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리가 어려운 나에게
박예진 지음
나와
결혼생각이 없는 사람을
굳이 붙잡으려고 하지 말자.
내가 꾼 꿈속은
분명히 나의 옷장 속에 아주 귀한 보석이 들어있는 꿈이었다.
그것은 내 꿈 해몽으로는 틀림없는 결혼운이 있는 것을 뜻한다고 믿었다.
내나이 40대인데,
그저 연애만 하고 싶은 상대를 만나기보다는
처음부터 결혼 생각을 하고 만나고 싶다.
그리고 만나서 결혼을 하기에는 무리다 싶으면 헤어지는 거고
이사람에게 시집을 가야만 행복하겠다 싶으면 결혼을 하는 것이 아닐까?
나이가 몇인데, 연애상대를 고르는 것이냐?
혼자서 그사람에게 시집을 가고 싶을 정도로 좋아했다고 하지만,
그는 끄덕도 안하는 것을 보니,
내가 아쉽지도 않고 내가 귀한 공주로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다.
내가 사주를 보러 갔을 때는 내년부터는 결혼 할 사람을 꼭 만날거라고 했는데
지금 그사람은 아닌가 보다
그런데 사주를 보러갔을 때
그 점쟁이가 하는 말이 나는 남편과 아내 역할이 바뀔거라고 했다
내가 여자지만, 나는 바깥양반이고 남편이 안 사람이 되는 사주라고 했다.
남편이 가정일을 하게 된단다. 믿을 수 없는 말에 황당해했다.
내가 농담을 못 알아듣고 그사람말을 진짜라고 믿어버리고 나서
그사람이 수업에 안 온 것을 원망하는 황당한 일이 일어난 것이다.
농담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그날의 일을 화해를 하고 넘어가야만 겨우 연애나 할 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
연애운이 없어지면 나는 어떡하지?
아마도 나는 다른 사람을 기다려야 하나보다.
그사람을 열심히 좋아했지만, 그사람이 별 반응이 없으니
마음을 정리해야하는데
왜 그게 쉽지 않은 것일까?
막상 현실은 만나지도 못하는 지금을 속상해하고 있었다
꽃같은 사람을 기다리는 일은 이다지도 힘든 것인가?
그는 한 송이의 꽃같은 사람이었다.
그것도 장미꽃같았다.
그사람도 만일 나를 생각하게 된다면 나중에도 좋으니
나에게 꽃선물을 여러송이 주었으면 좋으련만
혼자만 그런 꿈을 꾸는 것 같다.
올해도 아픈 사랑인가보다
첫댓글 올핸
반드시 멋진 짝꿍 만나시어
행복 시간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