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에 문제가 생긴사람들이 발생하고, 나도 잘 못되었는지 궁금해하는 난잡한 꿈에서 깨어났다. 역시 아침엔 손끝이 저리다. 2일 전부터 나타난 증상인데, 1차 항암치료 후, 매일 아차산 등산 2시간, 아령들기 20회, 집안의 자전거 타기 15분*2~3회, 팔굽혀펴기, 윗몸일으키기 등등의 운동을 해오며, 백혈구 수치를 유지하기 위해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는 것도 유기농위주에 익혀서 잡곡, 발효식품, 과일, 야채 등으로 식사를 해 오고 첫 날 이후는 별다른 부작용이 없었다. 더구나 먹는 약 중에 조프란과 트라몰정은 구토억제제라고 해서 먹지도 않았다.
하지만, 1차 치료 후 나타난 증상 중 제일 견디기 힘든 것은 인후통이다. 목이 마르고 부어서 처음엔 목소리가 쉰소리가 나더니 지금은 목소리는 괜찮지만, 목이 항상 부어 있는 것 같고 건조하고 아프고 그로인해 약간의 두통까지 있다. 평소에 아파본적이 없어서 두통과 복통은 거의 10년 이상 한 번도 없었던 증상인데...
아무튼 암환자라고 하기에는 너무 잘 먹고 해서 내심 항암치료 효과마저 없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이다. 어제는 너무 과식을 해서 몸을 가누기도 힘들었다. 그렇다고 살이 많이 찐 것은 아니라 평소 몸무게 68Kg에서 지금은 군살이 다 빠지고 66~7Kg정도 되는 것 같다. 몇일간은 운동의 효과로 근육이 오르는 듯 하더니, 2일 전부터는 팔다리 힘이 쪽 빠지고 근육이 덩어리로 없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한마디로 다리가 후들거리는 느낌…. 오늘 부터는 조금 적게 먹고 운동을 좀 더 해야겠다. 대신 2주차 이므로 면역이 최대한 약해진 상태라 밖으로 나가는 건 조금 삼가고 지내면서, 마스크도 자주갈고, 등산할 때도 사람들 마주치지 않는 곳으로 다녀야 겠다.
참고로 나의 식사재료로 쓰이는 것들을 정리한 것인데, 유용하게 쓰였으면 좋겠다.
나의 식사재료.xls
첫댓글 저랑 같은 병명인데 운동을 열심히 하시네요. 저는 지난 3차 치료후 열이 올라 응급실에 가서 치료 받고서는 운동은 그냥 숨쉬기 운동만 하는데.. 3차 치료후 운동을 제가 좀 무리해서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난 다음날 응급실을 갔었거든요.. 어쨌든 너무 과한건 안 좋은것 같습니다. 식사재료도 저와 비슷하시네요..
너무 무리하게 운동하지 마세요.저를 보는것 같습니다.증상이 모두 똑같습니다.저는 팔다리가 춥고 저려서 올여름 동안 문닫고 전기 장판에서 지냈습니다,퇴원후 등산까지 하고,다리는 휘청 거리고.. 체중은 하나도 안줄었습니다.6차 함암 치료후 조직검사 결과가 내일 나옵니다.
3차와 6차라고 하니까 엄청나게 위대해 보이는 군요. 같은 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있으니 저에게는 많은 위안(죄송하지만...)이 되네요. 조직검사 결과 대빵엄청최상으로 잘 나오길 바랍니다.
저와 같은 병종이시네요.. 항암치료중에는 살찌는것에 대해서 민감하신것보다는 영양식 많이 보충하셔서 독한 항암제를 이겨낼만한 체력을 보충하시는게 나을듯합니다. 운동도 적당하게 하시고 몸이 피로할정도로는 하지마시고요, 날씨가 추워지고 일교차가 커지고, 하니 감기 꼬옥 조심하시고요. 혹시나 투병중에 고열이 발생되면 통원하시는 병원 응급실로 바로 가시기바랍니다. 그리고 치료중에는 항암제외에는 절대로 민간요법은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항암제는 독성때문에 자신의 신체에 영향을 많이 미친상태라.. 민간요법에 좋다고생각하고 각종 한약재를 복용하면 장기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수 있습니다.
특히나 차가버섯이 좋다고 하는데 그것은 판매하는 업자들의 영업의 농간입니다. 원래 차가버섯은 다이어트목적의 식품입니다. 차가버섯복용시 간수치에 악영향을 미칠수가 있습니다.
네, 일단은 환우님들의 충고와 의사선생님의 지시를 잘 따르며, 민간요법이나 한방 등은 관심을 두고있지 않습니다. 먹는 음식과 행동,습관으로 병을 낮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