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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1988년부터 올립니다.
1988년: 이 시기는 1980년대 초반에 많이 볼 수 있던 전중문형식 시내버스 초창기형인 새한BF101 과 현대HD170 이 시내버스에서 사라져가는 시기였음. 개인적으로 그 두기종은 1986년을 마지막으로 타보지는 못했고...
이 때 처음으로 본 버스가 있는데 바로 아시아AM927 1기형(1986년11월출시)
이 버스도 BS105처럼 각이져서 BS105와 비슷한 이미지로 보였으나 외관상에서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보였음. 기존의 시내버스는 측면 창문이 철창틀이나 시내버스 최초로 현재와 같은 T자형 창문적용은 당시로써는 파격적으로 보였음. 또한 전면부 행산판등이 달린 모습도 좋아보였음
이 해에는 주로 대전에 있었고 가끔 청주에 가기도 했는데 대전 시내버스는 주로 FB485/RB520L/BF101/BS105 였고 청주 시내버스는 FB485/FB500/BF101/BF101Q 을 많이 보았음. 그리고 서울 시내버스는 TV 뉴스에 나오는 걸로 본 기억이 나는데 대전에는 그리 많지 않던 BV101도 많이 보였음
1989년: 실제로 첫 등장시기는 지난 해 1988년이나 필자가 처음으로 본 시기는 올해인데 작년에 못보고 지나친 버스가 있었음. 바로 BS105 1기형에서 앞모습을 2개 전조등에서 4개 전조등으로 개선하고 후미등도 커진 대우BS105 2기형(1988년4월출시)
기존의 BS105 이 비해 좋아진 점이 많아 보였고 엔진소리도 더 다듬어진 것 같음. 그리고 같은 시기의 좌석버스는 BS105 초기형이 입석/좌석형 모두 전문이 직각이었던 반면 이 때 나온 2기형은 좌석형은 입석형과는 달리 비스듬한 형태였음
현대버스도 기존의 RB520L 에서 전면 행선판등이 넓어지고 전문 뒤 창문 2개가 크기가 서로 바뀐 현대RB520L 3기형(1988년말출시)
그런데 RB520/RB520L 의 경우 전체적인 스타일이나 엔진음은 같았으나 전문 형태와 앞모습 형태가 서로 달랐음. 특히 RB520은 FB500 처럼 실내에서 앞쪽을 바라보았을때 앞유리 천장부라인이 둥그렇게 보였음
또 대전에 실제로 더 일찌기 도입했으나 보지 못했다가 이제야 본 버스들이 있는데 바로 1980년대 후반에 나온 프론트엔진형식 슬라이딩도어차량임.
이 시기는 할머니댁이 종전의 논산에서 대전 가양동으로 옮기고 난 후인데 거기서 시내버스 지나가는 모습을 보면 옥천버스 640번이 눈에 자주띄어서 폴딩중문을 단 BF101Q도 보이곤 했는데 다른 날에 본 차종이 대우BF101Q슬라이딩도어
실제로 대전에 1987년에 도입했는데 댓수가 워낙 적었던 탓에 못보고 지나친 것 같음
또 시내에서 집으로 RB520L버스타고 가는데 앞에 보인 버스가 현대FB500슬라이딩도어
그 때 후면부만 봤지만 장소와 도색을 보니 옥천버스는 아닐테니까 분명 슬라이딩도어 단 버스가 아닐까? 역시 마찬가지로 대전에는 1987년에 도입한 버스임
하긴 대전와서 은행동에서 버스들을 많이 본 때가 1986년도였고 1987년도면 학교 다니기 시작할 때니 시내에 나갈 기회가 상대적으로 줄어들은 탓도 있어 보임
이 해에는 시내 말고도 시민회관 앞에서도 시내버스들을 많이 봤는데 BF101은 슬라이딩도어는 가장 많이 본 버스 중의 하나이고 폴딩도어도 자주 보였음. FB485는 주로 슬라이딩도어를 보다가 폴딩도어는 거의 볼 수 없었음. 그러던 중 반대쪽에서 좌회전하는 버스를 봤는데 앞에는 육각형 그릴이 달려 있고 뒤에는 원형 후미등이 3개씩 붙어있는 바로 BF101 의 전속모델인 새한BD098(1976년출시)
구형버스답게 앞바퀴가 앞 범퍼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았고 그래서 원래 중문형이며 중문 손잡이도 세로로 11자로 달린 모습임. 시내버스로는 필자가 버스에 눈을 뜰 무렵에 사라진 걸로 추정됨.
이 말고도 이 해에는 여러 일들로 인해 집에서 시내를 거쳐서 할머니댁 가는 일도 다반사 있었음. 이 때는 대전에서는 중문이 폴딩인 버스를 보기 힘들게 되었지만 가끔 당시 필자가 살던 동네 용두동에 828번과 829번이 다닐때 BF101이나 FB485 에 폴딩중문차량을 보게 될때 반갑기도 했음. 아니면 시내에 나갈 일이 생겨서 은행동 갈때나 할머니댁 갈때 은행동에서 정말 많은 버스들을 봤는데 대전에서 폴딩중문 단 버스들을 조만간 못보게 되겠지라는 생각도 했는데 일단 BF101 이나마 폴딩중문단 버스가 눈에 띌때도 반가웠던 적도 있었고 한참 기다리다 보면 FB485에도 폴딩중문차량이 보이면 더 반갑기도 했음
그리고 할머니 댁에서 집에가려고 가양동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반대편에서 옥천버스 소속 BF101Q 폴딩중문차량이 지나가더니 조금 뒤에 옥천버스 소속 FB500 폴딩중문차량이 지나가는 걸 봤음
한편 이 해에 논산 한번 간 적 있는데 논산을 1986년 초인가 마지막으로 가보고 간 적이 없는데 1986년만 해도 논산에 프론트엔진버스에 중문폴딩인 버스만 본 기억만 있는데 1989년에 논산 가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버스차종이 보였음. FB485와 BF101 은 물론이고 RB520L과 BS105 도 광택을 띄면서 다니는걸 본 기억이 남. 이 외에 FB500 슬라이딩도어차량도 어느 간선도로에서 질주하는 모습을 몇번 봤음
1990년: 먼저 대전의 경우 폴딩중문차량은 만기일 근접과 신차도입 여파로 지난해에 비해 더 보기 힘들어지고 특히 FB485 폴딩도어차량은 시민회관 앞에서 FB485와 비슷한 RB585 통근버스로 추정되는 버스를 본 후로 한동안 못보다가 몇달만에 오랜만에 본 적도 있었음
그 후로 BS105인데 뒷모습이 바뀐 버스를 처음 보았음. 대우BS105 3기형(1990년5월출시)
무엇보다도 후미등이 하이파워와 같은 형태로 바뀐건데 대우버스하면 후미등이 3열에 두꺼운 후미등을 연상했던 개인으로써는 신선한 충격이었음
여름방학때 충남쪽을 간 적이 있는데 구체적인 지역은 기억 안나고 BF101 2기 폴딩중문차량에 전문은 분리형이었고 전중문 모두 자동문 인쇄물이 붙여있던 버스를 봤음. 대략 1984년 이후로 나온 버스 같음
여름에 난생 처음으로 서울에 갔는데 뭐! 버스차종은 대전과 비슷해 보였음. 다만 BV101/RB520L 등이 눈에 많이 보이고 자세히 보니 중문 폭이 더 넓어보이는데 아마 서울시내버스 전용으로 만든거 아닌가 생각했음. 대전에서 못본 버스를 서울에서 본 버스는 아시아AM927 2기형(1988년출시)
물론 서울에는 1987년~1988년 이후로는 BS105L/RB520SL/AM927L 등 2계단 저상버스만 들어와서 AM927L 을 봤다고 하는게 맞지만 암튼 AM927도 BS105처럼 각지고 앞에 행선판등이 있는 모습으로 떠올렸는데 앞에 행선판등이 사라지고 앞유리가 비스듬한 형식. AM927 초기형보다는 왠지 고급스러움이 떨어져 보였음. 대략 1988~1989년에 나온 버스 같음
그리고 하반기에 청주에 갔을때 BF101/FB500/BF101Q 이외에도 BS105 리어엔진버스도 좌석버스를 중심으로 눈에 많이 보여 청주도 리어엔진버스가 많아지는것이 보였음. 그런데 FB485는 이 후로 볼 수 없었음. 워낙 적에서 못본 것일지도 모름
1991년: 대우BF101Q와 같아 보이면서 앞이 다른 버스를 보게 되었는데 바로 대우BF105슬라이딩도어(1990년본격출시)
이 해에는 대전에 폴딩중문차량이 마감된 시기임. 먼저 FB485폴딩중문차량을 이 해 4월쯤인가 서대전초등학교 앞에서 보다가 5월쯤인가 갑자기 집 앞으로 지나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볼 수 없었고 BF101폴딩중문차량도 5월 중후반쯤에 충남여고 앞에서 본 것을 마지막으로 대전에서 더 볼 수 없었음. 슬라이딩도어차량도 1983년~1984년에 사온 FB485 슬라이딩도어차량도 대전에서 서서히 없어지는 것이 눈에 띄게 보였음. 대신 RB520L/BS105가 많이 보였음
7월 대전에 그 동안 봤던 버스하고는 완전히 다르게 생긴 버스를 보게 되었는데 바로 현대에어로시티540L(1991년2월출시)
엔진소리도 그렇고 휠하우징이 반원형인거 보니 분명 현대신차인데 RB520L과는 많이 다른 형식을 띄고 있었음
같은 시기에 서울에서나 봤던 AM927후기형으로 보이는 버스를 대전에서도 이 때 처음으로 봤음. 그런데 엔진소리가 AM927과는 달랐음
여름방학 절반이 지난 무렵에 공주에 간 적이 있는데 대전에서 못보게 된 BF101폴딩중문차량을 볼 수 있어서 반가웠고 그 날 어느 여관같은 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고는 아침에 일어나서 창가를 보니 FB485 최후기폴딩도어차량과 BF101 2기폴딩도어차량과 RB520L 1988~1989년형이 이렇게 3대 서있는 걸 봤는데 먼저 FB485 가 출발하더니 전중문 있는쪽이 보이길 바라면서 기다리다가 옆눈 판 사이에 이미 FB485 최후기폴딩도어차량은 우측면을 보일락말락 하듯이 우측으로 커브하고는 다른곳으로 빠져 나갔음. 조금 있다가 BF101 폴딩도어차량도 출발하는데 우측면을 더 훤히 보여주고 빠져나갔음. 그러다가 정오쯤에 같은 곳의 바같쪽에 가보니 그 FB485 가 서 있었는데 좌측면과 후면을 보인 상태였고 전문은 열려 있었고 중문은 닫혀 있었음. FB485 폴딩도어차량을 본건 이 때가 마지막임. 오후에 여기를 떠나려고 할때 BF101 폴딩중문차량이 승객을 전문으로 태우는 모습을 뒤로 하면서 빠져 나옴
대전에 8월 말에는 BF101 은 적지 않은 댓수가 주요노선에 배차되어서 운행하는걸 많이 보았는데 FB485 는 지난해에 비하면 많이 볼 수 없었음. 아마 1984년초~중후반에 사온 FB485슬라이딩도어차량이 만기일 7년이 도래하여 대차된걸로 보임. 이후로 대전에서 본 FB485 시내버스는 차상태가 안좋은건 물론이고 엔진소리도 원래소리가 아닌 사람 신음소리처럼 들리는 이상한소리를 내는 버스를 많이 봤음. BF101 슬라이딩중문차차량도 1984년후반에 사온 버스들이 당시 신차로 대차하였음
1992년: 1980년대에 그렇게 많이 봤던 FB485슬라이딩도어와 BF101 2기 슬라이딩도어가 서서히 자취를 감추는 해였음. 대신 BS105 같은 버스들이 눈에 많이 띄었는데 엔진소리는 더 우렁찼고 차도 더 잘나가는 것 같음. 대우BS106하이파워(1991년1월출시)
출시 초기에는 생김새가 BS105와 다른점을 발견 못하여 BS106인지도 몰랐는데 엔진소리가 더 우렁차고 마력수도 더 높은것 같았음. 그리고 현대 에어로시티540L도 작년에 비해 많이 들어왔음
봄쯤인가 아시아버스도 기존과는 다른버스를 보았는데 바로 아시아AM937E(1991년 초중반출시)
차이점은 후면부에 후미등 형태는 물론 측면창문 후부에 설치된 검은색 플라스틱 덮개형태도 다른 형태였음
그리고 이 해에 BF105 도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았음. 물론 상당수가 1991년에 많이 들어왔음. 아마 당시 대차할 차량이 너무 많아 구입비에 대한 부담감을 덜기 위하여 그 때는 대전에 리어엔진버스 도입이 의무가 되지 않았으므로 값싼 프론트엔진버스를 대량 사온걸로 보임.
천안에 가보니 BF101/BF101Q/FB500 에다가 BF105 도 봤는데 거기서 처음 본 대우BF105전중문폴딩도어
이 날 BF101 폴딩중문차량도 봤는데 대전에서 본 BF101 폴딩중문차량과는 달리 전문 하부에도 대각선 형태의 봉손잡이가 달려 있었음. 대략 1985~1986년 최후기형으로 보였음
FB485 슬라이딩중문차량은 8월 충남여고 앞에서 속력내면서 가는 모습에 이어 오류동 앞에서 본 것이 마지막임
9~10월즘인가 대전에 BV101 이 거의 없을때 그나마 보였던 BV101은 상태가 안좋았고 중문에 있던 자동문인쇄물이 중문유리창에 아니라 옆에 중문수납공간 유리창에 붙이고 다녔는데 엔진소리가 맛간 소리였음. 이걸 마지막으로 BV101을 더 이상 실제로 못보았음
이 시기를 시점으로 RB520L초기형과 AM907L(AM917일수도있음)도 안보인거 보면 대략 이 쯤에 대전에서 사라진걸로 생각되었음
한편 BF101 2기 슬라이딩중문은 10월~11월인가 시민회관 앞에서 BF105들 지나가고 같이 1대 가는 모습을 본 기억이 남.
청주에서는 대부분 BF101/BF101Q/BF105/BS105 등의 대우버스였고 가끔 가다가 FB500을 보면 청주에 현대버스가 별로 없었던 희소성으로 반갑기도 했음. 청주에서 FB500 전중문 있는 쪽을 유심히 보니 차도 깨끗하고 디자인도 예뻐 보였음
그리고 청주에 이 해에 BF105가 처음 들어온 때이기도 함. 천안에서나 봤던 BF105 폴딩중문차량을 청주에서도 보니 반가웠음
이상입니다. 1993년 이후로도 계속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