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경계는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극장판 애니로 제작한다고 하더군요. 제발 원작을 망치질 않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ㅠ_ㅠ
아무튼 대략 1년전인가... 1년 반전인가...
군대에 있을 시절(그래봤자 전역한지 아직 한달도 안됐지만 ㅠ_ㅠ) 2박 3일의 외박을 나간 저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위치한 서점을 당연하게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NT소설 코너에 뭔가 재밌는 게 없나 하고 찾아보고 있던 중 눈에 띈 이것.
책 두께만해도 어지간한 엔티 소설책의 두권분량은 조금 넘어보이는 굉장히 두꺼운 책을 발견했습니다.
당시에 타입문에서 나스 기노코라는 사람이 진월담 월희의 작가라는 걸 알고 있던 와중에 공의 경계라는 소설을 내놨다고 알고 있었죠. 그리고 세계관이 같다는 설정에 무려 1권당 만 이천원이라는 거금을 한권도 아니고 두권을 바로 즉석에서 구입했답니다.
그날부터 바로 읽어들어갔드랬쬬.
뭐 잡설이 길었는데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사람들의 입에서 많이 거론되었던게 일명 나스체 혹은 버섯체(맞나? 쿨럭 -_-) 라는 나스상만의 문체. 제 개인적으로는 읽을 당시에 문체가 꽤 맘에 들었습니다.
대부분 소설들을 보면 ~했었다. ~있었다. 라는 식의 표현을 자주 쓰죠. 대략 과거진행형에 가깝죠. 근데 공의 경계를 보자면 현재 진행형적인 문장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한다. ~본다. 라는 식. 이거외에도 그 특유의,
"---------"
라는 무음의 대사가 있기도 하지만요...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제 개인적으로는 글 자체의 문장의 몰입도는 높았습니다.
그리고 나스상만의 세계관. 나스상의 작품인 월희나 페이트 공의 경계등등에서 주로 등장하는 게 신비죠. 마술이라는 신비. 그것을 넘어서는 게 마법.
작가 사상이 카발라에서 많이 따온 것 같더군요. 그노시스라던가 세피로트의 나무(에바에서도 자주 나오는 일명 생명의 나무.) 같은 것도 카발라에서 나오는 겁니다.
약간은 철학적인 내용도 포함되어있죠. 특히 공의 경계에선 료우기 시키와 아오자카 토우코(토오코였던가;; 이명 아오자키 세자매;;) 그리고 아라야 소렌 요 삼인방이 각자 이야기를 풀어가는 데 그속에서 영혼이나 근원 이런 것들이 자주 등장하죠.
그 중에서도 토우코는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힘든 카발라에 대한 것을 설명해주는 작가의 장치 같은 느낌도 들더군요.
공의 경계에서 봐야 할 스토리는 시키와 미키야간의 사랑 이야기도 볼만하지만 철학적인 내용도 재미가 쏠쏠하다는...
그리고 나스상의 치밀한 스토리 구성이나 좀 과하다 싶은 폭력성과 잔인함도 인기에 한몰이 한 것 같음. 기모노를 입은 미소녀가 나이프를 들고 싸운다는 설정 자체도 그렇지만요...
마지막으로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입니다. 시키와 아라야 소렌, 토우코라는 비일상적인 세계에 사는 사람들이고 고쿠토 미키야라는 평범한 일상속에서 사는 사람이죠. 그럼으로 인해서 이들 사이엔 갈등이 생깁니다. 특히 미키야라는 존재는 일상과 비일상의 중간에서 왔다갔다하는 존재죠. 책 제목 처럼 경계에 선 자들의 이야기 같은게 아닐까 생각됨.
그리고 군대 있을 시절에 선임이나 후임들에게 몇번 책을 빌려줬지만 전부다 3일안에 갖다줬음. 뭔 내용이 이렇게 난해하냐고 하면서 -_-;;
두서 없이 글을 썻네요. 공의 경계에 대해선 이정도로 줄이고..
다음으로 블러드 링크...
블러드 링크 이 소설도 정말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의 경계 이후 공의 경계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소설 블러드 링크라는 소설이라고 생각 될 정도죠.
문체 자체도 1권은 나스상과의 문체와는 다르지만 비슷한 점이 많죠. 현재 진행형적인 문장체가 말이죠. 빛의 검이나 뉴트럴 블레이드 문체도 그런 문체가 많았던것 같음. 설명이긴 한데 문체가 딱딱 끊어지는 게 아니라 부드럽고 흡입력 있는 문체랄까... 그런 문체들을 뭐라고 설명을 하는 지 잘 모르겠네요. =_=
그리고 그와 비슷한 시기에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도 출간되고 있었는데 하루히는 글 문체가 딱딱한 것 같음. 눈도 쉽게 피로해지는 것 같고 집중이 잘 안되더군요. 스토리야 참신하다고 해도 문체가 영... 책을 보기전에 애니를 먼저 봐서 그런건지도 모르지만 하루히는 문체가 맘에 안들었음. 그래서 현재 1권만 보관중이라는...
아무튼 전 블러드 링크를 보면서 작가의 머릿속을 정말 들여다보고 싶을 정도였슴다. -_-
처음 봤을 땐 단순한 로리물일줄 알았더니만 막상 읽어보니 글 분위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장르가 괜히 미스터리 호러물이 아니었음.
아이큐 180의 천재 '미'소녀와 평범한 고등학생의 조합인 주인공들이 펼치는 지무시(땅벌레 -_-;)의 싸움을 그리고 있는데 그에 얽힌 사건과 비밀 기관과 사람들의 인과관계란....;;
공의 경계가 얼마 안되는 등장인물들로 이루어진 완성도 높은 체계적인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면 블러드링크는 수많은 사람들의 얽히고 섥힌 인과관계에 주인공들이 말려든 꽤나 복잡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어요. 거기에 민간설화와 유전공학적인 내용도 들어가 있고요. 추리적인 요소도 많더군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블러드링크는 주인공의 독백의 장면이 많아서 글의 전개는 다른 소설과 비교하자면 느립니다. 하지만 그래도 재밌다는...
엔티소설중에서 무겁고 진지한 주제의 책을 추천 하라면 전 이 두 작품 추천 하겠음.
그외에도 SF에는 대디페이스나 나인에스나 그런것들... 아 대페는 대체 언제 8권이 나올련지... 벌써 안나온지 몇년은 지난 것 같은데... ㅠㅠ
이상 두서 없는 추천을 해봤습니당 -_-ㅋ 근데 막상 하고 나니깐 작가들이 죄다 일본인이라는 게 좀 맘에 안드네요. -_ - 울나라도 얼른 눈에 띄는 대박 작품이 나와서 일본에 수출 됐으면 좋겠음 ㅠ_ㅠ
그럼 이만 줄일게요~ 혹시 조아라 닷컴 하시는 분~
제 뜰에 오셔서 방명록이라도 남겨주시면 감사 쿨럭.
아 조아라 아카데미 질답란에 프롤로그를 쓰긴 썼는데 두편이라 둘중에 하나를 결정지어야 할텐데 ㅠㅠ
ㅎㅎ; 공의 경계 뭔가 알 수 없는 사상을 가진 글 -_- 카발라 쪽이랑 연관이 있는 것 같음... 그리고 요즘 제 컴이 맛이가버려놔서 ㅠ_ㅠ 멘보드에 이상이 있다고 하던데 문제는 바이러스와 악성코드에요 언제부턴가 알수 없는 일본어 홈페이지가 주르륵 뜨던데 짜증 ㅠ_ㅠ 그러다가 컴이 맛가버림. 지금 수리센터에 맡겨놨다가 고쳐갖고 왔지만서도... ㅡㅡㅋ
첫댓글 . 월희의 그 본작이 '공의 경계'였나? 그거 엄청나게 재밋다고 하던데- ...구입은못하겠다!< /그 다음 블러드 드링크는 무엇인지..;;
블러드링크는 외전이 더 재밌다는 설이 많던데..ㄹㄹ공의경계는 소장중
블링 외전이 더 재밋나요? 본편은 소장이고 외전은 아직 안 봤음... 그리고 블러드 드링크가 아니라 블러드 링크임 ㅡㅡㅋ 블러드 링크 재밌어요 =_=
공의경계 돈없어서 못사 ㅠㅠㅠㅠ
블러드 링크 전권 몇권이죠?
블러드링크라...읽으려다 말았죠. NT에서 재밌게 읽은 건 부기팝정도... 이 작가의 신작인 '비트의 디시플린'도 재밌게 보고 있습죠.
오호라....블러드 링크 함 봐야지 ㅋㅋ 공의 경계는 진짜 재밋었는데...
블러드 링크는.... 현재 본편이 4권에 외전이 2권인가 나온걸로 알고 있어요 =_=ㅋ
공의경계는 소장중이고 블러드 링크라 언제한번 봐야겠네요 ㅎ
아직 둘다 보지 못한것이 지금도 한이라서 공의경계는 꼭 사고 기회되면 블러드 링크도 한번 봐야겠네요
공의경계 강추 !!!!!
공의경계... 소장용으로 좋음 쿠쿡
ㅎㅎ; 공의 경계 뭔가 알 수 없는 사상을 가진 글 -_- 카발라 쪽이랑 연관이 있는 것 같음... 그리고 요즘 제 컴이 맛이가버려놔서 ㅠ_ㅠ 멘보드에 이상이 있다고 하던데 문제는 바이러스와 악성코드에요 언제부턴가 알수 없는 일본어 홈페이지가 주르륵 뜨던데 짜증 ㅠ_ㅠ 그러다가 컴이 맛가버림. 지금 수리센터에 맡겨놨다가 고쳐갖고 왔지만서도... ㅡㅡㅋ