를 담아주셨으니~흐히히~늦은만큼 그만큼 기쁨도 두배라는 거겠죠??^^우리 소녀님도 요새 바쁘신가봐요~통 볼수가 없네요^^우리 빙누님도 '하늘이편'끝내놓구 살짝 뜸해지신거 같구~바쁘시더라도 항상 건강챙기시는거 잊지마시구요^^늦더라도 이렇게 치에는 돌아오니까 좋은 소설 계속해서 이어주시길^^강하...너무 멋있어요^^우리 소녀님 알럽붸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