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안녕하시죠?^^
지난 2월 대학 동기가 심근경색으로 돌연死할 때만 해도...그 친구는 기러기 아빠라 저와는 좀 다른 입장이라 생각했었는데...
지난 주에는 평소에 건강했던 고등학교 동기가 돌연死하자 이젠 남의 일 같지 않네요ㅠ.ㅠ...(약간의 과로와 업무스트레스가 있었던 듯...)
친구가 돌연死 하자 서울대병원 의사인 다른 동기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위급시 응급조치요령을 고등학교 동기회 홈피에 띄워놨기에...
참고들 하시고 모두들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봄기운이 완연하여 벗꽃도 만개하고...
천신일 선배님께서 고대교우회장으로 선출되셔서 축하도 드릴 겸, 모교 박물관에서 한농회 자료 기증식도 할 겸 해서...4월중에 "고대 한농회의 날"을 잡으려고 했는 데...
일정을 잡아달라고 김창배 회장님이 천신일 선배님께 말씀드린 지 열흘이 다되어 가는데...천신일 형님이 워낙 바쁘셔서 일정을 못 잡고 계셔서...
천상 천신일 선배님 일정과 관계없이 일단 "5월 5일(토요일, 어린이날)"로 정할 까 합니다.
아직 박물관측과 협의된 일정은 아니지만 협의가 되는대로 곧 공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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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글은 서울대학교 성형외과 교수인 권성택 박사의 글...
친구들이 하나씩 없어질 수도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게 너무 서글프고 주제에 의사라고하면서 친구들 건강을 손톱만큼도 챙기지 못해 너무너무 미안하고 안타깝습니다.
성형외과 전공이 뭘 알겠냐고 할 수도 있겟지만, 그리고 불현듯 그러나 예정된 저승사자를 그 누가 막을 수 있을 랴만 그래도 심근경색에 대해 간단히 대처법을 적어 보겠습니다.
1) 일단 평소보다 숨이 차고, 가슴이 답답하면 일단 하던 일을 중단하고 그냥 일단 누워버려라.
-- 영화에서 보는 것처럼 오지 않을 때가 더 많다.
2) 숨을 크게 쉬고 있으면 어느정도 회복이 된다. 이 때 절대로 다시 일하지 말고 좀 더 편한 자리로만 이동 할 것
3) 도와 줄 사람을 찾는 데 가족보다는 오히려 모르는 사람이 백번 낫다. 막말로 그냥 119 에 전화하면 최고!!!!
119대원은 일단 병원에 데려다 주고 인수인계 대장에 서명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도중에 아무리 환자가 괜찮아 졌다고 해도 병원까지 꼭 데려다 준다.
또한 경험이 많아 가족보다 차라리 나은 점이 훨씬 많다.
혹 자기보다 연로하신 부모님이 오시게 되면 괜히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에...
또 증세가 좋아 졌으니까 그냥 쉬면 되겠지 하면 바로 이것이 저승사자의 마지막 KO펀치이다.(아마 현수가 그랬을 거라고 하던데 ---)
4) 병원은 무조건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면 된다. 환자로 등록만 되면 이때부터는 만사 OK
제발 의사한테 아는 척 하지 말고 그저 시키는 대로 하기만 하면 된다.
솔직히 병원은 불황이라 fresh환자오면 대환영이다.
만약 심근경색이 아니라면 얼마나 다행이냐, 기회에 돈 좀 들이고 여러가지 검사 하자는 대로 다 해봐라.
** 위의 manual 대로 해야 하는 이유 **
심근경색은 지진과 같다.
; 원래 지층이 불안정 한 것과 똑 같이 혈관이 이미 어느 정도 좁아져 있었고
여기에 과로 스트레스 등 혈관이 경련을 일으킬 조건만 있으면 언제든 오게
되 있었다.
; 사실 Main Attack 이 오기 전에 분명히 전구 증상이 있었다. 단지 대수롭게
여기지 않았을 뿐이다.
저승사자가 분명히 경고했었다고 억울해 하지 말라고 할 것이다.
; Main Attack 때보다 그 후에 더 잘 죽는다,
지진과 마찬가지로 실제의 피해는 여진 때 더 크다.
가슴이 답답하고 퉁증이 있을 때는 놀라고 마치 곧 죽을 지도 모른 다는
공포마져 들지만 일단 눕거나 앉아서 쉬면 우리 몸의 에너지 요구량, 산소
요구량은 수면 때보다도 작아져서 적은양의 심박출양에도 편하게 느끼게
되는 데 이것이 바로 저승사자의 꼼수!!!!,
이미 기둥에 금이 간 건물은 이제 누가 툭 건들이기만 해도 무너지게 된다.
이미 main attack으로 불안정한 심장은 곧 오게되는 여진에 매우 약하게 되고
일단 다시오면 그 때는 속수 무책일 때가 거의 다이다.
제발 내 애기를 명심하시고 앞으로는 허망하게 먼저 자리를 뜨는 친구들이 제발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