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 과정은 요랬습니다.
5월말에 참가선수 모으고 => 대회신청 => 숙소예약 => 선박 예약.
대회신청이 쉽지는 않습니다. 쓸줄 모르는 PayPal 로 등록해야 해서 가입하고 등록하고, 배번은 이메일로 문의하니 현장에서 받을 수 있다하네요.
드뎌 11/1 금요일 오후 5시에 국제여객터미널에 집합하여 승선권받고 시간맞춰 승선. 경험많은 SK 선배님이 먼저 승선해서 식사테이블 확보. 회, 족발, 맥주로 달립니다. 간만에 효마클 여행이라 기분도 업!
로밍, 여행자보험은 각자 신청했습니다.
11/2 9시쯤 입국하여 스탠다드 코스인 고잔지, 초후모리저택 등 방문하고 가라토 시장에서 초밥으로 점심. 이후 고쿠라 숙소로 이동하여 각자 방에서 휴식 후 역앞에서 저녁. 푸짐하게 잘 먹었습니다.
11/3 6시30분에 호텔로비에 모여 대회장으로 출발. 고쿠라 시모노세키 기차안은 거의 대회참가 주자입니다.
대회장에서 복장정리하고 8시30분 정시 출발.
풀 주자만 1만명이라 주로가 꽉 찹니다.
8자코스인데 15키로쯤 출발지로 왔다가 다시 다른방향으로 갔다 복귀하는 코스입니다.
저는 일주일전 등산하다 무리했는지 종아리 통증으로 15키로에서 포기하고 근처 배회하다가 완주자들 맞이 했습니다. 쉬운 코스는 아니지만 다들 완주한걸 보니 대단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ㅋ
대회후 숙소 복귀해서 휴식하고 저녁은 역근처 맛집에서 즐겁게 먹고 마셨습니다.
이틀 연속 노미호다이 (1시가30분 동안 주류 무제한 제공. 1500~2000 엔 정도) 로 본전빼느라 사께, 맥주 양껏 마셨습니다!
11/4 호텔 체크아웃 후 시모노세키 역앞에 짐 보관하고 예정된 가와타나 온천으로. 기차 시간이 안맞아서 버스로 갑니다. 온천,식사 패키지로 주문해서 푸짐한 식사 먼저하고 온천물에 몸담그고.
버스 시간에 맞춰 근저 저수지 구경까지.. 전체 일정 마무리 했습니다.
일본갈때는 주말이라 승선인원이 많았는데 월요일 밤배로 일본 출발하니 귀국할때는 여행객이 많이없어 여유가 있습니다.
까칠한 가이드만나 신경질 참아가며 동행한 6분께 감사드립니다.
목적이 있는 여행이라 좋았습니다.
회, 현지 식사 찬조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참고로 인당 여행 비용은 약 60만원 정도입니다.
대회비 12만, 호텔2박 15만, 부관페리 14만, 교통비 식비 등 약 20 만.
사진
페리식사
출발
가라토시장
저녁
공기밥 대자
고쿠라성 앞 다리.
고쿠라성
대회 출발 지점
출발전 단체사진
출발지점
1위 선수
완주후
메텔
저녁
온천 식당. 기왓장소바
일본 출국
고잔지 절 가는길
고잔지
초후모리저택
온천후 산책
첫댓글 대회 후기랑 사진 보니까 힘들었던 기억은 나지 않고, 넘 좋았던 것만 생각납니다.
무엇보다 주로에서 끊이지 않은 응원의 목소리들, 각종 공연들, 꼬마들이 젖은 물수건을 건네 줄려고 손을 뻗어 들고 있던 모습들, 각종 케릭터로 분장한 마라토너들 등등 색다른 경험 이었습니다. 출발전 어린이 합창단의 노래도 감동였네요~
배를 타고 일본을 간다는 게 이해되지 않았는데, 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편함 없이 잘 다녀왔습니다.
만명이 넘는 풀주자들속에 달린다는 것도 가슴뛰게 했고, 일본 해협을 달리고 있다는 것도 힘듦을 조금은 잊게 해줬던 거 같습니다.
주로에서의 다양하고 푸짐한 간식 덕분에 뛸 수 있는 에너지가 된 듯 합니다.(급수대마다 들러서 막 주워 먹고 배가 한참 아파서 마라톤 멈출뻔 했습니다;;;) 완주 후 복국도 두그릇 뚝딱 했네요~
간빠레! 간빠떼! 파이또! 지금도 귀에 멤도는 듯 하네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선배님들 덕분에 첫 해외 마라톤 감사하게 행복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호진선배님! 가이드 하시느라 넘 고생하셨습니다!
정미선배님! 능숙한 일어로 불편함 없이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넘 감사합니다!
효원 효원 힘!!!
보기좋으네요
부러우면 진다는게 뭔뜻인지 모르겠지만
마이 부럽네요 ㅋ
처음부터 끝까지 짧지않은 시간이 걸려 꼼꼼히 준비하고 신경쓰느라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이렇게까지 준비했는데 종아리 부상으로 정작 본인은 중도 포기해야했으니 ..
그 맘 알기에 동행들 모두 눈치 좀 봤지요..
그래도 앞으로는 갱년기 짜증 좀 덜 부리면 좋겠습니다..ㅎㅎ
성률님!
효마클 최장 신기록
대단합니다!
축하합니다!
호진 가이도상, 이번에도 수고 많으셨겠습니다.ㅎ 고잔지, 모리고택엔 아직 단풍이 덜 들었네요.
모두 함께, 사꾸라 구경 갔던 때가 ㅅ벌써 오래 전이죠?ㅋ
고쿠라성도 눈에 선하고...
풀 못 뛰는 중생들을 위해 올랫길 걷기 여행도 함 추진해 주이소~~~ㅎㅎ
아직 해외에서 못 뛰어봤는데 저도 언젠가는요ㅋ
후기 잘 봤습니당ㅋ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