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
오다보니 너네집 옆으로 가는길이네
판교 사는 친구가 연천을 거쳐
춘천으로 가는길에 포천이라는
표지판을 보니
우리집이 근처인것 같다고 한다
포천이라는 이정표를 본 모양인데
우리집과는 방향이 다를텐데 ~~
아무튼 오라고 햇다
부탁한 비스켓 상자도 줄겸~~
얘
내가 가면 꽃좀 꺾어놔 줘
꽃을너무 좋아하는 내친구는
자기가 하는
엔틱샵에 늘 들꽃을 꽂아놓고
바라보는걸 좋아하며
소녀소녀한 친구다
내가 가면 꽂 안가져왓어
먼저물어본다
꽃을 왜 꺾니?
나는우리집 안에 키운꽃은 일부러
꺾지 않는다는걸 잘 알면서~~
ㅂ
혹여 비바람에라도 꺾인것은 병꽃이를
하지만~~
나는 꽃을 꺾지 않기로 소문이 낫는데도
나만보면 꽂 타령이다
어느날은
길가에 흔해빠진 금잔화(메리골드)
꽃아놓고도
예쁘다고
탄성을 지른다
어떤때는 엉겅퀴도 꽂는다
그런데 오늘 나는
꽃을 한아름 잘라
기다렷다
내수채화같은 친구에게
줄
취나물꽃~~
첫댓글 수채화 같은 친구...
그리고
취나물 꽃 한 아름 안겨주는
그의 친구여!~~^^*
아직도
그런
소녀 소녀 하는 친구가 있구나~~
봉순인
좋겠네 ㅎㅎ
꽃더미에
거미가딸려갓나봐
그래서 거미를 살려쥣단다
나는 수없이 많은 거미줄
걷어내면서
거미 다 죽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