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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 Bangkok Post 2012-5-31 (번역) 크메르의 세계
태국 정치인 111명 정치활동 규제 해금 : 탁신 "내 말 오해말라"
Thaksin says sorry for 'anger' rema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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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ichart Jinkul) 해산된 친-탁신계 여당 '타이락타이 당'(TRT)의 전직 당직자들이 어제(5.30) 2006년 쿠테타 이후 적용된 5년간의 정치활동 규제에서 풀려났다. 이들은 흰색 풍선과 비둘기들을 날리며 자신들의 복권을 축하했다. |
실각한 탁신 친나왓(Thaksin Shinawatra) 전 총리가 '레드셔츠'(UDD: 반독재 국가민주연합전선) 운동 지지자들에 대해, 분노를 내려놓고 국가화합을 지지하자고 말한 "불완전한 메세지"를 보냈던 일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4년 동안 망명생활 중인 탁신 전 총리는 레드셔츠 지지자들이 자신의 메세지를 오해했을 수 있다며 염려했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 5월19일 방콕의 '라차쁘라송 사거리'(Ratchaprasong intersection)에서 '2010년의 정치적 소요' 유혈 강제진압 2주년을 추모하는 집회에 참석한 군중들에게 화상 연설을 한 바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어제(5.31) 정치활동 규제가 끝나는 111명의 정치인들의 환영식에서 화상연설을 했다. 이번에 복권된 정치인 111명은 지난 '2006년 쿠테타' 당시 친-탁신계 여당인 '타이락타이 당'(TRT) 당직을 맡고 있던 이들로서, 어제로 5년 동안의 정치활동 규제기간이 끝났다. 탁신 전 총리는 이 축하행사에 참석한 약 50명 가량의 복권 정치인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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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 날(5월19일) 말을 명료하게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당시 [화상 중계용] 전파 전송상태가 매우 나빠서, 자주 끊어졌었다. 그래서 나는 [연설에] 집중하지 못했고, 그에 따라 나의 메세지가 불완전하게 전달됐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탁신은 지난 5월19일 연설을 통해, 레드셔츠 지지자들이 국가화합을 위해 분노와 부당함의 감정을 한편으로 미뤄두라고 촉구한 바 있다.
탁신 전 총리는 자신이 국가 재건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당시 시위에서 사랑하는 이들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보상금도 지급할 것이므로, 자신은 레드셔츠 지지자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이어서 말하기를, 현재의 정치적 갈등이 질질 끌리는 일은 무의미한 것이며, 태국은 평화를 되찾고 치열한 지구적 경쟁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복권된 111명의 정치인들이 과거지사는 과거로 남겨두고 새로운 정치적 행보를 나아가라고 격려하면서 연설을 마쳤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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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 여러분. 오늘은 우리가 정치적 역할을 새로 시작하고 국가가 앞으로 나아가도록 도울 수 있게 된 날입니다." |
집권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의 프롬퐁 너파릿(Prompong Nopparit) 대변인에 따르면, 이번에 해금된 정치인들 가운데 40명 가량이 '프어타이 당'에 입당 신청서를 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 중 일부가 곧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입각을 하게 될지 여부는 불분명한 상태이다.
이번에 해금된 정치인 111명에는 포킨 폴라꾼(Pokin Polakul, โภคิน พลกุล), 짜뚜론 차이생(Chaturon Chaisaeng, จาตุรนต์ ฉายแสง), 퐁텝 텝깐짜나(Pongthep Thepkanchana, พงศ์เทพ เทพกาญจนา), 솜삭 텝수틴(Somsak Thepsuthin, สมศักดิ์ เทพสุทิน) 씨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어제 흰색 비둘기 111마리와 흰색 풍선 111개를 날리면서 자신들의 "독립기념일"을 축하했다.
이들은 반-탁신 성향의 '옐로 셔츠'(PAD) 운동이 반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은 정부의 '국가화합 법안'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포킨 폴라꾼 전 내무부장관에 따르면, '국가화합 법안'은 정치적 법률 위반자들을 사면하고 '2006년 쿠테타' 이후 헌법재판소 및 군사정권이 임명한 '자산조사위원회'(Assets Scrutiny Committee: ASC)가 내린 판결들을 무효화시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자산조사위원회'는 탁신 정부에 대한 부정부패 고발 내용을 조사했던 기관이다.
현재는 사라진 기관인 '자산조사위원회'의 조사내용은 '헌법재판소'가 지난 2008년 탁신 전 총리에게 징역 2년형을 선고하도록 하는 근거를 제공했다. 당시의 판결은 탁신 전 총리가 현재는 이혼 상태에 있는 부인 퍼짜만 나 펌뻿(Potjaman na Pombejra) 씨로 하여금 라차다피섹(Ratchadaphisek)에 위치한 국유지를 불하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혐의에 유죄 판결을 내린 것이다. 탁신 전 총리는 이 판결로 인해 해외에 망명을 했다.
포킨 전 내무부장관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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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이 어떻게 여러 나라들을 방문할 수 있으면서, 태국에만 못온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이것이야말로 태국의 사법제도가 세계 사법제도보다 훨씬 우위에 있단 말인가?" |
솜삭 텝수틴 씨는 '품짜이 타이 당'(Bhumjaithai Party)의 마치마(Matchima) 계파의 수장이다. 그 역시 '국가화합 법안'이 이번에 정치활동이 해금된 111명을 포함하여 다양한 정파들에게 이로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해금된 정치인 111명에는 TRT의 후신이었던 친-탁신계 여당 '인민의 힘 당'(People Power Party: PPP), 그리고 연립 여당에 참가했던 '찻타이 당'(Chart Thai Party)과 '마치마티빠타야 당'(Matchimathipataya Party) 등 해산된 정당들의 당직자들도 포함된다. 솜삭 씨는 "이 법안을 반대하는 이들이 제 자리로 돌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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