슼이 김원형을 임명했죠.
오늘 슼 단장 민경삼이 김원형을 직접 임명했다는 인터뷰 기사가 나왔고...
직전 며칠전 언론엔 선동렬이 유력하다고 사전 도배되었고 본인도 감독 인터뷰를 했다고 인정했었죠.
흥미로운건..
그런 언론 소문의 배경엔 민경삼 단장이 선동렬과 고대 동기란 점이 작용했던 겁니다.
친분 동기사이인 선동렬과 이미 사전에 의견조율을 끝내고 감독 인터뷰는 일종의 공식적 구색맞추기용 절차처럼 이용한 게 아닌가 하는 정황이 눈에 띄인 거에요.
아마도 선동렬 입장에서도 그렇게 생각지 않았을까요?
친분이 있는 동기가 자기와 공식적 감독 인터뷰를 시도한다는 게 선동렬 입장에서 보면 본인 선임의 공식적 자리를 깔아주는 요식 행위로 생각하기에 충분하죠.
그런데 실제 발표는 본인이 아닌 김원형.
이게
만일 선동렬과 민경삼이 친분 관계가 전혀 없는 사이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라면 불편한 결론이 나온 셈이 되었습니다.
그냥 액면만 보면
민경삼이 친구불러다 공식인터뷰까지 하면서
결국엔 동기 김칫국 마시게 한건데...
선동렬 입장에서는 명색이 본인 위상이란게 있는데
뭔가 참크게 쏙쓰릴듯 하네요.
일종의 쇼크나 뒷통수에 배신감도 들겠고...
비지니스는 비지니스일 뿐이라지만
그래도 그렇죠.
참 세상이란게....
또
혹여 만에 하나 선동렬이 엘지로 온다면 류중일 후임.
아시다시피 10년전에 류가 선의 삼성 후임이 되었죠.
이번엔 정반대의 입장과 상황 연출이 되는 격.
이런 것도 흔한 경우는 아니고..
항간에 농담에는
양상문의 경력 히스토리를 볼 때
이번에 다시 엘지로 올 때라는 추론도 있죠.
양감의 모든 경력은 롯데 엘지 롯데 엘지 순으로 몇 년 주기로 반복해 왔더라는..
물론 우연에 불과한 것이고..
양상문이 올 일은 제로일 겁니다.
이래저래
감독 교체 시즌에는
흥미로운 애깃거리가 많네요.
그리고 추가하면
우리 감독 임명관련해서 보면..
여러 추측은 가능한데
아무래도 유지현이 유력은 합니다.
다만 리그의 요즘 임명 추세가 과거 경력이나 인지도를 크게 벗어나는 추세라서...
우리도 그 트렌드를 따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만일 차단이 감독 임명에 큰 입김을 행사하는 상황이라면
의외의 인물이 간택될 경우의 수도 예상 가능할 겁니다.
물론 그래도 그룹 차원의 윗선이 결정하는 상황이 여전하다면 우리가 이곳에서 예상하는 인물 중 하나가 임명되겠죠.
상식적 흐름만 보면
우리처럼 전력 세팅된 우승도전 상위권은
굳이
판을 흔들만큼 개혁적 빅네임을 영입해 모험 걸 필요가 없고
연결성 관점에서 전력을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이끌 인사가 적임일 수 있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해서
그 연결성 관점에서
만일 내부라면 유지현이 유력한 건 맞을 겁니다.
그의 선수 시절에 비추어 볼 때 충분히 전술적 지혜를 지니고 있을 적임으로 생각되고...
그럼에도 유지현이 이번에 낙마한다면..
그건 유지현의 내부평가가 호의적이지 않다는 의미겠고..
이 경우 유지현의 1군 코치생활은 끝날 수도 있을 겁니다.
물론 그의 임명 여부에는
유지현과 차단장과의 역학관계도 영향을 미칠 겁니다.
만일 외부라면
명망가는 아닐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를테면 김경문일 경우 팀의 큰 변모를 도모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안정감이 오히려 흔들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래서 철학보다는 효율성이나 실리를 추구하는 새로운 인사.
데이터 시대의 트렌드에 개방적인 의외의 인물.
그걸 가졌다고 평가하는 인물이 등용될 것으로 추측해 보네요.
이 경우는 앞서에 말씀드린 것처럼
데이터에 열려있는 차단의 철학과 차단의 영향력이 선임 과정에 크게 작동한 결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1군 현장 우선이 아니라 프런트와 현장 관계가 쌍방적일 인물일 가능성이 예측되죠.
다만 누가 되더라도 납득은 돼는 경우이길 바랄 뿐이네요.
엘지 감독자리가 워낙 독인 든 잔이라서
그 누가 되더라도 함자의 성이 돌로 변모되는 되는 일은 피할 수 없겠지만...
원래 선동렬 관련 가쉽을 테마로 다루려 했는데
쓰다보니 여러모로 두서가 없어졌네요.
글을 올리고 문맥을 조금 수정하다 보니 일찍 읽으신 분들은 다시 한번 읽어주시길.
첫댓글 "빨간장갑의 마술사"
지금도 모르지만, 야구를 더 몰랐던 시절.
그의 카리스마, 쇼맨쉽..
개막전 완봉을 한 신인투수 김건우를 끌어안고 들어오던,
성적여부를 떠나 갑자기 그가 생각납니다.
좌우간 누가 되었던,
팍팍 밀어줄터이니,
94년이후 잃어버린 내 사랑을 찾아주오...
저는 개인적으로
김동수 코치도 감독을 맡으면
잘할 것 같다는 생각이...🙂
김동수 코치가 감독 되면 유지현 코치는 나갈 수도 있습니다.
그간 팀의 행보가 둘을 차기 감독으로 두고 경쟁 시킨 듯 한데...
제가 경험한 조직의 세계에 국한해서 빗댄거긴 하지만 이런 경우 도퇴 된 한명은 조직을 떠나더라구요.
저의 혼자의견 어차피 엘지는 이번기회에 한번 시도해볼만한 카드는 기존 감독을 배제하고 과거 영광맴버를 올렸으면 합니다 즉 유지현 감독 승격 김재현 수석 타격 병규 유지 기타 등등...
순혈 일색으로 채울때 한가지 우려는..
아무래도 단장은 스타출신이 아니다 보니까
순혈 스타 코치로 1군 채울때 프론트와 현장간 묘한(?) 분위기로 가지는 않을지 걱정이 돼죠.
아무래도 차단이 비주류다 보니 그러네요.
시간이 길어지면 또 이런저런 말들과 소문들이 더 시끄럽게 할 것 같네요!감독은 누가하던 책임이 부여되는 자리여서.그냥 잘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기아처럼 뚝심있고 합리적인 외인감독을 모셔오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습니다만.... 누가 되든 후다닥 임명한 뒤 선수들 관리해줬으면 좋겠어요. 올핸 정말 너무 아쉬워서인지 팬의 입장에선 이래저래 조급하네요.
성큰옹이 답입니다!
애들이 얼빠져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