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3년 간 고생 많으셨던 류감독님께 감사의 마음 남깁니다.
결과적으로 아쉬움은 남지만 절대 비난만은 못 할 성과를 남기셨다 생각 됩니다.
팬들로 부터 많은 질타를 당하기도 했는데...
시즌 말미에 순위를 이렇게 만든 투수 교체 타이밍이지만, 가만 돌이켜 보면 그게 좋은 적도 많았으니 그 순위라도 했겠죠.
번트나 도루 잦았으면 작전 남발 한다고 욕 먹고,
변화무쌍한 라인업 썼으면 궁예질 한다 욕 먹는 게 감독 자리이니 부디 훨훨 털어내시길...
독이 든 성배로 악명이 자자한 트윈스 감독 자리인지라 일선으로 복귀 하는 게 불가능 할 수도 있지만,
부디 잘 풀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 입니다. (제 2의 김재박만은 되지 마시길...)
우리 팬들은 이제 다음 감독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되네요.
하마평에 오르는 인물들을 보면...
1. 네임벨류가 꽤 높은 두 분,,
2. 외국인 감독
3. 김동수 감독 혹은 류지현 코치 등의 순혈주의
이렇게 세가지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누가 됐든 구단의 선택을 존중 하겠지만, 제 의견을 좀 말씀 드리자면 순혈주의는 싫으네요.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레전드는 레전드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입니다.
우리가 김용수 전 선수를 아름답게 기억하는 이유가 잠시 투코 한 것 말고는 팀에서 뭘 더 한 게 없어서 거든요.
이상훈 위원도 마찬가지 케이스겠죠.
반대로 선동렬 감독 볼까요? 굳이 말 안 해도 그의 말로를 우린 다 알고 있죠.
선감독 잡아먹은 팬들을 질타 하는 게 아닙니다. 감독은 어차피 그리 될 운명이라는 거죠.
우리팀만 봐도 김재박 전 감독이나 송구홍 팀장 등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몇 사례가 더 있으나 굳이 열거 않겠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외국인 감독을 썼으면 싶네요.
힐만 감독 보세요. 성과 자체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아름다울 때 퇴장 했잖아요. 이런 케이스의 역대급 성공이 히딩크죠 ㅋ
첫 외국인 감독 사례였던 로이스터,, 만년 꼴찌였던 롯데를 일으켰습니다. 그 이상은 못해서 나갔지만...
그래도 최소한 향수는 남겨줬잖아요. 로이스터 야구가 재미는 있었다고...
잘 된 사례만 얘기하는 거 같아서 쉽게 말하자면...
한국 뿐만 아니라 어디든 감독은 쓰고 버리는 소모품 입니다. (거친 표현 죄송한데 다른 표현이 잘 생각 안 나서 불편해도 이해 해주세요 -꾸벅-)
외국인 감독은 소모품으로서 적당 합니다. 결과가 좋았든 나빴든 필요를 다 했을 때 교체에 미련이 없어요.
그 외에도 외국인 감독들이 가진 장점은 더 있죠.
한국 특유의 감성을 배제하고 학연 지연 혈연에 연연하지 않는 선수 기용,,
프런트의 입김으로 부터 좀 더 독립적인 경기 운영 등을 기대해 볼 수 있으니까요.
어차피 야구는 선수가 합니다.
감독이 어떤 운영을 하든 장단이 있으며 명암은 생기기 마련 입니다.
미국 야구 감독이 유럽의 축구 감독 보다 연봉이 낮은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누구로 결정하든 저는 구단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 합니다. 기대 되네요 ㅎ
첫댓글 영원한 쌍둥이팬의 한사람으로 공감이 갑니다. 순혈주의가 잘되면 금상첨화지만
그동안 우리팀한테는 순혈주의가 그다지 큰 성과로 이어지질 못했지요.
저또한 어정쩡한 순혈주의보다는 차라리 새로운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새로운 출발이 될수있다고 봅니다. 저역시 구단의 선택을 존중하고 응원합니다.
레전드만 찾다가 망한 팀 있죠. 물론 프런트도 무능했지만, 어쨌든 간에 저도 순혈주의는 가능한 피해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새 술은 새 포대에.... 맞는 표현인진 모르겠지만, 전 개인적으로 기아처럼 외인감독을 영입해서 새로운 쌍동이를 탄생시켜 주었으면 하는 그런 바램이 있습니다.
감독은 우승해도 욕먹는 자리죠.
선수 혹사시킨다 어쩐다...
순혈이 언뜻 모양이 좋아보이지만
새드엔딩이 되겠죠
개인적으론 장정석도 괜찮아 보이는데
여기선 인기가 별로네요
장정석감독 저역시 유지현코치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선수들을 익숙하게 파악을 하고
있다는 것이 득이 아닌 독이 될수도 있다고 봅니다.
유지현 관점에서만 보면
엘지 출범후 유지현은 선수부터 코치까지 완벽한 의미의 유일한 순혈 후보입니다.
10여년 넘게 주요 코치 보직을 거치며 감독 수업을 쌓았죠. 그런데 오히려 순혈이라는 이유로 차기 후보에서 배제된다면 그것도 역차별이 아닌지 생각돼요. 전혀 공정하지도 않죠.
능력이 되면 순혈 요소는 문제가 안돼죠.
어차피 욕먹는 건 내부나 외부나 마찬가지고 감독자리는 그런 자리고 설령 유지현이 돌지현으로 불리는 불상사가 생기더라도 그건 팬들의 사정이지 감독의 사정은 아닐 겁니다.
유지현 목표가 감독이고 순혈을 떠나 야구인으로서 개인의 소망이겠죠. 그런데 스타 출신 순혈 이미지의 상처 우려를 들어 이를 반대하는 팬여론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 면이 있어요.
우리는 당장 내년도 우승만이 목표이기 때문에
지금 전력에서 뭔가 완전히 다르고 , 팀에 새로운 변화를 줄 입장이나 사정이 못됩니다.
현재 전력을 극대화 하거나 보다 전력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감독 역할이 더 필요하고 중시되는 상황이죠. 코칭 스태프의 변화도 최소화해야할 입장인 거죠.
이 상황에서 새로운 시각을 가진 외국인 감독은 팀과 선수 파악하는데만 시간이 필요하고 더구나 코로나 사태로 그 과정도 더 걸리고 녹녹지 않을 겁니다. 굳이 우리 전력에서 이렇게 시간 낭비적 위험 요인을 떠안을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우리 사정상 지금 임명은 새로운 변화보다는 성과를 위해 방향의 연결성이 더 중요한 상황이죠. 때문에 팀 사정에 정통한 인사가 지금 전력에서는 적임일 겁니다. 지금 우리 전력상 변화는 오히려 독입니다.
@R_MuTT 일리있는 말씀이십니다. 대부분 공감하구요.
다만,, 또 한명의 레전드가 그런식으로 매장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현실에 감성적 접근이 우선 되네요.
화랑님 의견 알뮤트님 의견 모두 공감 가네요. 그래서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저 순혈이다 아니다와 상관없이 유능한 감독이 선임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